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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부터 응급실까지, 순천이 그리는 '아이 행복 지도'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고위험신생아 이송 시스템 도입, 순천형 소아응급실까지… 2025년,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 구축

▲순천시는 달빛어린이병원과 신생아 전용 구급차, 응급의료진의 소아 응급 진료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빠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순천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2025년을 목표로 소아의료체계를 대폭 강화하며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지정, 전국 최초의 고위험 신생아 전용 구급차 도입, 순천형 소아응급실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촘촘한 의료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도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된 의료기관이다. 현재 순천에는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이 지정되어 있으며,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54명, 공휴일엔 232명이 이곳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여수, 광양, 고흥 등 인근 지역에서도 방문객이 몰려 전남 동부권의 소아의료 공백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2025년에는 지역 소아과 의사들과 협력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하고, 소아진료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해 부모와 아이가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산아와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순천시는 이런 사회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고위험 신생아 전용 구급차를 도입해 응급 상황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안정적으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이 구급차는 이동형 인큐베이터, 인공호흡기 등 신생아 전문 응급장비를 갖추고 2025년 시범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위험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고 부모의 불안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중등증 이상의 소아 응급 상황에서도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순천형 소아응급실’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진의 소아 진료 능력을 강화하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예상치 못한 소아 응급상황에서도 부모와 아이가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

 

시 관계자는 “의료뿐만 아니라 인구, 경제, 인문학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지역에 맞는 의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5년에도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