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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청년이 바꾸고 문화가 채운다…성과 공유회·연말 공연으로 지역 활력↑

- 청년 공동체 ‘파도파도 완도’ 최우수 선정 창의적 지역 활동 주목
- 연말엔 뮤지컬·클래식·연극까지 군민 일상 속 문화 향기 확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은 청년의 창의적인 도전과 군민의 문화 감성을 더하며 연말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군은 지난 12일 완도 청년센터 ‘완생’에서 2025년 전남형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성과 공유회를 열고, 올해 청년들이 펼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의 결과를 함께 나눴다.

 

‘전남형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청년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며, 공동체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완도에서는 4개 읍면 5개 공동체가 참여해 청년과 가족, 주민을 잇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가장 주목받은 팀은 ‘파도파도 완도 팀’이었다. 청산도의 고즈넉한 풍경을 주제로 한 컬러링북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색칠 체험 행사를 열어 지역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한 체험 프로그램은 ‘힐링 완도’라는 도시 이미지와도 맞닿아 호평을 받았다. 이들은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돼 오는 21일 전라남도 청년 공동체 성과 공유회에서 완도군을 대표하게 된다.

 

‘마음 그린 모래 놀이 팀’은 심리 안정과 정서 회복을 돕는 모래 놀이 상담을 운영하며, 청년층의 정신적 건강을 지탱하는 역할을 해 우수 공동체로 선정됐다. ‘섬마을로 팀’은 노화읍에서 청년 가족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해 장려상을 받았다.

 

정인호 인구일자리정책실장은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성이 완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청년 창업, 일자리, 문화 공간 지원 등 지속적인 청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청년의 활력과 더불어 군민 모두가 문화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의 날’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가운데, 11월 26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꼬마 버스 타요–소원을 들어주는 요술 지팡이 대소동’이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서 무대에 오른다.

 

가족 단위 관객의 호응이 기대되는 이번 공연은 19일 오후 1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어 12월 3일에는 세계적 명성을 지닌 ‘뉴욕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 초청 공연이 열린다.

 

군 단위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클래식 공연으로, 완도군의 문화기획 역량을 대외적으로 증명하는 자리다.

 

12월 31일에는 배우 이홍렬, 이윤미 등이 출연하는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가 무대에 올라 가족 간 소통과 이해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완도군은 문화누리카드 이용 시 관람료를 대폭 할인해 문화 소외 계층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지영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의 날을 통해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하며 완도에서 누리는 문화생활의 품격을 느끼길 바란다”며 “청년의 에너지와 문화의 감성이 어우러진 완도군의 활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