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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광주 50분 시대 ‘눈앞’…연말 개통, 길이 먼저 열린다

- 광주~강진 12월 개통 앞두고 공정 ‘순항’
- 강진~해남 2단계도 설계 준비…IC 조정·신설 건의까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해남~완도를 잇는 고속도로가 연말 첫 구간 개통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2월 광주~강진 구간이 열리면 해남에서 광주까지 이동시간은 80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길이 짧아지는 만큼, 해남이 체감하는 생활권도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완공되는 구간은 광주광역시 서구 벽진동에서 출발해 강진군 성전면에서 남해고속도로 분기점(JCT)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구간이 먼저 연결되면 강진~광주 간 이동시간도 약 30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말 그대로 “길이 먼저 열리고, 변화가 뒤따르는” 흐름이다.

 

관심은 자연히 다음 단계로 옮겨간다. 강진 성전에서 해남 남창을 잇는 2단계 구간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은 올해 7월 마무리되는 일정으로 잡혀 있으며,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

 

2단계 노선은 강진군 성전면에서 출발해 해남군 옥천면과 북일면을 지나 북평면까지 이어진다. 나들목(IC)도 2곳이 계획돼 있다. 옥천면 성산리에서 국도 18호선과 연결되는 ‘해남IC’, 현산면 월송리와 북평면 남창리 사이에서 국도 13호선과 맞물리는 ‘남해남IC’다. 도로의 뼈대가 잡히면, 이제는 어디로 타고 내려오는지가 지역 생활권을 결정짓는 셈이다.

 

해남군은 노선과 관련해 세부 조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옥천면 만의총 문화재 구간과의 간섭 가능성이 제기될 경우, 해남IC 노선을 해남읍 방향으로 조정해 달라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건의 중이다.

 

여기에 대표 관광지인 대흥사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최대 농업연구단지와 제2스포츠타운 조성으로 늘어날 교통량까지 고려해 ‘대흥사IC’ 설치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전체 사업의 목표 개통 시점은 2034년이다. 시간이 남아 보이지만, 일단 첫 구간이 뚫리면 체감 속도는 달라진다. 해남의 공룡박물관, 대흥사, 땅끝 등 주요 관광지가 광주권 ‘주말 코스’로 자연스럽게 묶일 가능성이 커지고,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여지도 넓어진다.

 

물류 쪽도 변화가 예상된다. 농수산물 이동시간이 줄면 출하 흐름이 매끄러워지고, 운송 부담이 낮아지면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이 기대된다. 또한 대학병원 등 광역 의료시설 접근성이 좋아지면 응급상황 대응 여건도 나아져 군민 생명 보호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관계자는 “대형 사회기반시설 사업은 지역개발의 선도적 역할을 한다”며 “사업이 적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속도로망이 완성되면 관광객을 비롯한 생활인구가 해남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