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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방문 가능 봄꽃 명소 소개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교통 체증과 주차 걱정 없이 지하철을 이용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숨은 봄꽃 명소를 3가지 테마를 소개했다.

 

▶도심 속 한적하게 즐기는 봄꽃

 

2호선 도림천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길 양쪽으로 가득 피어있는 벚꽃길을 마주할 수 있다.

 

도심 속 번잡함을 피해 하천을 따라 난 벚꽃길은 마치 꽃 터널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안양천도 연결돼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벚꽃 터널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 중 하나이다.

 

3호선 도곡역 3, 4번 출구로 나와 걸으면 6km에 이르는 산책로를 따라 비교적 조용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양재천 벚꽃길이 있다.

 

도곡역과 매봉역 사이 구간의 벚꽃길은 특히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만개한 꽃과 함께 4월 3일(목)부터 27일(일)까지 열리는 양재천 벚꽃 등축제에서 야외 오페라, 동춘 서커스 등 다양하게 준비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다.

 

▶역사와 특별한 배경이 어우러진 봄꽃

 

4호선 동작역 4번 출구에서는 도보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은 수양벚꽃이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벚꽃을 감상하기 좋은 지점은 겨레얼마당, 정국교에서 수충교까지 구간, 포병장교 충혼비 주변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동시에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며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 제격이다.

 

4호선 혜화역 1, 2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에 도착한다. 창경궁은 궁궐 곳곳에 매화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매화꽃의 화사함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다.

 

궁 내 가장 큰 연못인 춘당지 주변은 꽃이 물에 비치는 장관으로도 유명하다. 한복을 착용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으니, 이번 봄에는 창경궁에서 한복차림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

 

 

▶가벼운 등산으로 만나는 봄꽃


15일부터 27일까지 불암산에서는 핑크빛 철쭉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인 이 행사는 불암산 힐링타운 내 철쭉동산에서 진행된다.

 

10만 호의 철쭉꽃이 이루는 군락을 감상하는 동시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버스킹 등을 즐길 수 있다. 4호선 상계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로, 초보자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해발 295.7m의 낮고 완만한 등산로가 특징인 아차산은 5호선 아차산역에서 가깝다. 등산로 입구부터 시작되는 매화, 벚꽃, 진달래가 산길을 따라 봄의 정취를 더한다. 아차산 어울림 정원에서 워커힐 벚꽃길까지 1.5km에 달하는 벚꽃길도 벚꽃 명소로 꼽히는 구간이다.

 

나인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봄바람과 함께 서울 곳곳의 꽃길을 즐기며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더해보시길 바란다"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서비스로 시민들의 특별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