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2025년 최우수기관사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우수 기관사 6인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7호선 신풍승무사업소에서 근무하는 박종욱 기관사가 출전자 중 최고 점수를 받으며 2025년 최우수기관사로 선정됐다.
공사는 매년 최우수기관사 선발대회를 개최해 승무분야 직원을 대상으로 이론(규정·기술), 실기(운전관계·고장처치), 구술 평가를 통해 승무원으로서의 다양한 자질을 평가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의 '최우수기관사'를 선발하기 위해 15개 승무사업소에서 각 1명의 출전자를 선발하는 예선을 거친 뒤, 15명의 출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두 달에 걸쳐 이론평가와 실기평가를 실시했다.
이론평가는 각 호선 전동차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과 운전취급규정과 같은 규정이 평가 대상이다. 실기평가는 정차위치, 제동취급, 속도조절 등 운전 역량과 기지 내에서 전동차 고장 발생 시 처치하는 역량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공사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6인의 우수 기관사를 선정하고, 이중 올해의 최우수기관사로는 박종욱 기관사를 선정했다. 박종욱 기관사는 2015년에 입사한 9년차 기관사로서 이론평가와 실기평가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박종욱 기관사는 "우리 기관사들은 승객들의 접점에 있으면서도 분리된 공간에서 일을 하는 생각보다 외로운 직업이지만 안내방송 등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라며 "모든 기관사들은 항상 고객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기관사를 포함한 모든 승무원들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우수기관사로 선정된 박종욱 기관사에게는 최우수기관자 배지와 함께 포상금과 시장 표창이 수여되며, 우수상 2명에게는 포상금과 함께 사장 표창을, 장려상 3명에게는 사장 표창이 주어진다.
한편, 공사는 지난 30일 대회 시상식과 함께 응급조치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응급조치 시범훈련은 입상자 6명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화재발생 시 응급조치'와 '열차운행 중 운행불가' 상황을 가정했다. 입상자들은 장애 조치 시 최후의 수단인 구원연결도 능숙하게 진행하며 우수한 역량을 뽐냈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올해 최우수기관사 선발대회에서 박종욱 기관사를 포함해 각고의 노력으로 입상한 6명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공사의 모든 승무원이 최우수기관사가 되어 응급상황 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