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공영민 고흥군수가 과역전통시장을 찾아 송애자 상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장을 둘러봤다. 이른 아침부터 추석을 준비하는 주민들로 시장은 북적였고, 제수용 과일과 곡물, 나물과 생선이 곳곳에 진열돼 장터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상인들의 힘찬 호객 소리와 손님들의 흥정 소리가 이어지며 골목마다 활기가 넘쳤다. 사진=김정훈 기자 ▲30일 오전, 추석을 앞둔 고흥 과역전통시장은 제수용 먹거리를 사려는 주민들로 북적이며 명절 분위기로 가득했다. 상인들은 분주히 손님을 맞았고, 장바구니를 채우는 시민들로 장터는 활기를 띠었다. 사진=김정훈 기자 ▲시장에서 만난 한 시민이 공영민 군수를 보자 반갑게 맞이하며 두 손을 꼭 잡았다. 어르신은 “나 알아보겄소, 고생하신다”라며 구수한 사투리로 인사를 건네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김정훈 기자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고흥군수 공영민입니다. 넉넉한 마음을 나누는 한가위를 맞아 군민과 향우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무더위가 길었고, 나라 안팎의 불확실한 상황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군민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고흥은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선 8기 들어 군민과 함께 추진해온 정책들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확보한 국·도비 예산만 7천억 원이 넘었고, 이를 통해 도로·항만·도시 기반시설 확충, 군민 생활 SOC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회복을 목표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농수산물 유통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온라인과 직거래 유통으로만 약 1,500억 원 규모의 판매 성과를 올리며 농어민의 소득 기반을 든든히 다졌습니다. 관광 부문에서는 ‘고흥 관광객 1,000만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한 우주 항공 관광, 팔영대교와 거금대교를 중심으로 한 섬 관광, 그리고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축제, 우주항공 축제, 해양레저 축제 등 다양한 관광 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새마을문고중앙회 전라남도목포시지부(회장 박영길)와 목포시새마을회(회장 오현석)는 9월 27일 목포항구축제 주무대에서 ‘2025 청소년 문화한마당 제9회 드림하이 콘테스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목포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경연 무대로 자리매김했으며, 음악과 무용, 랩, 댄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청소년들이 무대 위 열정을 마음껏 발산했다. 내년 열 번째 대회를 앞두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상징적인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석훈 목포부시장(시장 권한대행), 김원이 국회의원,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정덕원 목포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문옥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전경선 도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응원했다. 심사위원단에는 이방수 목포세계마당페스티발 추진위원장, 문안나 한국음악협회 신안지부장, 정지연 전남도 정책자문위원, 박영길 회장이 함께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행사는 지역 밴드 ‘하이뮤직밴드’의 오프닝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본선에 오른 11개 팀이 삼학도 무대에서 각자의 개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상은 고고장구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2025 무안군 청년 정책 제안대회’가 9월 27일(토) 오전 10시 무안군청년플랫폼 청년홀에서 열렸다. 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발표가 이어진 이번 대회는 행사장 곳곳에서 뜨거운 관심과 활기를 보여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 최인영 씨였다. ‘무안군 청년위원 할당제 추진’을 주제로 발표해 대회의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최 씨의 제안은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무안군의 인구 구조와 현실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였다. 무안군은 전체 인구 중 청년 비율이 30%에 달해 전국 평균(12.9%)을 크게 웃돈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군정 참여에서 청년의 목소리는 여전히 미약하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최 씨는 청년들의 군정 참여가 체계적으로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꼬집으며, ▲군 내 각종 위원회에 청년위원 최소 10% 이상 의무 위촉 ▲‘무안청년인재등록 플랫폼’을 활용한 공정한 선발 체계 마련 ▲청년정책위원회 운영 강화와 회의내용 공개 ▲‘YD페스티벌’ 등 청년 중심 주요 행사 기획단에 청년 참여 보장 ▲청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7일, 광양시 옥곡면 신기마을과 명주마을이 이른 아침부터 활기로 가득찼다. 광양제철소가 주관한 대규모 연합봉사활동에 400여 명의 봉사자가 모여 주민들과 따뜻한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날 봉사에는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 32개 팀을 비롯해 광양시 여성단체협의회, 광양시청 작은나눔회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했다. 권향엽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장, 고재윤 제철소장도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어울리며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청소를 하고, 낡은 벽지를 새로 바르고, 고장 난 전등을 갈아 끼우는 등 생활 속 불편을 꼼꼼히 챙겼다. 특히 전기 점검, 집수리, 방역처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재능봉사단의 경험과 기술이 빛을 발했다. 주민들은 “꼭 필요했던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을 곳곳에서는 문화재능 나눔도 이어졌다. 네일아트, 장수사진 촬영, 발마사지, 목공예품 나눔, 음료 제공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돼 주민들의 발걸음을 끌었고, 광양제철소 통기타·섹소폰 봉사단, 청소년 댄스팀, 초청가수 공연이 어우러지면서 현장은 작은 축제처럼 화사하게 물들었다. 고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의회가 위기에 놓인 쌀 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새로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김성일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1)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쌀 소비 촉진 지원 조례안'이 제393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농민들의 오랜 숙원인 소비 기반 확대에 한 발짝 다가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 370만 톤에 달했던 쌀 생산량은 2023년 약 33% 감소한 370만 톤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량은 더 가파르게 줄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같은 기간 93.6kg에서 55.2kg으로 떨어졌다. 