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하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최정원(20,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최정원은 14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6,420야드)에서 열린 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총상금 7,00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정원의 아이언샷 최종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최정원은 2위 박예지(11언더파 133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50만 원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상금 1,361만3,500원을 기록한 최정원은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34위까지 끌어올렸다. 7월 KLPGA 투어 준회원으로 입회한 최정원은 1주일 만에 솔라고 점프투어(3부) 9차전에서 우승했고, 8월 정회원으로 승격하며 드림투어로 옮긴 뒤 여섯 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정원은 "올 시즌 남은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정규투어 시드를 꼭 확보하고 싶다. 내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원이 동료 선수
나병관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 K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나병관이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6(총상금 1억5,000만 원) 정상에 올랐다. 나병관은 1일 경남 합천군 아델스코트CC(파72·6,8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했다. 2004년 KPGA 투어프로가 된 나병관은 2004년과 2005년 2부 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한 경력이 있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2021년 시니어 마스터즈 이후 4년 6개월 만에 2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2,400만 원이다. 이영기와 조재용이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해남이 골프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한국 여자골프 간판스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에서 다시 한 번 우승 감각을 되살리며 통산 13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세영은 18일 해남군 화원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리더보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노예림(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이상 15언더파 201타)와는 4타 차. 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김세영은 지난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LPGA 정상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기장은 시시각각 방향을 바꾸는 강풍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김세영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바람에 대해 김세영은 “바람이 불수록 더 전략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데, 예전엔 바람에 휘둘리는 플레이가 많았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바람을 예측하고 활용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5 홀에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해남의 푸른 바람이 두 골퍼의 집중력을 시험했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김세영(한국)이 16언더파 128타(62·66)로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브룩 매튜스(미국)가 15언더파 129타(65·64)를 기록하며 단 1타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바람이 강하게 몰아친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하지만 두 선수는 흔들림이 없었다. 김세영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하며 대회 36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고, 브룩 매튜스는 보기 없는 8개의 버디 쇼로 자신의 투어 최고 36홀 성적을 새로 썼다. 김세영은 페어웨이 14개 중 11개, 그린 18개 중 15개를 정확히 적중시키며 냉철한 플레이를 펼쳤고, 매튜스는 잔잔한 미소 뒤에 숨은 강한 집중력으로 한 샷 한 샷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은 달랐지만, 바람을 이겨낸 냉정함은 닮아 있었다. 관람석에서는 “바람도 두 선수를 막지 못한다”는 감탄이 이어졌고, 코스 위 공기는 긴장과 흥분으로 가득 찼다. 주말 라운드에서는 김세영의 리드가 이어질지, 매튜스가 반전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