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역사적 유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라남도의회 ‘이순신 역사자원 활용 연구회’가 김화신 전남도의원의 대표 발의로 본격적인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9일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연구회 회원과 수행기관,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남 내 이순신 관련 역사·문화자원의 현황과 타 시도 사례를 비교 분석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과 교육 활성화, 그리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은 명량대첩과 노량해전 등 한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전이 벌어진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충절의 정신이 깊이 스며든 지역이다. 김화신 의원은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전남의 정체성과 가치를 상징하는 이순신 역사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은 지역사회와 미래세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단발적인 학술 조사를 넘어서,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활용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콘텐츠 개발과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전라남도 차원의 정책과 제도 기반까지 마련해 지속 가능한 문화정책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화신 전남도의원이 전라남도의 보건복지와 재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밤에도 걱정 없이 약을 살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 제도를 법적 기반 아래 튼튼히 다지고, 한편으로는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효율적인 편성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공공심야약국 지정 및 활성화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지난해 개정된 약사법과 시행규칙에 발맞춰 공공심야약국 지정과 운영을 명확히 하고 심야·공휴일에도 도민이 의약품을 원활히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례 명칭 변경과 함께 도지사의 지정 및 관리 책임 강화, 운영시간 기준과 탄력적 조정 근거 마련 등 현실에 맞는 체계가 새로 마련되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공공심야약국 사업은 법적 기반이 부족해 불안정했는데, 이번 개정으로 안정적인 확대와 운영이 가능해진다”며 “도민들이 언제든지 약국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보건복지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민 복지를 위한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6월 결산심사에서는 2024년 전라남도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실 공통경비 불용률이 26.1%에 달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경찰서가 무안군민과 함께 교통환경을 직접 점검한다. 6월 한 달간 진행되는 ‘무안군 교통환경 실태조사’를 통해 군민이 실제 겪는 도로 불편과 위험 요소를 한데 모아, 보다 현실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조사는 특히 남악과 오룡지구 등 교통 혼잡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포트홀이나 보도 침하, 신호체계 문제 등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교통 문제는 물론, 야간이나 악천후 시 위험이 우려되는 구간까지 군민의 세밀한 의견을 듣는다. 조사는 네이버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거나 링크(https://naver.me/5PVgcDLs)를 클릭해 참여할 수 있다. 총 15문항에 3~5분 정도면 충분히 응답할 수 있어 바쁜 군민들도 부담 없이 의견을 낼 수 있다. 무안경찰서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선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교통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정성일 무안경찰서장은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큰 변화를 만드는 씨앗이 될 수 있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단. 연간 100조 원이 넘는 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 핵심 산업단지지만, 정작 그 혜택은 지역 주민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은 산단이 남긴 환경·안전 리스크를 떠안으며, 수도권에 있는 본사들이 실익을 챙겨간다. 이 같은 구조적 불균형에 대해 전라남도의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4)은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지난 9일 열린 도의회 도민안전실 결산 심사에서 그는 “기업 실적이 악화되자 여수산단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까지 지정됐다”며 “막대한 경제적 성과를 내는 곳이지만, 그 이익은 지역을 비켜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제안한 해법은 명확했다. 하나, 기업들이 재무·회계·인사 등 핵심 기능을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복수 본사를 두는 ‘지역본사제’ 도입. 둘, 산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지역 환원기금으로 적립하도록 법제화하는 구조 개편이다. “단지 본사 주소지만 이전하자는 게 아닙니다. 기업의 실제 의사결정과 경영 기능이 지역에 뿌리내릴 때, 책임성과 기여도가 함께 따라옵니다. 동시에 기업에는 세제 혜택과 행정 지원을 제공해, 자발적 분산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특히 중대재해 발생 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함평군의회가 건강하고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일, 의장 이남오를 비롯한 지방의원 7명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애인식개선 및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의무 교육을 넘어,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태도와 책임 의식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첫 번째 교육은 광주 남구장애인복지관의 강경화 강사가 진행했다. 그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듣는 동안 참석자들은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을 점검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했다. 