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화신 전남도의원이 전라남도의 보건복지와 재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밤에도 걱정 없이 약을 살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 제도를 법적 기반 아래 튼튼히 다지고, 한편으로는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효율적인 편성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공공심야약국 지정 및 활성화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지난해 개정된 약사법과 시행규칙에 발맞춰 공공심야약국 지정과 운영을 명확히 하고 심야·공휴일에도 도민이 의약품을 원활히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례 명칭 변경과 함께 도지사의 지정 및 관리 책임 강화, 운영시간 기준과 탄력적 조정 근거 마련 등 현실에 맞는 체계가 새로 마련되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공공심야약국 사업은 법적 기반이 부족해 불안정했는데, 이번 개정으로 안정적인 확대와 운영이 가능해진다”며 “도민들이 언제든지 약국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보건복지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민 복지를 위한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6월 결산심사에서는 2024년 전라남도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실 공통경비 불용률이 26.1%에 달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자동차 중심의 도시 구조에서 벗어나 보행자가 주인공이 되는 도시. 광주광역시가 그 전환점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 출발선에 선 건 다름 아닌 시민들이다. 광주시는 시민 주도형 보행환경 개선 사업인 ‘2025 걷고 싶은 길’ 리빙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로 정비나 시설 보강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안을 모색하며, 실행까지 맡는 실험적 프로젝트다. 말 그대로, ‘시민이 도시를 설계하는’ 과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은 ▲광주에코바이크 ▲송정1동 ▲운암3동 ▲일곡동 ▲화정1동 주민자치회다. 이들은 각기 다른 지역의 사정과 문제를 안고 있지만, 공통된 목표는 분명하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 광주에코바이크는 ‘보행&자전거 버스’라는 독특한 모델을 내세웠다. 어린이들이 도보나 자전거로 함께 등하교할 수 있도록 지역이 직접 운영을 돕는다.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이 함께 아이의 통학을 책임지는 구조다. 송정1동은 광산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속 중심의 교통 정책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경찰서가 무안군민과 함께 교통환경을 직접 점검한다. 6월 한 달간 진행되는 ‘무안군 교통환경 실태조사’를 통해 군민이 실제 겪는 도로 불편과 위험 요소를 한데 모아, 보다 현실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조사는 특히 남악과 오룡지구 등 교통 혼잡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포트홀이나 보도 침하, 신호체계 문제 등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교통 문제는 물론, 야간이나 악천후 시 위험이 우려되는 구간까지 군민의 세밀한 의견을 듣는다. 조사는 네이버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거나 링크(https://naver.me/5PVgcDLs)를 클릭해 참여할 수 있다. 총 15문항에 3~5분 정도면 충분히 응답할 수 있어 바쁜 군민들도 부담 없이 의견을 낼 수 있다. 무안경찰서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선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교통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정성일 무안경찰서장은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큰 변화를 만드는 씨앗이 될 수 있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단. 연간 100조 원이 넘는 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 핵심 산업단지지만, 정작 그 혜택은 지역 주민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은 산단이 남긴 환경·안전 리스크를 떠안으며, 수도권에 있는 본사들이 실익을 챙겨간다. 이 같은 구조적 불균형에 대해 전라남도의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4)은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지난 9일 열린 도의회 도민안전실 결산 심사에서 그는 “기업 실적이 악화되자 여수산단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까지 지정됐다”며 “막대한 경제적 성과를 내는 곳이지만, 그 이익은 지역을 비켜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제안한 해법은 명확했다. 하나, 기업들이 재무·회계·인사 등 핵심 기능을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복수 본사를 두는 ‘지역본사제’ 도입. 둘, 산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지역 환원기금으로 적립하도록 법제화하는 구조 개편이다. “단지 본사 주소지만 이전하자는 게 아닙니다. 기업의 실제 의사결정과 경영 기능이 지역에 뿌리내릴 때, 책임성과 기여도가 함께 따라옵니다. 동시에 기업에는 세제 혜택과 행정 지원을 제공해, 자발적 분산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특히 중대재해 발생 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함평군의회가 건강하고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일, 의장 이남오를 비롯한 지방의원 7명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애인식개선 및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의무 교육을 넘어,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태도와 책임 의식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첫 번째 교육은 광주 남구장애인복지관의 강경화 강사가 진행했다. 그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듣는 동안 참석자들은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을 점검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했다. 이어진 4대 폭력 예방 교육에서는 순천제일대학교 선순자 교수가 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의 개념부터 예방책, 2차 피해 방지까지 꼼꼼히 설명했다. 특히 고위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이야기는 참석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실제 사례 중심의 강의는 생생한 현장감을 더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남오 의장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폭력 예방에 대한 민감성은 공직자의 필수 덕목”이라며, “이번 교육이 의원들이 더 성숙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IHG 호텔 & 리조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보코 호텔(voco hotels)이 브랜드 론칭 7년 만에 전 세계 100번째 호텔을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빠르게 성장해 25개국에서 100개 호텔을 운영 중이며, 95개 이상의 호텔이 추가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보코 호텔의 급성장은 기존 호텔을 보코 브랜드로 전환하는 데 최적화된 유연한 설계와 운영 모델에 기반한다. 