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는 연습장보다 볼을 치는 횟수는 적지만, 4~5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많이 걷게 돼 생각보다 운동량도 많다. 라운드 후에 몸을 잘 풀어주지 않으면 노폐물들이 근육 속에 쌓여서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고, 근육 속에 남아있는 혈액 때문에 뇌로 갈 혈액이 부족해져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WRITER 이유진 스트레칭도 골프의 일부다 투어선수들에게 스트레칭은 너무나도 중요한 자기관리다.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은 그들에게 선택이 아닌 루틴의 일부다. 로리 매킬로이도 라운드는 물론이고 연습에 앞서서는 스트레칭 시간만 30분은 갖는다고 하니 선행 팀을 기다리는 동안의 짧은 스트레칭은, 물론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운동할 때는 물론이고, 라운드 후에도 폼롤러를 활용해 몸의 긴장과 피로를 잘 풀어주면 근육의 긴장과 톤을 떨어뜨려 주고, 근육 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주며, 혈액을 순환시켜 근육 속의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등(능형근·광배근) 등 뒤에 폼롤러를 가로로 두고, 엉덩이를 지면에서 떨어뜨린다. 몸을 앞뒤로 움직이며 등을 풀어준다. 폼롤러가 허리까지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등을 좌우로 움직이며 등을 골고루 풀어준
필드 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스코어를 만들어내는 데 일등 공신, 바로 어프로치다. 어프로치를 잘 하려면 ‘거리감’이 중요한데 이 거리감을 만드는 게 스윙 크기다. 스윙 크기를 익힐 때 시계의 이미지로 움직임을 파악하면 훨씬 쉽다. WRITER 조민근 사실 어프로치 스윙은 눈으로 볼 때는 가볍고 쉽지만, 막상 하려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몸은 점점 웅크려지고 팔 궤도는 일그러지고 손목은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다. (이럴 때 나오는 게 유튜브를 강타했던 ‘갓 태어난 송아지’ 모습이다) 특히 팔과 손을 쓰지 말라고 하는데 팔과 손에 힘이 더 들어가는 내 모습을 마주하면 도무지 될 것 같지가 않을 지경이 될 때도 있다. 백스윙은 팔과 어깨로, 다운스윙은 몸통 회전으로 차분히 연습하되 처음에는 터치감을 찾는 것에 주력해보자.(편집자 주) 30m 이내라면 시계를 떠올리자 특히 30m 이내 어프로치의 스윙 크기는 ‘시계 이미지’를 떠올리면 도움이 된다. 5시-7시, 4시-8시, 3시-9시와 같이 3가지 스윙 크기를 만든다. 이때 SW 또는 56° 웨지라면 5시-7시는 10m 전후, 4시-8시는 20m 전후, 3시-9시는 30m 전후로 거리를 보낼 수 있
프로든 아마든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4월의 테마는 넷플릭스 골프 다큐 〈풀스윙〉으로 잡았다. 개인적인 감상평이라면 ‘골프채 당장 팔아버려야지’하던 골퍼들을 다시 타석에 세운 작품이랄까. 넷플릭스는 이 다큐 전면에 내세운 리브 골프 논란부터 여러 시사점을 마련해뒀지만, 그보다 PGA 톱 클래스 프로나 그들의 발자취를 좇아 골프 잡지를 만드는 나나 ‘하는 고민은 같구나. 일에서도 골퍼로서도’라는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어도 심하게 많이 있지만 같은 ‘자아성찰’은 넘어가고. #독려 그들이 마주한 고민이 내게도 독려가 됐다. 위로, 공감…어떤 단어를 써야 맞을까 고민하다 ‘독려’를 골랐다. 겨울 비시즌은 사실 참 가혹하다. 작년에 아쉬웠던 걸 챙기는 시기라서 그렇다. 한창 시즌 중일 때는 ‘겨울 오면 기필코’라며 각오를 다졌는데, 이놈의 연습이란 왜 하면 할수록 느는 것 같지 않은지 말이다. 이제는 연습하다 ‘그분’이 오시고 ‘깨달음’이 들기라도 할라치면 겁이 날 지경이다. ‘또 얼마나 바닥을 치려고.’(이 표현은 이 칼럼에서 그만써야 하는데 싶으면서도 거의 매달 쓰게 된다) 그럴 때면 장비를 바꿀까, 레슨을 받아야 할까 빙글빙글 돌다
우리 민족의 조상인 단군왕검을 탄생시킨 이가 바로 쑥을 먹고 사람이 된 웅녀였으니 우리 몸 어딘가에는 쑥의 성분이 흐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WRITER 양향자 쑥은 마늘과 더불어 단군신화에 나올 만큼 역사가 오래된 약초이자 인체에 매우 이로운 식품이다. 그런 만큼 우리 역사 곳곳에서 쑥의 쓰임을 찾아볼 수 있다. 단오에는 남녀가 모두 실로 엮은 쑥을 머리에 꽂는 풍습이 있었는데 재난이 스스로 피해가도록 하고 나쁜 기운을 쫓기 위함이다. 단옷날이 되면 궁중에서는 쑥으로 호랑이 모양을 만들었는데, 이는 쑥의 신령스러운 힘으로 잡귀를 물리치려는 뜻이었다. 한편 민간에서는 이삿짐을 들여 넣기 전에, 말린 쑥을 집의 네 귀퉁이에 태웠는데 이 역시 잡귀를 물리치는 의식이었다. 단오 5일 전과 5일 후의 쑥은 약 단옷날이 되면 쑥이 제철일 뿐 아니라 조상 대대로 쑥을 많이 사용해서 쑥은 ‘5월 艾’ 즉, 5월의 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단옷날(음력 5월 5일), 한 부부가 길을 가던 도중, 부인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코피를 쏟았다. 남편은 얼른 아내를 길가에 앉혔다. 황망한 가운데 주위를 둘러보는데 길 양옆으로 쑥이 많이 나 있었다. 남편이 얼른 쑥을 뜯
