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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구금고 선정·구유지 관리 등 '투명성 도마 위'

- 양천구 행정사무감사, 구금고 선정 공정성 및 구유지 관리 부실 문제 지적
- 양천구의회 유영주의원, 우리은행 정성 평가 상위 점수 관련 문서 요구.... 구청은 끝내 자료 제출 안해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양천구의회가 양천구청(구청장 이기재. 국민의힘) 및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구금고 선정의 공정성 및 구유지 관리 부실 문제 등이 주요 감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헬로TV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양천구는 지난 2022년 우리은행을 4년간의 구금고 운영기관으로 선정했으나, 당시 정량평가에서 3위를 기록한 우리은행이 최종 선정된 경위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유영주 양천구의원(행정재경위원회)은 “우리은행이 재건축 안전진단비 지원을 제안해 정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는데, 관련 문서 제출을 요청했음에도 구청은 끝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인미 기획재정국장은 “해당 조항은 이후 관련 법령 및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무의미해졌으며, 실제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구유지 관리 부실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유 의원은 “30년 넘게 개인이 구유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했으나, 구청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구유지에 대한 실태 조사와 관리에 허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동식 재무과장은 “규정상 5년 이상 무단 사용 시 변상금 부과 등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성과 과장 의혹도 제기됐다. 김광성 의원(행정재경위원회)은 “지역업체 수의계약 비율이 20%에도 못 미치는데, 이를 10배 가까이 부풀려 언론에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유 재무과장은 “부서 간 소통 부족으로 실제 수치를 반영하지 못한 채 기사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특정 업체에 편중된 수의계약 체결, 구금고에서 제공하는 기부금·협찬 내역의 투명성 등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고 헬로TV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