독립 호텔이나 다른 브랜드의 호텔도 짧은 기간 내에 보코 시스템에 편입할 수 있어, 오너 입장에서는 초기 리노베이션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IHG의 글로벌 예약망과 마케팅 플랫폼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동남아시아 및 한국 시장도 보코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2022년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에 첫 보코 호텔을 오픈한 이후, 서울 강남과 명동, 발리 스미냑, 다낭, 꽝빈 등 주요 지역에 총 6개 호텔이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반둥, 방콕, 나트랑, 쿠칭 등에서 신규 호텔들이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2025년 5월 베트남 꽝빈에 문을 연 보코 꽝빈 리조트는 세계 최초의 보코 리조트로, 인도차이나 스타일의 스위트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인도네시아를 직접 찾아 핵심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두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광양경자청은 현지 투자전방산업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인상공회의소와도 긴밀한 소통에 나섰다. 특히 인도네시아 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는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다. 니켈, 알루미늄 등 핵심 광물과 에너지, 목재, 팜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인도네시아는 약 2억 8천만 명의 거대한 내수시장과 빠른 경제성장세로 아세안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광양만권의 이차전지, 철강, 화학 산업 기술과의 협력이 기대를 모은다. 바탕과 그레식 특별경제구역과의 업무협의 역시 이번 방문의 중요한 축이다. 이 지역들은 인도네시아 내 산업 인프라 확장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어, 협력 방안이 구체화되면 양국 간 산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구충곤 청장은 “광양의 첨단 산업 경험과 기술력,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력이 만나면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 활동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경찰서는 10일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안전한 무안, 행복한 주민, 함께하는 무안경찰’을 주제로 2025년 제1회 경찰발전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었다. 정성일 서장과 각 과장, 경찰발전협의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치안 현황과 미래 계획을 공유하며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는 보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치안을 강화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참석자들은 무안 지역의 안전을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는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정성일 서장은 “무안경찰은 주민과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동반자”라며 “경찰발전협의회의 신뢰와 협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안전하고 행복한 무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기회의를 계기로 무안경찰은 군민과 더욱 가까워지고, 지역 맞춤형 치안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무안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987년 6월 10일, 거리엔 ‘호헌철폐, 독재타도’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그날, 시민들은 두려움 대신 연대를 선택했고, 그 외침은 결국 대한민국을 바꿨다. 38년이 지난 지금,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그날의 정신을 다시 꺼내 들었다. “6·10항쟁은 독재의 어둠을 뚫고, 국민이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의 날입니다.” 김 지사는 10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하며, “피와 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는 더 이상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1987년 항쟁으로 이어졌고,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순간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꼽았다. “당시 넥타이를 맨 직장인, 거리의 학생들, 그리고 경적을 울리던 택시와 버스까지… 모두가 민주주의를 외쳤다”며 “그 힘이 지금 우리가 누리는 국민주권 시대의 근간이 됐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그 정신을 기억하는 데서 나아가 실천하고 있다. 올해부터 ‘민주화운동명예수당’을 새로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더 따뜻하게 예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김 지사는 “민주 영령들의 숭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6·10민주항쟁 38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열사들의 뜻을 되새겼다. 10일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시, 민주주의’를 주제로 민주주의의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리였다. 민주화운동기념관은 군사독재 시절 국가폭력의 상징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 터에 세워졌다. 이곳은 무고한 시민들이 고문당하고 인권이 유린되던 현장으로, 1987년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며 6·10민주항쟁의 불씨가 된 장소다. 강기정 시장은 기념식에 앞서 전시관을 둘러보며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을 기억했다. 강 시장은 “6·10민주항쟁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국민 주권을 확립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가 일상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에서는 27일 오후 6시 동구 금남로공원에서 ‘제38주년 6·10민주항쟁 기념 문화제’가 개최된다. 시민들이 함께 모여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뜻을 모으는 자리다. 민주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