2023년 3월 10일, 자산규모로 미국 내 16번째 순위를 기록했던 실리콘밸리은행(이하 SVB)이 파산했다. 미국 벤처 및 스타트업을 주요 고객으로 영업해 온 SVB의 파산으로 벤처 및 스타트업에 대한 부채성 자금조달 기능은 일정 기간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재무적 취약성이 드러나는 은행의 추가적인 부실화 우려도 지속할 것이다. WRITER 김주신 SVB 파산, 국내 영향력은? SVB의 파산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및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 시장은 작년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을 겪으면서 이미 체력소모가 상당한 상태다. 또한,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뚜렷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됨과 동시에 무역수지 적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SVB의 파산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면서 간접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실적과 수출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이 빨라지자, 파산도 빨라졌다 현재의 위기는 장기간 지속한 ‘저금리’에 순치돼 부주의하게 행동했던 경제 주체들이 대가를 치르고 있는 과정이다. 이번 SVB의 파산에서 모바일·폰뱅킹과 SNS의 일상화가 은행 파산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은행이 ‘파산에 이르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15억 ㎦의 물 중, 생명이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담수는 불과 0.39% 정도에 불과한 6백만 ㎦. 지하수나 호수 등의 담수를 모두 합해도 전체의 1%가 채 못 된다. 겨우 1천만 ㎦ 남짓의 물에 75억 명 인류와 수많은 동·식물의 생존이 걸려있다는 얘기다. WRITER 이승엽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은 인류의 시작과 끝이며, 문명과 문화 발전의 시작이고, 숱한 신화의 원천이기도 하다. 지구의 물 중 2.5%만이 담수 지구 표면의 70% 이상은 물이다. 전문가들의 추정으로는약 15억 ㎦의 엄청난 부피다. 다만 이 중 가장 큰 비중은 바닷물을 포함한 염수(소금물)다. 물 전체의 97.5%에 달한다. 생명에 필수로 쓸 수 있는 담수는 나머지 2.5%에 불과하다. 이 담수 중에도 사람들이 쉽게 사용하기 어려운 만년설이나 빙하, 지하수 등이 있다. 이를 제외하면 모든 생물(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이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불과 0.39% 정도인 6백만 ㎦ 정도다. 지하수나 호수 등에 존재하는 모든 담수를 다 합쳐도 그 양은 전체 물의 1%가 되지 않는다. 즉, 75억 명의 사람은 물론 수많은 동물과 식물을
최근 골프장 업계의 화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다. 발빠른 골프장들은 이미 물밑에서 혁신경영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즈음하여 골프장에 원포인트 레슨처럼 ‘힌트’를 제공하려 한다. 국내 골프장이 ‘혁신경영’을 통해 국내 고객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 수 있다면 한국 골프 산업은 세계적 수준, 아니 전 세계를 선도하는 1등이 되는 것도 더는 딴 나라 얘기가 아니다. 골프장 경영 전반의 혁신적인 노하우 개발을 위한 해법을 찾아 연재한다. 한국은 세계 골프계에서 1등이 될 수 있다. 여자 프로 부문은 이미 그 고지를 점령했고, 다음은 어떤 부문이될까를 생각하면 ‘골프장 경영 부문’이라고 생각한다. 골프장 비즈니스는 결국 ‘서비스’업이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의 핵심은 ‘친절’인데 까탈스러운 한국 골퍼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한국 골프장이라면 세계 어느 나라의 골퍼라도 감동시킬 수 있다. 