이어진 4대 폭력 예방 교육에서는 순천제일대학교 선순자 교수가 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의 개념부터 예방책, 2차 피해 방지까지 꼼꼼히 설명했다. 특히 고위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이야기는 참석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실제 사례 중심의 강의는 생생한 현장감을 더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남오 의장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폭력 예방에 대한 민감성은 공직자의 필수 덕목”이라며, “이번 교육이 의원들이 더 성숙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IHG 호텔 & 리조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보코 호텔(voco hotels)이 브랜드 론칭 7년 만에 전 세계 100번째 호텔을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빠르게 성장해 25개국에서 100개 호텔을 운영 중이며, 95개 이상의 호텔이 추가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보코 호텔의 급성장은 기존 호텔을 보코 브랜드로 전환하는 데 최적화된 유연한 설계와 운영 모델에 기반한다. 독립 호텔이나 다른 브랜드의 호텔도 짧은 기간 내에 보코 시스템에 편입할 수 있어, 오너 입장에서는 초기 리노베이션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IHG의 글로벌 예약망과 마케팅 플랫폼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동남아시아 및 한국 시장도 보코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2022년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에 첫 보코 호텔을 오픈한 이후, 서울 강남과 명동, 발리 스미냑, 다낭, 꽝빈 등 주요 지역에 총 6개 호텔이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반둥, 방콕, 나트랑, 쿠칭 등에서 신규 호텔들이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2025년 5월 베트남 꽝빈에 문을 연 보코 꽝빈 리조트는 세계 최초의 보코 리조트로, 인도차이나 스타일의 스위트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경찰서는 10일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안전한 무안, 행복한 주민, 함께하는 무안경찰’을 주제로 2025년 제1회 경찰발전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었다. 정성일 서장과 각 과장, 경찰발전협의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치안 현황과 미래 계획을 공유하며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는 보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치안을 강화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참석자들은 무안 지역의 안전을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는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정성일 서장은 “무안경찰은 주민과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동반자”라며 “경찰발전협의회의 신뢰와 협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안전하고 행복한 무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기회의를 계기로 무안경찰은 군민과 더욱 가까워지고, 지역 맞춤형 치안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무안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광주북구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이 11일 국회가 직접 평가·선정하는 ‘제5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에서 입법활동 부문 사회문화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경실련, 더불어민주당, 법률소비자연맹 등 여러 기관에서 수여한 국정감사 우수의원 상에 이은 네 번째 의정활동 수상이다. 전 의원이 대표발의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처방 소프트웨어와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연계해, 의사가 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처방 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다. 기존에는 펜타닐 한 종만 처방 단계에서 투약내역 확인이 가능해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며 마약류를 중복 처방받는 ‘의료쇼핑’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전 의원은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현장 방문과 관계 부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2024년 11월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이후 지속적인 소통과 조정을 통해 2025년 2월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최종 가결됐다. 의정대상 심의위원회는 이 법안에 대해 “사회문제에 대한 현실적이고 시의성 있는 법안이며, 현장 중심의 입법 노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보망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0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유 시장은 “현장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지만, 민간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줄여가고 있다”며 “위원님들 한 분 한 분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위원들이 보람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여건을 만들고, 초일류 도시로 가는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인천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6월 10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본 행사에 앞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협의체 위원들은 포토존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지역복지 공동체의 지난 10년을 기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세입 예산 약 19억 원이 시·군 예산 미편성으로 인해 매년 미수납되면서 예산 관리의 구조적 문제점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라남도의회 