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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인베스트먼트 증시 칼럼] 코로나 위기에도 ‘K-배터리’ 실적 전망 밝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이번주 공개되는 ‘K-배터리’ 3사의 실적은 밝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K-배터리 3사가 이번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먼저 작년 LG화학 전시사업본부가 분사해 새로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본다. 2019년 4543억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5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들이며 첫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SDI 역시 전지사업의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의 전지사업 영업이익은 2019년 79억 원에서 지난해 315억 원, 올해 801억 원으로 수직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인 정유사업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면서 그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국 내 K-배터리 기업들의 입지가 커질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화경차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배터리 기업은 사실상 한국 기업이 유력하다.

 

배터리 사업의 경우 투자 단위가 최소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자본력과 기술력이 필요하기에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업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 AESC는 미·중 무역 분쟁의 여진으로 미국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으로 파나소닉은 공장 증설에 보수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파나소닉, AESC, LG에너지솔루션 오하이오주 공장은 배터리 수요처가 테슬라, 닛산, GM으로 한정돼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시장을 키우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 공장은 사실상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과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뿐인 셈이다.

 

GM과 합작사를 설립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공장 가동에 따라 전기차시장 진입의 성패가 달려있는 포드의 상황을 고려하면 K-배터리의 입지가 미국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