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화순 운주문화축제, 고인돌 가을꽃 축제,미리미리 크리스마스축제,가을밤 콘서트/화순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화순군이 지난 가을, 1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을 끌어들인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0월과 11월 동안 진행된 축제들은 화순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문화적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화순의 가을은 특별하다.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서 적벽 일원에서 열린 제37회 화순적벽 문화축제는 '슬렁슬렁 적벽탐구'라는 주제로, 관광객들에게 자연을 천천히 탐방하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화순 제1경으로 꼽히는 화순적벽을 감상하기 위한 적벽 버스 투어는 큰 인기를 끌었으며, 주말에는 모든 버스가 만석을 기록하며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적벽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0월 28일부터 17일간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는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펼쳐졌다. 66만 1천㎡의 가을꽃밭과 DM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결합되어, 축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축제 기간 동안 지역 농산물 매출도 200% 이상 증가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1월 2일과 3일에는 제25회 화순운주문화축제가 도암면 운주사 일원에서 열렸다. 이 지역문화축제는 5,000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지역문화축제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남산공원 야경을 배경으로 한 가을밤 콘서트 역시 성공적인 이벤트로 자리잡았으며, 6,0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미리미리 크리스마스 축제는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약 2만 7천여 명이 방문해 화순읍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화순군은 첫 크리스마스 축제를 통해 겨울철 관광 수요를 선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KBS 열린음악회, 공정식 가요제, 전남아트박람회, 화순 난 명품 박람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연이어 열리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장해 가고 있다. 5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한 관광 발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 축제에 만족하고 돌아가는 관광객들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화순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많다. 특히, 화순파크골프장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새로운 스포츠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이다"라며, "내년에는 더 풍성하고 매력적인 행사를 준비해 화순을 더욱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