차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진)은 9일 열린 여성가족정책관 소관 2024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세입 결산에서 19억 원에 이르는 미수납이 발생했다”며 “체계적인 예산 관리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차 의원은 “미수납 문제의 핵심은 시·군의 예산 미편성에 있다”고 지적하며, “수년간 반복되는 현상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2년 4억 2천만 원, 2023년 10억 원, 2024년 18억 원으로 미수납액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어 차 의원은 “TF팀을 구성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점은 행정의 대응력 부족을 의미한다”며 “보조금 집행 후 정산과 수납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예산관리는 책임 있는 행정이 아닌 단순 숫자 맞추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유미자 여성가족정책관은 “관리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부 추경 예산을 활용해 시·군과 협의하고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는 등 미수납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 박물관이 6월부터 11월 30일까지 특별전 ‘옹관과 영혼의 길–영생로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전국 103개 대학박물관 중 17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고고학 기반 전시는 국립목포대 박물관이 유일하다. 전시는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의 상징인 옹관(甕棺)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실감형 전시로 기획됐다. 고대인의 사후 세계관을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 시각예술과 결합해 몰입형 미디어 아트로 선보인다. 전시 시나리오는 동화작가 장여름이 집필했으며, 도예가 한갑수의 대표작 ‘영생로드’를 비롯해 서양화가 최근일, 이성훈의 장송 의식 벽화, 일러스트레이터 윤종태의 작품이 참여해 고대 마한인의 삶과 죽음을 예술로 표현했다. 고분 장송 문화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생생히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15개국 언어 다국어 서비스가 제공되며, 단체 관람객을 위한 전시 해설과 참여 작가 및 고고학자와의 만남,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헌종 국립목포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옹관 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중대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 산업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이 전개됐다. 목포고용노동지청(지청장 이재희)과 (사)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회장 유인숙)는 10일 오전, 영암 대불산단 입구에서 출근길 노동자를 대상으로 ‘대불산단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 캠페인’을 공동 개최했다. 최근 산단 내 조선업 현장에서 발생한 연이은 중대재해에 대응해,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캠페인에는 HD현대삼호를 비롯한 대불산단 내 조선업체 40여 개 사 관계자들과 전라남도, 영암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중대재해 근절을 다짐하며 가두 캠페인을 벌였고, 출근 중인 근로자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직접 전달하며 현장 목소리를 나눴다. 이재희 목포고용노동지청장은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위험을 선제적으로 감시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인 비용이 아닌, 장기적인 이익이자 기업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사)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조선업 사업장을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장위15구역 재개발 조합의 지종원 조합장이 본지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그러나 고소장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이번 고소는 본질적으로 언론의 입을 막기 위한 ‘재갈 고소’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조합장 개인의 비리 의혹을 다룬 기사에 대한 대응이 정당한 해명이나 해소가 아닌 형사 고소라면, 그 자체로 의혹의 그림자는 더 짙어진다. 지 조합장은 고소장에서 “피고소인이 SNS 등을 통해 기사를 작성하고 유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이코노미는 30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시 등록 정식 언론사이며, SNS가 아닌 정식 편집 시스템과 기사를 통해 공익적 취재보도를 해오고 있다. 고소인의 이같은 주장은 언론에 대한 기본적 이해조차 결여돼 있음을 드러낸다. 이번 고소의 핵심은, 본지가 지난 4월 17일 보도한「장위15구역 재개발 지 조합장, 내부 고발로 충격적 비리 정황 드러나」라는 제목의 기사 때문이다. 해당 기사에서는 장위15구역 재개발 조합원 전체에게 배달된 내부고발 편지에 담긴 의혹을 바탕으로, 지 조합장의 △공금 유용 △입찰 비리 △뇌물 수수 의혹 등을 제기했다. ▲수차례 해명 요청, 그러나 묵묵부답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경남 사천의 한 지역 농협에서 수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농협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천 소재 모 농협은 소속 직원 A 씨와 농약사 대표 B 씨가 약 7억 3,300만 원을 횡령했다며 지난 5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해당 농협은 자체 감사를 통해 농약 거래 내역에 이상 징후가 있다는 점을 인지했고, 구매 담당자인 A 씨에게 관련 증빙자료 제출과 소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지난 3일 새벽, 사천시 곤명면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발장을 바탕으로 경찰은 A 씨가 B 씨에게 농약을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작성해 농협 자금을 지급한 뒤, 해당 금액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수년간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행위는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약 3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초기 단계에 있다”며 “A 씨와 B 씨 간의 공모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농협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 이광일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1)이 대표 발의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지난 5일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결의안은 도의회 내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할 행정적·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안됐다. 