이는 국민 한 사람이 한 달에 4kg 이상 소비하던 쌀이 이제는 2~3kg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쌀을 중심으로 형성돼온 한국인의 식탁 풍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국 최대 쌀 산지인 전남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벼농사 비중이 높아 다른 작물로의 전환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쌀 소비 감소는 곧바로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농촌 고령화와 맞물려 지역 소멸 위기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조례안은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담았다. 우선 생산자 단체가 직접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직거래 판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농촌왕진버스 ‘농심천심’이 올해도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에 버스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금산면 김일기념체육관.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 앞은 검진을 받으려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버스에서 내린 의료진은 곧장 진료 준비에 나섰고, 300여 명의 주민들은 양방 진료, 치과, 안과, 건강 상담을 차례로 받으며 “집 앞에서 큰 종합병원을 만난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녹동현대병원과 대한의료봉사회 의료진이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고, 순천제일대학교 소방방재과와 뷰티미용과 학생들이 소방시설 설치와 무료 이발 봉사에 나서자 현장은 의료와 안전, 생활 편의가 어우러진 복합 서비스의 장으로 변모했다. 주민들은 진료도 받고 머리도 다듬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마을 잔치 같은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흰 가운을 입은 의사와 이발 도구를 든 학생, 상담을 기다리며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찾아가는 종합 복지관’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현장에 나온 한 70대 주민은 “무릎이 아파도 차를 타고 멀리 병원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집 가까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한민국 AI 중심도시’를 내세우는 광주시가 중국 시장 진출의 문을 열었다. 지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할 협력 기반이 상하이에서 마련된 것이다. 광주시 대표단은 강기정 시장을 필두로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 소프트웨어파크에서 푸둥 소프트웨어파크 창업투자관리 유한회사, 링양 스마트테크놀로지와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강 시장과 함께 네잉 당서기 겸 총경리, 퉁젠퍼이 사장, 양위쥔 사장이 참석해 양국 AI 산업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혁신 자원과 성과 공유 ▲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AI 실증 및 모델 연구개발 ▲전문가 교류와 인재 양성 플랫폼 구축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국 측 파트너의 역량도 탄탄하다. 푸둥 소프트웨어파크 창업투자관리 유한회사는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시드·엔젤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전문으로 하며, 지금까지 수백 개의 기업을 인큐베이팅해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흥군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착한소비’ 실천에 나섰다. 군은 27일 정남진장흥토요시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조기 사용 캠페인 및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열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동시에 꾀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흥군 공직자 100여 명과 토요시장 상인회 임원 20여 명이 함께했다. 공직자들은 직접 제수용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하며 전통시장 장보기에 참여했고,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전통시장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확인했다. 장을 보는 차원을 넘어 바가지요금 근절, 가격 안정, 불공정 상행위 근절을 강조하며 건전한 소비문화 확산에도 나섰다. 시장 곳곳에서는 활기가 되살아났다. 상인들은 “명절을 앞두고 군이 앞장서 시장을 찾아준 것이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시민들은 “지역 화폐와 소비쿠폰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시장 분위기와 장기적인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행사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앞서 26일 저녁에는 ‘별빛 동행축제’라는 이름으로 토요시장 야시장이 열려 전통시장의 밤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기본소득은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 일상 속에 스며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오후 5시, 완도군청 4층 대회의실이 뜨거운 토론의 장으로 변한다. 기본소득 논의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강남훈 한신대학교 명예교수가 ‘기본사회와 에너지 전환 – 중앙·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공직자 특강에 나서기 때문이다. 군수와 부서장을 비롯해 120여 명의 공직자가 함께하며, 군수의 환영사와 차담이 준비돼 강연 분위기를 한층 무겁지 않게 풀어낼 예정이다. 강 교수는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이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장으로, 한국 사회에 기본소득 논의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인물이다. 경제학자로서의 이력뿐 아니라 ‘기본소득 설계자’라는 별칭은 그가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연구와 실천의 무게를 보여준다. 이번 강연에서는 ‘돈을 나눠주자’는 차원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의 에너지 전환과 어떻게 맞물려야 하는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특히 “지역 공직자들이 기본소득을 행정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라는 실질적인 질문에 답을 던지며, 듣는 이들에게 정책적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