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로얄콜렉션’은 2010년대만 해도 골퍼들 사이에서 꽤나 언급되던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특정 브랜드와 클럽 사용 계약을 하지 않는 김인경 프로의 백에 꽂혀 있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2013년부터 국내에 피팅용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로얄콜렉션은 지금까지도 “우드·유틸리티 클럽은 이만한 것이 없더라”며 호평하는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 로얄콜렉션이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다. 말발굽, 탄도를 만들다 로얄콜렉션은 지난 1992년 일본 고베에서 설립됐다. 고베는 ‘일본 내 골프 발상지’라는 위상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듬해인 1993년에 첫 번째 제품 ‘RC-1’이 출시됐다. 당시 기술로는 ‘불가능’이라고 여겨지던 초박막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제품이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1995년이다. 페어웨이우드 ‘CV 티타늄’에는, 지금은 로얄콜렉션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말발굽 모양의 솔을 적용해 적절한 탄도를 만들어내면서도 폭발적인 거리를 선보였다. 호평이 이어지자 199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로투어에 진입하게 됐고, 1999년에는 일본 내 모든 투어대회에서 로얄콜렉션 특유의 말발굽 모양의 솔을 찾아볼 수 있게 됐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은 2월 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25bp 인상을 단행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션’의 시작을 인정했다. 주택 등 서비스 부문 물가상승률의 하방 경직성을 언급한 가운데, 여전히 정책 스탠스에 대해서는 데이터 디펜던트(경제지표 의존) 적 입장을 취했지만, 이전에 비하면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WRITER 김주신 54년 만의 최저 실업률 지난 2월 3일 공개된 미국의 2가지 경제지표는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고용 지표’의 슈퍼 서프라이즈와 ISM ‘비제조업 지수’의 단단함이었다. 실업률 3.4%는 54년 만의 최저치다. 빅테크에선 감원한다고 난리지만 전체 일자리는 오히려 늘었다. 이직률이 높다는 건 마찰적 실업 기간(1)이 길지 않은 선에서 또다른 구인-구직 매칭에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1월 양적 슈퍼 서프라이즈였던 일자리 중에 대부분이 소매업, 운송/창고, 음식/숙박/레저 등의 저임금 비중이 높았다는 점은 전체 임금 상승률을 둔화시켜 연준에서도 지적했던 임금-인플레이션 악순환을 감속시키는 방향이었다. ※(1) 마찰적 실업 기간 : 노동자가 직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
온 세상이 천연이라는 달콤한 함정에 빠져있다. ‘천연’ 성분이라고 하면 무조건 몸에 좋고, 이롭기만 하다는 건 잘못된 맹신이다. 천연물의 독성이 합성물보다 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지만, 천연 성분이 1%만 함유돼도 ‘천연’이라며 제품을 만들어 팔아도 된다는 건 알고 있는지. ‘천연’이라는 단어가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WRITER 이승엽 ‘천연’에 대한 맹신 온 세상이 ‘천연’이라는 달콤한 함정에 빠져있다. 정작 전문가들은 천연물이 건강에 특별히 이롭지도 않을뿐더러, 합성물이라고 더 해롭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역설한다. 오히려 천연물의 독성이 합성물보다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연’에 대한 우리의 맹신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광신도와도 같은 실정이다. ‘자연 유래’의 함정 물론 자연으로부터 온 것이 인공적인 것보다 더 안전하고 좋을 수 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그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지 ‘항상’ 안전하고 좋은 것은 아니다. 실례로 독버섯도 석유도 따지고 보면 다 자연에서 난 천연원료가 아닌가. 이렇듯 우리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천연의 기준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제