전남은 총 2,165개의 섬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섬 보유지역으로 전체 섬의 61.2%가 집중돼 있다. 특히 여수는 다도해해상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동시에 위치한 유일한 도시이자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이번 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된 데는 이 같은 지리적·환경적 특성이 반영됐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6천 명 이상의 직접 고용을 창출하고 약 5,8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박람회 개최가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현재, 조직위원회 운영과 예산 확보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광일 의원은 “현재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으로 조직위원회를 운영 중이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의회의 역할이 절실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교육청이 7월 1일부로 단행한 조직개편이 ‘교육에 전념하라’는 선언과는 달리, 현장 교사들의 불만을 크게 키우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개편을 ‘전남교육 대전환의 첫 결실’이라 자평했지만, 일선 교사들은 정작 자신들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행정 조직만 커졌다고 반발한다. 전교조 전남지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 같은 불만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교사의 절반 이상이 개편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70%가 넘는 교사들이 행정업무 경감 효과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감사 대비를 위한 과잉 문서 작성, 각종 박람회와 전시성 행사, 민원 대응 업무가 여전히 교사의 큰 부담으로 남아 있다는 점은 조직개편이 ‘본질’을 외면했음을 시사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시민교육팀과 인권보호팀의 통합, 기록관리팀과 민원팀의 병합이 민주시민교육과 교권보호 기능의 축소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다. 기후위기, 기술 변화, 민주주의 후퇴라는 시대적 도전에 맞서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와 시민적 책임을 길러줘야 할 교육의 중심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교사들은 또한 지방공무원법과 단체협약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정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가 6월 2일 열린 제302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농업 분야 핵심 현안을 담은 4건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며 지역 농민과 농업인의 생존권 보호와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이번 건의안은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농어업재해 법제화 촉구,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불제 연장과 제도 개선, 여성농업인 건강검진 연령 제한 폐지, 그리고 급격한 양파 가격 하락에 대한 안정 대책 마련을 포함해 다각적인 농업 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 농어업재해 법제화 필요성 강조 박쌍배 의원은 이상고온 현상이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연례화되면서 농작물 생육 부진과 양식 수산물 폐사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안군 지역은 고온 현상에 민감한 작물 재배가 많아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박 의원은 “현재 농어업재해 법령이 전통적인 재해 유형 중심으로 제한돼 있어 기후 위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난의 종류와 범위를 확대하고 법적 근거를 강화해 이상고온 피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법제화가 실현되면 피해 농민에 대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직원 건강 증진과 쾌적한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해 ‘금연하고 건강찾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광양제철소 산업보건센터가 주관하는 금연 지원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이 금연에 성공할 경우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해 금연 성공률을 높이고 건강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직원들은 광양·순천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이나 지정 병원의 금연치료 지원사업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수료 후 금연인증서를 산업보건센터에 제출하면 금연 성공 축하 상품을 받게 된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3월 전 직원 대상 ‘스틸 브레스(Steel Breath)’라는 자체 금연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데 이어, 외부 금연클리닉 수료 직원에게도 별도 혜택을 제공하며 금연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직원 건강 증진은 행복한 직장 환경의 핵심 요소로, 광양제철소는 사내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해 호흡기·소화기·근골격 질환 등에 대해 무료 진료를 제공한다. 최신 장비를 갖춘 물리치료실에서 다양한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직원과 가족을 위한 건강검진 지원도 활발히 이뤄져 연간 약 1,500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이 추진 중인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이 4년째 성과 없이 표류 중이다. 70억 원이라는 막대한 국비·지방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지만, 예산 집행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핵심 사업은 사실상 멈춰 있다. 