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한국 CKEC 대표·국제e스포츠진흥원(이사장 전옥이, 이하 진흥원)은 중국 CKEC(대표 소견)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제주 썬호텔&카지노 3층 회의실에서 국내외 e스포츠 대회,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중 기업 파트너십 상담회”를 진행했다.

상담회는 지난 5월 말 진흥원이 진행했던 '북경 문화탐방' 중 중국 CKEC 및 탐방 기간에 관계단체들과 진행코자 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각 기업별 현안 질의로 뜨거운 분위기였다. 특히 게임사들은 판호(게임 심의)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VR게임 및 플랫폼 개발사로 중국 PC방 및 VR 플랫폼을 보유한 잼머에 게임을 유통하고 있는 ▲㈜에스지엔터테크(대표 고동균)와 ▲국제e스포츠개발㈜(공동대표 박정운) ▲㈜케이스포 미디어(회장 이은수, 대표 구민관) ▲㈜코리아컨텐츠월드(대표 정지원·정영석) ▲지얼라이언스(G.Alliance, 대표 우정훈) 외 2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재 VR 게임을 중국에 유통하고 있는 '에스지엔터테크(SG Entertec)'는 VR 게임을 e스포츠 게임으로 전환 시 발행할 문제점과 관련 심의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케이스포미디어'는 '온라인 태권도'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얼라이언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게임을 중국과 협업 유통 방안에 관심을 보였고, '코리아컨텐츠월드'는 한국의 우수상품 유통과 엔터테인먼트 공연 등에 의견을 구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게임은 중국에서 약 2년여 동안 판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항이다. 이에 진흥원 전옥이 이사장과 국제e스포츠개발 박정운 대표는 지난 5월 문화탐방에서 게임 심의에 대해 관련 법과 방향을 찾고자 상담 등을 통해 노력해 왔다.
CKEC 중국대표인 소견 대표는 한국 기업대표들과의 상담에서 한국과 중국의 우호증진과 e스포츠 대회와 게임 등 산업발전을 위해 민간단체들이 진행해야 할 부문을 설명하고 "함께 노력하자"고 제언했다.
전옥이 이사장은 "중국의 e스포츠와 게임은 가장 큰 시장"이라며 "특히 판호의 경우 우리가 꼭 풀어야 할 부문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콘텐츠제작,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을 위해 기업들과 협의해가며 중국과 민간 가교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 합자 CKEC(China Korea Sports Challenger) 법인은 2019년에 전옥이 이사장과 소견 대표가 설립한 단체로 2019년 제1회 CKEC 대회를 시작으로 올 12월에 4회 한중 세계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고의 왕홍들을 보유해 유통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진흥원을 통해 한국 우수 상품홍보와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한·중 갈등으로 인해 콘텐츠제작과 유통,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등 부문에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민간단체들의 상담회, 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민관단체들의 실무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