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3조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AI 핵심 인프라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NIPA는 21일 ‘2026년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고 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대상으로 총 92개 지원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사업은 AI 인프라 확대와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중심으로, 피지컬 AI와 AI 전환(AX) 사업까지 포괄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AI 학습과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속도를 낸다. NIPA는 지난해 1만3,000장에 이어 올해 추가로 1만5,000장의 GPU를 확보하고,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에 나선다. 정부가 보유한 GPU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산·학·연에 공급될 예정이다. 산업별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4개 과제에는 각각 GPU 256장이 지원된다.
피지컬 AI 기반 공장 구축도 중점 과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북과 경남에 총 1조 원을 투입해 한국형 AI 공장 선도 모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과 실증 사업도 병행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아태 AI 허브’ 조성 사업과 해외 AI 인재 유치를 위한 ‘K-테크 파이오니어즈’ 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국민 체감 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AI 전환(AX) 사업 예산을 확대해 공공·산업 현장의 AI 도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NIPA는 대규모 예산 집행에 맞춰 AI·바이오·반도체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신규 평가위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박윤규 NIPA 원장은 “2026년은 AI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