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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직원입니다” 속고 결제?… 여수서 공무원 사칭 먹거리 사기 극성

- ‘불꽃축제 설문조사’ 명목 위조 공문까지… 시, 피해 예방 조치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화 한 통, 문자 한 줄로 시작되는 교묘한 사기가 여수 지역 소상공인을 노리고 있다.

 

시청 공무원을 사칭하며 음료나 김밥 등 소액 먹거리를 주문하는 방식인데, 최근엔 그 수법이 한층 더 대담해졌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화·문자·메신저로 “시청 ○○부서 직원인데 행사 물품을 주문하려 한다”며 접근해 결제를 유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2025년 불꽃축제 설문조사 음료’ 명목의 위조 공문까지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공문 형식을 흉내 낸 정교한 문서였다는 점에서, 단순 장난이 아닌 계획적인 범죄라는 우려가 커졌다.

 

시는 즉각 전 직원에게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시 홈페이지에 주의 안내문을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특히 지역 상인들과 업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실 확인 절차를 당부하는 안내를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연락을 받으면 한 번 더 의심해보고, 반드시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신고해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이번 사기 행각이 지역 경제의 한 축인 소상공인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는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교묘해진 수법에 흔들리지 않도록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며, 시민과 상인들의 각별한 경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