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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2025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 부문 수상작 15편 발표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2025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 부문(구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의 수상작 15편을 발표했다.

 

총 2448편이 접수돼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대상(대통령상, 1명, 5000만 원)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4명, 각 3000만 원) ▲우수상(콘진원장상, 10명, 각 1500만 원) 등 총상금 3억 2000만 원이 수여된다.

 

▶17년 전통의 K-스토리 공모전, 창의성과 시장성을 함께 검증하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 부문'은 공연·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출판·만화·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는 우수 스토리를 발굴하는 창작자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정부 포상이다.

 

6월부터 9월까지 3단계 심사를 거쳐 총 177명의 심사위원이 창의성, 완성도, 시장성, 제작 가능성, 확장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최종 심사는 응답하라 시리즈 기획자이자 에그이즈커밍의 이명한 대표가 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이명한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이 작가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확인하고 창작의 영역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레〉 대통령상 수상, 창의성과 완성도로 빛난 15편의 K-스토리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대상은 이유미 작가의 <일레>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지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인물과 세계관을 새롭게 재창조하고, 정교한 서사 구조와 높은 몰입도의 이야기 전개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일상의 사소한 포스트잇을 창의적으로 변주해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된 서사를 펼쳐낸 ▲<포스트잇 레이디>(송민성), 부관참시를 전면에 내세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주인공의 입체적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던 ▲<부관참시>(김민수), 신도시 하천에 악어가 등장하는 강렬한 설정으로 초반 몰입감을 높이고 현대인의 삶에 깊은 성찰을 던진 ▲<악어>(장은준), 친숙한 배경 속 생소한 소재와 독창적인 캐릭터 설정을 접목한 점이 인상 깊었던 ▲<경성 경매사 이승화>(조지은) 등 네 편이 선정됐다.

 

우수상(콘진원장상)은 ▲<한양 모던걸 파란뎐>(정은화), ▲<프랙처>(최영인), ▲<역관 그레이스>(계경배), ▲<갑자기>(박재현), ▲<숫자의 넝쿨>(최정석), ▲<초식 공룡의 사랑법>(조은날), ▲<몽소리>(윤문성), ▲<전세 역전>(서미란), ▲<엘런(부제 : 상실의 암호)>(고서형), ▲<영자의 전성시대>(최기석)의 10편이 선정됐다.

 

▶수상작, 2025 콘텐츠IP 마켓 통해 사업화 연계 본격 추진

콘진원은 수상작이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콘텐츠IP 마켓에 수상작을 출품한다.

 

특히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일대일 사업화 상담회를 마련해 방송사·제작사·플랫폼 기업 등과 실질적인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상작의 이해를 높이고 창작 의도를 직접 전달하기 위한 '오픈 토크'도 11월 26일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장을 찾는 업계 관계자는 작가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콘텐츠 지식재산(IP)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올해도 공모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역량 있는 작가들의 스토리를 발굴할 수 있었다"라며 "우수한 스토리들이 글로벌 K-콘텐츠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사업화 연계와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