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가 60만 명을 넘어선 것을 계기로, 11월 한 달 동안 전남도청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이들 가운데 선착순 1천 명에게 전남산 햅쌀 4kg을 더 얹어주는 감사 이벤트를 펼친다. 기부 한 번에 답례품이 두 배로 돌아오는 셈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이벤트는 “고향에 마음을 보내면, 풍성한 밥상으로 돌아온다”는 콘셉트처럼 따뜻한 정서가 깃들어 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자리 잡아가는 시점에, 참여자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고 지역 농가의 땀방울도 함께 응원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참여 절차도 어렵지 않다. 전남도청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고, 고향사랑e음에서 답례품을 주문·수령한 뒤 후기를 작성하면 자동 응모된다. 후기 한 줄이 ‘햅쌀 당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부자들의 손끝이 바빠질 전망이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60만 명은 전남의 한 가족이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함께 키워가는 든든한 동반자”라며, “여기 모인 진심이 지역을 살리고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이 제공되고, 세제 혜택도 알차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10만 원 기부 시 실질 부담은 7만 원도 채 되지 않는데, 여기에 답례품과 감사 이벤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만큼 “가성비·가심비 모두 잡는 제도”라는 평이 나온다.
기부 채널도 다양해졌다. 온라인은 고향사랑e음은 물론, 액티부키(놀고팜), KB스타뱅킹, I-ONE Bank, 신한SOL뱅크, 하나원큐, NH올원뱅크 등에서 참여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NH농협은행에서 접수한다.
전남도는 이번 이벤트를 기점으로 “고향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한 자락씩 모이면, 결국 지역에도 활력이 돌고 농가에도 힘이 된다”는 흐름이 확산되길 바라고 있다. ‘기부하면 덤으로 쌀이 온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기부 문화 확산에 새로운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