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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무분규 임단협 체결…‘상생 신뢰’로 철강경쟁력 되살린다

-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우리사주 지원금 400만 원 포함
- 작업중지권 확대·PI제도 신설로 안전과 보상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포스코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원만하게 마무리하며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냈다.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이희근 사장과 김성호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자리해 공식 합의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5일 잠정합의안 도출과 13일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을 거쳐 확정됐다.

 

올해 임단협은 무엇보다 무분규 타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처럼 갈등과 파업으로 이어지던 관행을 깨고, 노사가 한뜻으로 ‘상생과 신뢰’를 택했다는 점이 철강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 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 ▲지역사랑 상품권 50만 원 지급 ▲성과·보상 연계 강화를 위한 PI제도 신설 ▲작업중지권 확대를 통한 현장 안전 강화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임금 인상과 더불어 지역경제 상생, 안전 문화 정착까지 폭넓게 고려한 결과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은 반복된 결렬과 갈등의 고리를 끊고, 노사가 함께 철강경쟁력 복원이라는 목표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노사 모두가 이익만을 좇기보다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고민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무분규 합의가 국내 제조업계 전반에 새로운 노사문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