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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땅, 축구장 168개만큼 늘었다…매립·택지개발이 바꾼 지도

- 2025년 말 기준 토지면적 1만2364㎢ 확정 전년 대비 1.2㎢ 증가
- 임야·농지 비중 여전하지만 산업단지·도로 등 SOC 부지 꾸준히 확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 ‘땅’이 1년 새 조금 더 넓어졌다. 전남도가 2025년 말 기준 토지면적을 확정한 결과, 도내 면적은 1만2364㎢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2㎢ 늘었는데, 축구장(105m×68m) 168개를 더 얹은 규모다.

 

이번 증가분은 지도 위에서 보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변화의 방향은 분명하다. 전남도는 무안 오룡지구 택지개발 6단계 준공과 목포 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 대단위 공유수면 매립 준공이 면적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다를 메워 산업·주거 기반을 넓히는 흐름이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전남의 토지면적은 전국 국토의 12.3%를 차지한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넓은 규모다. 시군별로는 해남군이 1045㎢로 가장 넓었고, 순천시(911㎢), 고흥군(807㎢)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면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목포시와 무안군으로 각각 0.5㎢ 증가했다.

 

용도별 구성은 여전히 ‘전남다운’ 풍경이 강하다. 임야가 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지도 26%로 뒤따랐다. 다만 개발사업과 SOC 확충이 이어지면서 도로·철도, 공장용지 같은 기반시설 부지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전남이 전통적인 농·어업 중심지라는 틀을 유지하면서도, 산업단지와 물류·교통 인프라를 키우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전남도는 이번에 확정된 지적 데이터를 단순한 통계에 그치지 않고, 행정과 산업 현장에 직접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의 기초자료로 삼고, 전남도 누리집을 통해 도민에게도 공개한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토지 통계는 국토의 면적과 이용 현황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정부 교부금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도민을 위한 토지 정책을 적극 추진해 재산권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