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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산불 대응과 생물권 보전의 선도 지역으로 도약

2년 연속 산불 진화 대회 입상·청년 포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제시

▲산불 진화·통합 지휘 경연대회 장려상 수상/완도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완도군이 산불 방지와 생물권 보전을 위한 노력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지역 발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영광군에서 열린 ‘2024 전라남도 산불 지상 진화·통합 지휘 경연대회’에서 완도군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해 최우수상 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입상으로, 완도군의 산불 대응 역량이 재차 인정받은 쾌거다.


이번 대회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약 500여 명이 참가해,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지휘 본부 설치·운영과 산불 진화 장비 운용 능력을 겨루며 실력을 겨눴다. 완도군은 주기적인 기계화 시스템 훈련과 직무 교육을 통해 산불 유형별 적합한 지휘 체계 구축과 신속한 지상 진화 능력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지속적인 훈련과 장비 운용 역량 강화를 통해 군민의 안전과 산림 자원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발전 위한 청년 포럼 개최/완도군 제공

 

한편, 완도군은 산림 보호뿐만 아니라 생물권 보전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완도읍, 신지면, 청산면 일원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청년 포럼’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포럼은 생물권 보전지역에 대한 청년들의 이해를 돕고, 연구·생태 관광·교육 등을 통해 청년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 26명 모집에 150여 명이 지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포럼 첫날, 김현 완도 부군수의 환영사와 유네스코 MAB한국위원회 조도순 공동위원장 및 손정임 상임 부위원장의 강연을 통해 생물권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이어 완도 생물권 보전지역 소개와 청년 활동 사례 발표로 지역 생태계의 가치를 조명했다.


이후 일정은 해양치유센터 체험, 완도수목원 방문, 청산면 상서마을 생태 탐방 등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완도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 날에는 팀별 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생물권 보전과 청년 활동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지영 문화예술과장은 “청년들이 제안한 관광 인프라 개발과 네트워크 구축 아이디어를 반영해 완도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물권 보전의 모범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산불 대응 역량 강화와 생물권 보전 활동을 통해 자연 환경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역 발전의 탄탄한 토대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