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여름철을 맞아 토마토뿔나방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토마토 재배 농가에 사전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며 예방 홍보에 나섰다.
토마토뿔나방은 주로 가지과 식물에 서식하는 해충으로, 특히 토마토에 대한 기주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 해충은 알에서 유충, 번데기, 성충으로 발육하며, 기온 27℃에서 1세대의 발육 기간은 평균 24일부터 38일이 걸린다. 토마토뿔나방은 1년에 8~12세대가 발생할 정도로 생육이 빠르고 왕성해, 여름철 고온기에는 발생 밀도가 크게 증가할 수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 양상은 유충이 토마토 식물의 조직에 구멍을 뚫고 내부를 갉아먹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어린 유충은 잎과 줄기, 꽃을 가해하고, 자란 유충은 열매에까지 피해를 준다. 특히, 유충의 크기가 약 0.9~7.5mm, 성충은 약 6~7mm로 매우 작아, 시설하우스 방충망을 통해서도 유입을 차단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토마토 재배 농가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담양군은 토마토뿔나방의 초기 발견을 위해 성 유인 물질인 성페로몬 트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는 해충의 발생 여부를 상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해충이 발생했을 경우, 친환경 농가는 식물성 유기농업 자재나 교미교란제를 사용해 방제할 수 있다. 일반 농가는 농약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농약을 구매하여 주기적으로 교호 살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토마토뿔나방은 번식력이 강하고, 식물의 조직을 뚫고 들어가는 특성이 있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예찰과 신속한 약제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