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구지원 콜센터 홍보물/전라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025년 1월 17일까지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겨울철에는 기온 저하와 함께 생활 여건이 어려워지는 취약계층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전남도는 22개 시군과 협력해 위기 징후가 감지된 주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의 주요 대상은 전기, 가스, 수도 등이 끊기거나 요금을 체납하는 등 위기 요인이 있는 취약계층이다. 이를 통해 도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위험에 처한 이들에게 신속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단전·단수·체납 등 위기 징후가 있는 1만 명의 명단을 받아, 이를 관할 시군 및 읍면동에 통보한 뒤, 해당 가구에 대해 전화 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복지 상담을 실시한다. 만약 위기가구로 확인되면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급여와 민간 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올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6만 9642명을 발굴해, 복지 상담을 통해 위험 상황을 확인하고 공적 급여와 민간 자원을 연결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이처럼 전남도는 필수적인 공적 서비스뿐만 아니라 민간 후원까지 포함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발굴 작업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기 상담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사전에 대상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후,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도민들이 주변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취약계층을 발견하면, 전남도 위기가구지원 콜센터(120번)나 복지위기알림 앱을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이호범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겨울철은 저소득 위기가구에 더욱 가혹한 시기”라며,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