‘짜증 날 땐 짜장면, 우울할 땐 울면, 복잡할 땐 볶음밥…’이라는 재미있는 노랫말이 있지만, 자꾸 짜증이 날 때는 대추차가 제격이다. 대추가 제철인 계절은 아니지만, 겨울과 환절기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차로 마실 때 으뜸인 게 또 대추다. 전통차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만들어 두고 마시기 좋다. 아, 물론 시간과 정성이 조금 들어가는 면은 있다. WRITER 양향자 대추탕 만드는 법 ❶ 대추는 식초를 이용해 깨끗하게 세척 한다. ❷ 배와 생강은 껍질을 제거한 후 깨끗하게 손질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❸ 냄비에 대추와 배 생강을 넣고 대추가 무를 때까지 끓인다. ❹ 건더기를 체에 거른 후 생강을 건져내고 꾹꾹 눌러 즙을 낸다. ❺ 즙을 낸 냄비에 설탕을 넣어준 후 살짝 끓여 녹인다. ❻ 즙이 가라앉지 않도록 고루 섞어준 후 컵에 담아 잣을 띄워 완성한다. 재료 건대추 200g, 배 ½개, 생강 30g, 설탕 100g, 물 2L, 잣3g 온몸을 고루 건강하게 해준다는 대추 대추는 ‘왕이 될만한 후손이 나오라’는 상징을 가진 과실이다. 왕이나 도인, 성현이 나오기를 기원하는 과실이며, 형상으로도 태양이 속해 있는 ‘대 은하계’를 닮아 진설상에는 빠지지 않는
미세한 작은 소음, 즉 파장에 따라 진동하는 저주파 때문에 몸의 각 기관이 균형을 잃으면 졸음에 빠질 수 있다. ‘인체의 신비’기는 하나, 신비롭다고만 하기에는 야속할 때가 많다. WRITER 정순옥 기차나 지하철 또는 고속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장거리를 가는 경우 졸음이 쏟아졌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장거리가 아니더라도 출퇴근길 자동차 안이나 지하철, 버스를 탈 때 나도 모르게 눈꺼풀이 무거워질 때가 종종 있다. 굳이 잠을 자고 싶다거나 피곤한 것도 아닌데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노래를 부르거나 허벅지를 꼬집고 스스로 뺨을 때려도 잠을 피하기 몹시 어렵다. ‘항우 같은 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못 든다’는 말처럼 한번 잠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어지간해서는 참기 힘들다. 이럴 때 잠시 차 안에서 눈을 붙이고 일어나도 왠지 몸이 찌뿌둥하고 피곤하다. 왜일까. 바로 저주파 때문이다. 자장가처럼 들리는 초저주파의 비밀 미세한 작은 소음, 즉 파장에 따라 진동하는 저주파 때문에 몸의 각 기관이 균형을 잃으면 졸음에 빠질 수 있다. ‘인체의 신비’기는 하나, 신비롭다고만 하기에는 야속할 때가 많다. 소리는 진동수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며, 이때 진동수의 단위를 ‘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이 표현하지 못한 변하는 빛, 숨겨진 빛을 담아 원작과 같은 크기로 작업한 혼자수 작품을 통해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클림트는 누구인가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 화가로 1862년 빈 근교의 바움가르텐에서 태어나 56세의 나이로 빈에서 죽었다. 그는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보헤미아 출신의 귀금속 세공사이자 조각가였다. 그가 나중에 금을 이용하여 모자이크 작업을 펼칠 때 아버지의 수공예품에 대한 기억이 크게 도움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한편 오페라 가수인 어머니에게서 음악에 대한 열정도 물려받았다. 1876년 14살 때, 클림트는 빈 응용미술학교에 입학했다. 1883년까지 이 학교에서 다양한 장식 기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탄탄한 기본기를 닦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사실 클림트는 수수께끼 같은 화가다. 생전에 자신의 그림에 대해 한 번도 설명한 적이 없고, 인터뷰도 하지 않았으며, 사생활은 철저히 숨겼다. 외설인가, 예술인가 그는 생전에 이미 유명 작가였지만, 한편으로는 영욕이 교차하는 경험을 거듭했다. 그가 빈번하게 그린 나체와 섹스 장면이 줄곧
