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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딸기, '해외로 날개를 달다'...플레보베리-앙지에와 협약 체결

네덜란드와 프랑스와 손잡고, 담양 딸기 해외 재배 네트워크 구축

▲이병노 담양군수가 프랑스 앙지에와 네덜란드 플레보베리와의 협약을 통해 담양 명품 딸기의 해외 재배 네트워크 구축을 공식화했다./담양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담양군(군수 이병노)이 담양 딸기의 해외 재배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7일과 29일, 담양군은 네덜란드 플레보베리(FlevoBerry)와 프랑스 앙지에(Angers)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담양 딸기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담양 딸기의 품종 유지와 신품종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을 목표로 한다. 또한, 담양 딸기의 육묘와 재배를 원하는 지역에 모종을 공급하기 위한 협약이 함께 체결됐다.

 

담양군은 플레보베리로부터 담양 딸기 모주를 공급받고, 이를 프랑스 앙지에에서 육묘한 후, 유럽과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 재배를 원하는 곳에 모종을 공급할 수 있는 해외 재배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앙지에에서 판매되는 담양 딸기 모종에 대해 담양군은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담양군은 내년 하반기부터 앙지에에서 딸기 육묘를 시작하며, 2025년에는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담양군은 이미 협약을 체결한 블랙튤립그룹의 케냐 농장 1ha에 담양 딸기를 공급할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담양 딸기는 더욱 넓은 해외 시장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담양 딸기 재배 희망지에 언제든지 모종을 공급할 수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담양 딸기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담양 딸기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추진하며, 지역 농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