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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 ‘상속세 감면 시 유산기부 의향 53%’… 한국형 레거시 텐 도입 촉구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문턱을 낮추고,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한국형 레거시 텐’ 제도 도입에 앞장선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레거시 텐(Legacy 10)’ 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유산기부를 통해 공익 재원을 확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논의하고자 한국자선단체협의회, 한국세법학회, 한국비영리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상속세 부담 완화가 유산기부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끌었다. 한국갤럽이 2025년 전국 50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레거시 텐’과 같이 상속세 감면을 전제로 한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응답자의 53.3%가 기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중장년층 절반 이상이 실질적인 세제 혜택이 마련될 경우 유산기부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제도적 보완이 기부 문화 확산의 핵심 열쇠임을 시사한다.

 

발제를 맡은 박훈 한국세법학회장(서울시립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국형 레거시 텐 제도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제도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2015년부터 유산기부자 모임인 ‘헤리티지클럽’을 운영하며 국내 기부 문화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총 82호 후원자가 위촉됐으며, 현금은 물론 부동산, 신탁, 보험, 주식 등 자산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방식의 유산기부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