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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식 충남정무부지사, “천안아산 ‘K-POP 돔·아레나’ 건립 청사진” 듣는다

천안아산역 상공 활용 ‘K-POP 아레나’…“세계 유례 없는 구조”
당진항에는 ‘첨단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국내 최대 허브로 키운다”
1조 원 규모 ‘5만 석 돔구장’과의 시너지에 관심 집중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천안·아산 지역에 5만 석 규모의 ‘K-POP 돔구장’과 천안아산역 상공을 활용한 대형 ‘K-POP 아레나’ 건립을 추진하며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김태흠 충남지사가 1조 원 규모의 돔구장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전형식 정무부지사가 밝힌 추가적인 구상까지 더해지며 사업의 실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 부지사는 최근 충남언론협회 소속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천안아산권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견임을 전제한 전 부지사의 핵심 구상은 천안아산역사의 상부(선로 상공)에 인공 데크를 설치하고 그 위에 대형 공연장을 짓는 방식이다.


그는 “최근 수도권 대형 기획사 관계자들을 만나본 결과, 천안·아산의 입지적 우수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특히 고양시 등에서 추진 중인 공연장의 대관료가 1회 100억 원에 달해 기획사 부담이 큰 반면, 천안아산역 일대는 ▲KTX·SRT 교통 접근성 ▲이스포츠 경기장 ▲컨벤션센터 등 인근 인프라가 뛰어나 ‘공연·관광·유통·체험’을 결합한 복합 K-POP 랜드마크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층은 기존 역사 기능을 유지하고, 2·3층에는 쇼핑몰 등 상업시설을 배치하며, 그 위 상공에 돔 형태의 공연장을 얹는 구조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며 “충남의 대표적인 상징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충남도는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접촉하며 사업 타당성과 민자 참여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지사는 김태흠 지사가 강력히 추진 중인 당진 중고차 수출단지 개발 계획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인천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가 도시 개발로 이전이 불가피해진 상황을 ‘기회’로 보고,당진항 배후단지에 ▲검사 ▲정비 ▲경매 ▲보관 ▲수출 물류가 한 번에 이뤄지는 ‘스마트 실내형 복합단지’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일본의 선진 경매 시스템을 벤치마킹한다면 인천 물량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 인력·기업들이 모여 배후 신도시 조성까지 가능하다”며 “당진의 산업 구조가 완전히 바뀌는 ‘천지개벽급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용역과 기업 협력 절차를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김태흠 지사가 발표한 1조 원 투입·5만 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 계획은 도민들 사이에서 “왜 돔구장이냐”는 의문도 나왔으나, 전 부지사의 설명을 통해 단순 체육관이 아닌 K-POP·공연·관광·유통이 결합된 글로벌 중심기지라는 로드맵이 제시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가 구상하는 3대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천안아산 K-POP 돔구장(5만 석, 1조원 규모) △천안아산역 상공 K-POP 아레나·복합상업시설(민자 중심) △당진항 스마트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국내 최대 규모 목표)

 

이들 프로젝트가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로 이어질 경우, 충남의 문화·물류·관광 산업 구조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충남언론협회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