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KBS국악관현악단이 제6대 상임지휘자로 박상후 지휘자를 1월 1일 위촉하고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3년간 운영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박상후 지휘자는 만38세의 상임지휘자로서 어린나이로 KBS국악관현악단 역사상 최연소 상임지휘자로 상임지휘자 선발과정에 대해 "이번 선발은 공개채용으로 열린채용방식으로 젊은 지휘자가 도전할 수 있었다"며 "채용을 전면적으로 바꾼것은 악단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임 후 한달간의 소회에 대해 박 지휘자는 "KBS국악관현악단은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에 이어 서울에서 두번쨰로 설립된 곳으로 오랜기간 전통적으로 이어진 사운드와 조직문화가 잘 잡혀있고 단원 세대비율이 다양해 소리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라며 "다양한 세대와 개성이 섞인 만큼 밸런스를 잘잡아 진행해야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방송국 소속 국악관현악단인 KBS국악관현악단에 대해 박 지휘자는 "다른 악단은 라이브 위주의 악단이라면 우리는 방송을 통해 만나는 기회가 있는 악단으로 대중문화와 가장 가까운 악단이다"라고 설명하며 "국악씬이 미디어에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는건 고무적인 일이지만 질적 성장을과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전세계 다양한 음악을 연주해 한국전통악기 특유의 소리와 연주적 보편성을 이루고 KBS의 장점을 잘 살려야한다"고 KBS국악관현악단의 장점과 국악관현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끝으로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박 지휘자는 "눈 앞에 준비된 연주회와 임기동안의 연주회를 준비할 것이고 특히 다가올 2025년은 KBS국악관현악단 4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로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극장국악관현악단과 연대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사람도 40대부터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한다면 악단도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국악관현악의 홍보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연주 레파토리를 구축하고 시즌제를 도입해 관객에게 알리고 홍보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상후 지휘자는 올해 1월 1일부터 2025년까지의 임기동안 KBS국악관현악단의 지휘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