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통산 11승의 강경남(38)이 시즌 첫 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강경남은 1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여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강경남은 잔여 세 홀을 남긴 서요섭(26), 김동민(24)과 공동 선두로 대회 최종일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안개로 경기가 지연돼 3라운드 동안 잔여경기를 다음날 이어서 경기하다 보니 잔여경기를 이어서 하는 선수는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3라운드를 다 마친 강경남은 “일단 18개 홀을 다 쳐서 후련하다.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했다.”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3라운드까지 보기 4개만 허락한 강경남은 “이 코스에서 사흘간 보기를 4개밖에 안 했기 때문에 3라운드 끝나고 이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5개의 버디 이후 17번 홀(파4)의 보기도 “경기를 다 못 끝낼까 조급함에 실수가 나왔다”며 이번 대회 들어서 샷감이 좋다고 전했다.
지난해 4년 만에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을 노크하는 강경남은 “일단 지금 상위권 선수들의 스코어가 촘촘하다. 다른 선수의 성적에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이번 대회서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대회보다는 더 수월하게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승부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서요섭도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서요섭은 이번 시즌 2주 연속 우승을 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3라운드에서도 세 홀을 남긴 채 경기가 중단됐지만 “일단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시즌 하반기 들어서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대회 최종일 우승 각오를 전했다.
허인회(35), 이태훈(32), 한승수(36), 이동민(27)이 7언더파로 한 타차 촘촘하게 뒤를 잇고 있어 대회 마지막날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