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환경연구원/광주광역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철을 맞아 지역 내 유통되는 굴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등 미생물 안전성 검사를 내년 2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광주 5개 자치구에서 유통되는 굴을 대상으로 하며, 겨울철 소비가 급증하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최근 3년 동안 광주에서 수거된 굴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에 특히 발생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제철을 맞은 굴의 소비 증가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우려가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하게 굴을 섭취하려면, 생식용과 구이·찜용 굴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식용을 제외한 굴은 반드시 포장에 명시된 대로 '가열조리용' 또는 '익혀 먹는' 등의 표시를 확인하고, 가열시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피하고, 사람 간 접촉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