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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시선] 전농8구역 재개발과 롯데건설, 조합원을 농락하다!

조합장의 무능 조합원 부담 증가 우려
공사비 상승 조합원 재정적 부담 가중
롯데건설과 수의계약 조합원 손해 심각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전농8구역 재개발조합(조완우 조합장)이 본지의 보도에 대한 대응으로 최근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이 문자 메시지로 오히려 조합원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합장은 “정비사업에서 공사비가 상승하면 추가 분담금이 늘어나거나 환급금이 줄어든다”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공사비가 30% 상승하면 추가분담금이 많이 늘어나겠지만, 일반분양가가 30% 증가하면 추가분담금이 줄어든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상황을 왜곡하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합장의 주장은 결국 증가하는 추가분담금을 일반분양가 인상으로 분양자에게 전가하겠다는 의미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보다는 단순한 눈속임에 불과하다. 조합의 본래 역할은 공사비 상승을 막고 조합원들의 부담을 덜며, 적절한 일반분양가로 미분양 사태를 방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더 큰 재정적 부담을 안기려 하고 있다.

 

조합장은 “최근 공사비 상승이 주춤하고 안정적”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간과한 발언이다. 공사비는 다시 상승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추가분담금은 조합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조합장의 비현실적인 낙관론은 조합원들에게 더 큰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조합장이 강조한 “사업속도를 높여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주겠다”라는 말은 그 자체로 의문을 자아낸다. 급속한 사업 진행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희생시키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조합장과 롯데건설은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조합장이 변호사임에도 정비사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롯데건설과 체결된 공사도급계약서에는 조합원들을 속이기 위한 독소조항이 다수 포함되어 있지만 조합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 조합장이 이를 모르고 있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 있다면 직무 유기이다. 만약 현재 계약을 수정하지 않고 체결하게 된다면, 조합원들은 엄청난 추가분담금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본지는 롯데건설이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전농8구역의 공사도급계약서를 다른 현장과 비교 분석했다. 이 계약은 조합원들에게 명백하게 불리한 조건으로 체결됐다.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사항 및 공사비 지급에 관한 불리한 조건이 명확히 드러났다.

 

본지는 롯데건설과의 수의계약으로 인해 조합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더욱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다. 조합장의 비현실적인 주장과 롯데건설과의 관계는 조합원들에게 더 큰 재정적 부담을 안길 수 있으며, 이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문제다. 조합원들은 이러한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조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이어지는 ‘전농8재개발조합과 롯데건설, 조합원을 농락하다’ 2탄에서는 조합의 회의 녹취록과 자료집을 분석해 전농8구역 재개발조합장의 위법 행위를 상세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