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10년에 걸친 진남관 복원 작업을 마무리하고 재개관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6일, 정기명 여수시장은 국·소·단장 및 관련 부서장 등 30여 명과 함께 진남관 일원에서 12월 권역별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진남관과 인근 전라좌수영 동헌 복원 사업지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진남관 보수·정비 작업의 진행 상황과 함께, 향후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어떻게 추진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진남관 재개관을 앞두고 현장소장과 문화유산과 관계자들로부터 보수 작업에 대한 최종 보고를 받은 정 시장은 철저한 준비와 마무리 작업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진남관 경내의 조경을 기존의 모습으로 복원하되, 현재의 현실을 반영하여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진남관의 재개관은 여수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진남관을 시작으로 전라좌수영 동헌 복원과 삼도수군통제영 옛 성터거리 조성까지, 모든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어 여수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자"고 강조했다.
또한, 오랜 시간 진남관의 재개관을 기다려온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홍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들에게 재개관의 의미와 중요성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는 2013년부터 진남관 복원을 위한 설계를 시작했으며, 2015년 착공 후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부지 발굴과 정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진남관은 12월 중 일부 개관 예정이며, 내년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재개관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이번 재개관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여수를 한층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