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청년들의 참여기구인 제9기 청년위원회가 올 한 해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청년이 바라는 정책 32건을 제안했다.

광주광역시는 19일 시청 무등홀에서 청년위원들과 5개 자치구 청년협의체, 전남청년협의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9기 청년위원회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제9기 청년위원회는 경제·일자리, 교육·진로, 문화·삶의 질, 참여·홍보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며, 지역 청년들과 교류하며 청년 정책의 수요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주요 제안 정책으로는 ▲지역 간 지식·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교통 및 참여비 지원사업 ▲광주 도시 이해를 위한 청년 복합 투어 ▲청년 참여형 지역사회 개선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 중 우수 정책으로 선정된 사례는 다음과 같다: 광주 청년정책 서포터즈, 드리머(참여·홍보 분과)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정수연)과 광주 빛빛톡파원(정종현)이 우수상을, 8세 미만 자녀 부모 주 1회 1시간 단축근로 독려(유명준)와 고립청년 일자리 사업 및 경계선 지능 청년 일경험 사업(장희재)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우수 정책을 제안한 5명에게는 시장 표창이 수여되며, 광주시는 해당 정책들의 효과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실제 정책화할 방침이다.

성과공유회 현장에서는 강기정 시장과 청년위원들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강 시장은 즉문즉답 형식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사회참여 활성화와 네트워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저도 청년 시절 조직을 만들어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지금 청년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청년위원회와 함께 청년들의 정치 효능감을 높이고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청년위원회는 광주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 50명으로 구성되어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참여기구다. 내년에는 제10기 청년위원회를 출범해 청년활동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며, 지역 내 청년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