한때는 ‘농촌 치유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표방하며 지역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지금은 “도대체 뭘 했느냐”는 질문만 남았다. 사업은 시작부터 삐걱였다. 예산을 받았지만 집행률은 저조했고, 추진 체계는 느슨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거점센터는 완공되지 않았고, 주민 대상 프로그램은 겉돌았다. 오히려 내부 갈등과 조직 분열, 정치적 개입 의혹까지 겹치며 ‘신활력’은커녕 지역 불신만 키운 셈이다. 총 사업비 70억 원 중 집행된 금액은 고작 44.3%. 핵심인 농촌치유산업 기반조성 분야의 집행률은 33.39%, 활성화 분야도 43.57%에 그쳤다. 프로그램 운영이나 시설 정비 등은 애초에 계획만 세웠을 뿐 실제로 실행된 건 극히 드물다. 완도군은 2025년 12월까지 농촌치유산업거점센터 완공을 내걸고 있지만, 2025년 6월이면 민선 8기 임기가 종료된다. 남은 6개월 안에 이 모든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은 현실성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6일 오후 9시 20분경 목포시 유달유원지 스카이워크 인근 해상에서 50대 여성 A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양경찰서는 즉각 구조 세력을 출동시켰고, 인근을 순찰 중이던 남항파출소 경찰관이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시 A씨는 스카이워크 기둥을 붙잡고 있어 큰 위험을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조된 A씨는 응급처치를 받은 후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전솔 경장은 “신속한 출동과 구조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의회(의장 이재남)가 5일 제270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26일간의 의사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는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30일 제5차 본회의까지 이어진다. 이번 회기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총 27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의원 발의 조례안 11건이 포함돼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안건으로는 박소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워터비즈 어린이제품 안전기준 강화 촉구 건의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시의회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2024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및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등 주요 재정 안건을 다룰 계획이다. 아울러 집행부를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진행된다. 이어 19일부터 25일까지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집행부의 정책과 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의 시기와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제2차 정례회에서 진행되던 감사를 올해부터 제1차 정례회로 앞당겨 시행한다. 이에 대해 이재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5일 제391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13일간의 회기 일정에 들어갔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이번 정례회는 지역 균형 발전과 예산 투명성, 그리고 민생 회복을 놓고 의원들의 관심과 발언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이어졌다. 첫날 본회의에선 차영수 의원이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장학 지원체계 개편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며 “서울 중심 장학제도는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이재태, 오미화 의원 등 총 6명의 의원이 나서 빛가람혁신도시 상가 공실, 청년정책 실효성 부족, 에너지 산업 현황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회기 동안 도의회는 총 52건의 안건을 상임위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최정훈 의원이 발의한 ‘전라남도 외국인유학생 지원 및 유치 조례안’, 최선국 의원의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시대 변화에 맞춘 정책들도 눈길을 끈다. 특히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일정은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심사’다. 예산이 계획대로 쓰였는지, 불필요한 지출은 없었는지 하나하나 점검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활동이 회기 전반을 관통한다. 김태균 의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2018년, 대한민국은 ‘김용균’이라는 이름 앞에 멈춰 섰다. 태안화력의 어두운 컨베이어 벨트 아래에서 스물넷 청년이 목숨을 잃은 그날, 우리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업안전의 근본부터 바꾸자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김용균법’이라는 이름으로 법제화됐고, 많은 이들이 달라질 내일을 기대했다. 그러나 2025년 6월의 태안화력은 6년 전과 다르지 않았다. 이번엔 50대 하청 노동자 김충현 씨가 밀링머신에 끼어 숨졌다. 작업 공간엔 여전히 혼자 일하는 노동자가 있었고, 비상정지 장치는 있었지만 작동시킬 동료는 없었다. 현장은 여전히 ‘죽음이 기다리는 구조’ 그대로였다. 사고 직후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작성한 내부 보고서는 더욱 충격적이다. “발전설비와 관련 없는 공작기계에서 발생한 사고이며, 파급 영향은 없다.”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문장이 ‘설비에 영향 없음’이라는 사실은, 이 조직이 사람을 어떤 존재로 여기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들이 공기업이라는 사실은 이 비극을 더 끔찍하게 만든다. 김 씨는 한전KPS의 2차 하청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정비업무는 하청에, 하청은 또다시 재하청에. 