일반적으로 ‘비뇨기과’ 하면 포경수술과 성병 치료를 떠올리지만, 비뇨기계 종양이나 응급까지 다른 진료과와 마찬가지의 영역도 존재한다. 물론 일상적인 비뇨기과 외래진료는 마치 ‘미풍이 살짝 부는 잔잔한 바다’와 같지만, 이따금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기도 한다. WRITER 윤종선 일반적으로 비뇨기과 하면 포경수술과 성병을 떠올린다. 사실 비뇨기과의 영역은 훨씬 넓다.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음경암 등과 같은 비뇨기계 종양을 다루고, 사고로 인한 신장파열, 방광파열, 고환파열 등 응급질환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물론 실제로 일상적인 비뇨기과 외래진료는 마치 ‘미풍이 살짝 부는 잔잔한 바다’와 같다. 그러나 그런 비뇨기과에도 이따금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기도 한다. 외래진료에서는 흔치 않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다. 음경골절 시 나타나는 증상 ① 가장 특징적인 ‘뚝’ 하고 부러지는 소리가 난다. ② 음경에 검푸른 멍이 생기면서 부풀어 오른다. 백막의 찢어진 부위로 출혈이 발생하면서 부종으로 인해 음경의 외형이 울퉁불퉁 흉측하게 변한다. ③ 이완 시에도 음경이 바나나처럼 크게 휘어지고 발기통이 있다.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골프채 중 특히 아이언은 “예쁠수록 어렵다”는 클럽이다. 대표적으로 머슬백 아이언이 그렇다. 골프에 입문해 여러 클럽을 알아갈수록 ‘나도 언젠간 꼭 머슬백을 써봐야지!’라고 다짐하지만, 골프를 익힐수록 그럴 날이 멀게만 느껴진다. 이미 전작을 통해 유려한 디자인으로 골퍼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P700 시리즈의 셀링 포인트가 바로 이 지점이다. 너무 어렵지는 않되 보는 것만으로도 ‘예쁘다’는 감탄사가 나와서 골프 라이프를 더 즐겁게 해줄 그런 클럽을 바라지 않는 골퍼는 없다. 자료 테일러메이드코리아 테일러메이드가 아이언의 기준을 높인 신제품 올 뉴(All-New) P700 시리즈를 공개했다. 투어 선수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반영한 올 뉴 P770. 머슬+캐비티, 장점만 모은 올 뉴 P7mc, 월드클래스를 위해 태어난 올 뉴 P7mb다. P790과 함께 P700 시리즈 패밀리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3종의 P700 시리즈는 부드러운 타구감, 높은 안정성, 우수한 성능이라는 전작의 호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1년 출시된 P·790에 적용했던 스피드 폼 에어(SpeedFoam™Air™) 기술이 올 뉴 P700 시리즈에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21살에 US 오픈 챔피언에 오르고, 메이저 11승을 달성한 천재. 토종 미국인 최초로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에 오른 인물이자, 프로골퍼의 클럽하우스 출입 금지라는 차별적 제도를 고쳐버린 골프 역사를 만든 장본인. 1시간 당 10센트를 받는 캐디로 시작해 최초로 100만 달러의 수입을 돌파해버린 골프계 자수성가의 표본. 미국 골프 역사를 새로 쓴 위대한 골퍼. 이 모든 수식어가 프로골퍼라는 직업을 만들어버린 최초의 골퍼, 월터 하겐에 대한 것이다. 그를 알아야 진정한 프로골프의 역사를 아는 것이다. 월터의 첫 경험 월터 하겐은 1892년 12월 21일 미국 뉴욕 브라이튼에서 1남 4녀 중 둘째로 태어난다.할아버지 대에 독일에서 이민 온 하겐의 일가는 노동으로 생업을 꾸렸으며, 월터의 아버지 윌리엄은 대장간의 노동자였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일하면 평범한 수준의 생활을 하기에는 빠듯하게나마 수입이 보장됐다. 하겐이 처음 골프채를 잡은 건 5살 때다. 아버지의 친구이자 가까운 골프 클럽에서 일하는 샌디가 방문 선물로 장난감용으로 짧게 만든 골프채 한 개를 가져온 것이다. ‘전설’이 시작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월터는 60
그동안 〈스윙기술 편〉 Chapter 1, 2, 3를 통해 테이크어웨이부터 피니쉬까지, 기본스윙 시스템의 핵심(S3~S5 스윙)을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S3~S5 스윙을 바탕으로 하면 쉽게 익힐 수 있기에 잠시 미뤄뒀던, 스윙의 가장 작은 단계, 즉 S1~S2 스윙과 스윙의 시작 전 단계인 ‘프리샷 루틴(Grip과 Stance 중심)’을 소개하는 총론으로써 〈스윙기술 편〉을 마무리한다. ※오른손잡이 기준. 높이는 손을 기준으로 함 WRITER 양이원·이종수 Chapter 4. S1과 S2단계 스윙 S1 : 오른 다리에서 왼 다리까지 S1 단계 스윙의 스윙 크기와 뇌 명령어는 ‘오른 다리(백스윙)에서 왼 다리(다운스윙)까지’다. 뇌 명령할 때는 마치 ‘노래하듯’이 속도와 리듬을 타면서 동작을 만든다. 숏 게임에서 SW를 사용한 10m(캐리 5m 전후) 스윙 정도에 해당한다. 백스윙 시 코킹 없이 페이스가 볼을 보도록 하고, 다운스윙 시 오른 손목이 풀리거나 팔 뚝이 회전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힙과 가슴으로 손과 클럽이 동시에 움직이도록 하면서 셋업 시의 척추각과 동일한 각도를 유지하며 회전한다. S2 : 오른 허리에서 왼 허리까지 S2 스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