바로 여기에 기회가 있고, 실마리가 있다. WRITER 안용태 아웃소싱의 예술화 한국 골프장의 혁신경영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아웃소싱’을 꼽은 건 코스, 식당, 서비스 인력 등 골프장의 아웃소싱 분야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그 용역 방법과 실행 면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인터뷰에 앞서 한 행사장에서 고나혜 프로와 마주쳤다. 동종업계인 골프 프로만이 아니라 배우,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등이 모인 소속사 내부 행사에서 그는 한마디로 ‘인싸’의 면모를 보였다. 출연작 〈뉴시스 미소골프TV〉 통해서는 다소 내성적인 타입이라 느꼈기에, 초면인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에 묘한 생경함마저 느꼈다. 아하! 혹시 ‘사회생활’을 열심히 했던 건 아니었을까. “제 성격이에요(웃음). 사람을 만나서 어울리고 배우는 과정을 정말 잘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날수록 더 다양한 경험이 생기는 것 같아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해요.” 딱 봐도 ‘엔프피’이기는 했지만, 의례적으로 MBTI를 물었다. “투어 시절에는 ENFJ였고, 지금은 ENFP로 바뀌었다. 아마도 더 여러 가지에 도전하고 시도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데 하긴 T인지 J인지가 뭐 중요한가. 어차피 ‘엔프피제’는 한통속 아니던가. ‘미디어프로’는 기존에 티칭프로.투어프로로만 나뉘던 골프 전문가 그룹에 새로 생긴 직업군이다. 미디어프로는 요컨대 골프를 전문적으로 익힌 엔터테이너들이다. 투어를 병행하기도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기 전,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소리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기도 하지만, 필요 이상의 소음은 대화나 수면, 집중력에 방해가 돼 정신적인 피로감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WRITER 정순옥 “일상 속 소음은 몇 데시벨?” 우리가 평소에 일상생활 속에서 듣는 환경소음, 얼마나 클까? 소리의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를 데시벨(dB)이라고 하는데, 소리의 크기는 0~150dB까지 해당하며, 숫자가 클수록 소리의 강도가 높다. 1. 조용한 방에서 들리는 소음: 40 dB 2. 일반 대화 상황, 설거지 소리: 60dB 3. 진공청소기 소리: 70dB 4. 버스나 지하철 소리: 70~90dB 5. 영화관: 90dB 6. 고속도로주행 중인 트럭: 90dB 7. 오토바이 주행 중 소리: 95dB 8. 전기톱 소리: 100dB 9. 노래방: 100dB 10. 헬리콥터 소리: 105dB 11. 아기 울음소리, 제트스키: 115dB 12. 록 콘서트장, 나이트클럽: 120dB 13. 사이렌 소리, 폭죽 소리
평소 소변을 볼 때 맥주잔에 거품이 일 듯이 거품이 많이 생긴다면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하다. 다만 혈뇨, 염증,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 거품뇨의 경우에는 병이 없는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WRITER 윤종선 맥주 거품이 왜 거기서 나와? 41세 남성이 본원을 방문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소변을 보고 나왔는데, 나중에 들어간 아내가 “변기에 아직도 거품이 둥둥 떠 있다”며 큰일 나기 전에 병원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단다. 그 후로 소변을 볼 때마다 직접 변기를 확인했더니 진짜로 맥주 거품처럼 거품이 남아 떠 있었다고. 소변볼 때 통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왠지 찝찝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비뇨기과를 찾게 된 것이다. 거품뇨는 정상이라도 발생할 수 있다 비뇨기과 외래진료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이 질문하는 것 중의 하나가 ‘거품뇨’다. 말 그대로 배뇨 시에 소변에 거품이 많이 섞여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미량의 거품이 나타나는 건 문제가 안 된다. 또 소변 줄기가 힘차고 소변의 양이 많다면 변기에 거품이 크게 발생하는 건 ‘정상’이다. 그러므로 한두 번 거품이 많았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