다단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3일 치뤄진 제21대 대통령선거가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4일 고양시 덕은동에서 선관위 선거벽보가 철거되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의회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302회 제1차 정례회가 6월 2일 문을 열고 26일까지 25일간의 일정에 들어가면서, 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는 예산과 정책, 행정 전반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현미경 점검’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두 개의 특별위원회 활동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4회계연도 결산안을 중심으로 예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였는지를 점검하고,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서류와 현장을 넘나들며 군정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핀다. 예산은 ‘어떻게’ 썼는지, 정책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따지는 시간이다. 군정 보고도 빠질 수 없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기획실을 포함한 30여 개 부서가 직접 보고에 나선다. 보고 내용을 놓고 의원들과의 질의응답도 이어지며, 군정의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점검받게 된다. 무대는 본회의장이지만, 군정의 중심이 군민임을 다시 묻는 자리이기도 하다. 의원들의 지역 민심 반영 노력도 주목된다. 이번 회기에서는 총 4건의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박쌍배 의원은 ‘이상고온 농어업재해 법제화’를 촉구했고, 임현수 의원은 ‘FTA 피해보전직불제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2026년 3월 전면 시행을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연수를 시작했다. ‘찾아가는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연수’는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현재 시범 운영 중인 10개 학교의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연수는 현장의 교직원들이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제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위기 학생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은 학력 저하, 경제적 어려움, 심리·정서적 문제, 학교폭력, 아동학대 등 학생 개개인의 복합적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교육·복지·보건 등 다양한 지원 체계를 연계해 학생 성장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이번 연수에는 교육부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교장과 교사 17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학교를 직접 찾아가 전 직원이 함께하는 전체 활동, 정책 강의, 모둠별 사례 나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 집중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후로도 11월까지 상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연수는 참여 희망 학교와 일정을 조율해 진행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 이동수 의원(상동·옥암동·석현동)이 지난 2일 열린 제39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로당 식사 문제 해결과 급식도우미 처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어르신들께서 초고령 사회 속에서도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로당 식사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현재 목포에는 총 201개소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으나, 어르신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경로당에서의 점심 식사는 한 끼 식사를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공동체 삶의 중심”이라며, 식사 제공을 위한 부식비 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급식 도우미로 활동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은 경험도 전했다. 그는 “열악한 업무 여건과 제한된 활동 시간, 과도한 부담 속에서 급식 도우미 어르신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들의 노고에 합당한 보상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대안으로는 급식 도우미 활동을 단순 일자리가 아닌 ‘노인역량활용사업’으로 전환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해 동기를 부여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김명수 합참의장과 통화하며 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대선은 궐위 선거여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용산 대통령실 현관에 태극기와 함께 봉황기가 나란히 게양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께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4일 아침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증을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앞서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49.42%의 최종 득표율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이 향수를 맡을 때마다 지금 이 시간을 떠올릴 것 같아요."한 소방관의 짧은 소감이 어쩐지 오래 남는다. 재난 현장에서 거칠게 뛰던 이들이 이날만큼은 조용히 앉아 나무 젓가락 대신 아로마 오일을 골랐다.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가 마련한 ‘원데이 클래스’가 소방관들의 마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드등을 만들고, 자신만의 향수를 조향하는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 체험 그 이상이었다. 하루하루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들에게, 오랜만에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 것이다. 이 클래스는 광주소방안전본부가 추진 중인 ‘찾아가는 상담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요 대상은 소방공무원과 현장보조 인력. 무엇보다 현장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마음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다채롭다. 우선 참가자들은 심박변이도(HRV)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스스로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무드등 제작에 돌입한다. 