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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물류지원단, 조직 쇄신 시동…공금 관리 전면 개편

현장 팀장 비위 적발 계기 삼아 시스템 대수술
공금·직원 관리 체계 디지털 전환 추진
감시체계 강화 및 관리자 권한 재정비
오기호 이사장 “재발 방지·신뢰 회복에 총력”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우체국물류지원단(이사장 오기호)이 최근 한 팀장의 비위 사실을 계기로 공금 관리 체계와 내부 감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대대적 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조직 내에 잠재해 있던 관리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26일 우체국물류지원단은 “모 팀장의 개인적 일탈로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했으나, 이를 계기로 팀 운영비 집행 구조를 근본적으로 손질하고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즉시 감사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규명했으며, 해당 팀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했다.

 

지원단은 공금과 개인 자금이 뒤섞이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팀 운영비 집행을 법인 전용 계정으로 일원화하고, 결재·정산 절차를 전자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특정 관리자에게 권한이 집중되던 기존 구조를 개선하고, 공금 집행의 투명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또한 팀장·관리자 대상 윤리 교육을 정례화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본사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문제를 덮으려는 것이 아니라, 발견 즉시 공개하고 제도를 고치는 조직적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오기호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신뢰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을 조직 개혁의 전환점으로 삼아 운영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전문가들은 “이번 대응은 위기를 개선으로 전환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시스템 개편이 완성되면 우체국물류지원단의 신뢰도는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