섬세한 손길로 LED 조명을 감싸는 아크릴 캡을 꾸미는 일은 무언가를 구하고 끌어내던 그간의 손과는 전혀 다른 감각이다. 이어지는 ‘나만의 향수 만들기’ 시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정부가 교육격차 해소와 돌봄 공공성 강화를 위해 추진한 유보통합 시범사업이 광주에서는 첫 발부터 삐끗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 운영하는 이 사업은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히지만, 광주시교육청의 허술한 선정과 관리 부실로 오히려 신뢰를 잃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일 발표한 성명에서 “광주 시범기관 중 일부 유치원이 사업비를 받은 뒤 일방적으로 폐쇄를 통보해 사실상 예산만 수령한 ‘먹튀’ 행태를 보였다”며 “감사 처분 이력이 있는 기관이 버젓이 선정된 사실도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해 시범기관으로 지정된 유치원 두 곳은 유아 모집 부진과 경영상 이유를 내세워 올해 폐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약 1억 원의 예산과 행정지원을 받은 상황이었고, 폐쇄 전 ‘45일 전 사전 신고’ 의무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광주시교육청은 이 같은 절차 위반을 알고도 폐쇄를 승인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시민모임은 “교육청 감사에서도 이 부분은 전혀 지적되지 않았고, 결국 관리·감독 부실이 문제를 키웠다”며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유치원은 최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진도항 인근에서 가족이 탄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량을 몰던 40대 가장 A(49) 씨는 홀로 차량에서 빠져나와 광주로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 12분께 진도군 모 항만 선착장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태운 승용차를 바다로 몰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광주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 A군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경찰에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목포해양경찰서와 전남경찰은 A군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와 형도 연락이 끊긴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신호는 진도항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잡혔다. 해경은 현장 인근에 경비함정과 구조정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고, CCTV 영상을 통해 가족이 차량에 탑승해 바다로 돌진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서해특수구조대는 차량이 추락한 지점에서 약 30m 떨어진 바다에서 차량을 수중 수색해 발견했고, 차량 안에서 여성 1명과 남성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A 씨는 차량에서 홀로 빠져나와 육지로 올라간 뒤 광주 서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소방서 소속 무안 의용소방대가 바쁜 영농철을 맞아 밭으로 출동했다. 불이 아닌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곳, 바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다. 무안군 각 읍·면에서 활동하는 의용소방대원 90여 명은 지난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대상은 고령이거나 가족 노동력이 부족한 취약농가. 이들은 3개 농가에 투입돼 약 0.46헥타르(ha)의 양파와 마늘을 수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익숙한 소방장비 대신 장갑과 괭이를 든 대원들. 현장에서의 모습은 마치 오래된 가족처럼 다정했다. “고맙다”, “살겠다”는 농민들의 말 한마디에 피로도 잊었다. 이번 활동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무안군의용소방대는 오는 6월까지도 계속해서 일손 부족 농가를 찾아 지원을 이어간다. 지역 공동체의 기반이 흔들리는 요즘, 이들의 지속적인 움직임은 봉사의 의미를 넘어 지역을 잇는 든든한 힘으로 다가온다. 무안소방서 관계자는 “작은 힘이지만, 지역 농민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숨 쉬는 의용소방대로 남겠다”고 전했다.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1차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영두)에서 조합장과 시공사 간 유착, 대의원회 조작, 서면결의서 위변조 등 중대한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조합원 A씨는 서울시에 이영두 조합장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며, 시공사 밀어주기와 조합원 의사 왜곡 등 위법 행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A씨가 제출한 감사요청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구성된 제3기 집행부가 출범 초기부터 롯데건설과 유착 관계를 형성하고, 대의원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서면결의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의원 선출을 위한 회의에는 롯데건설 홍보요원들이 각 조합원 자택을 직접 방문해 서면결의서를 회수했으며, 이들은 설명을 대신하고 서명을 받는 등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회의 성원을 맞추기 위해 서면결의서 양식이 변경되고, 검증란이 삭제된 상태로 제출되면서 본인 확인이 어려운 결의서가 다수 포함됐고, 일부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제기됐다. A씨는 “이는 명백한 조작”이라며 “정관에 따라 우편이나 본인 직접 제출만 가능한 결의서를, 롯데건설 홍보요원을 통해 대규모로 회수한 것은 형식적 요건조차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이건 상조가 아니라 강매입니다.” 최근 그를 만나 장례식장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듣고 있자니, 기자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불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유가족의 슬픔 한가운데서조차 ‘상품 추가’를 설명해야 하는 사람들. 이들의 목소리는 지금까지 너무 오래 외면되어왔다. 요즘 유가족들은 똑똑하다. 장례식장 견적과 상조 견적을 비교하고, 어떤 게 더 효율적인지 파악한다. 그리고는 이런 말을 한다. “그냥 장례식장에서만 하면 더 싸더라고요.” “상조는 가입할 땐 다 해준다고 해놓고, 막상 와서는 다 추가하라 하던데요?” 실제로 상조상품에는 ‘명품수의’, ‘고급 유골함’, ‘리무진’, ‘도우미 제공’ 같은 단어가 적혀 있지만, 정작 실무자에게는 “이건 재질이 안 좋다, 예전 거다, 이건 기본형이다”라며 하나하나 업그레이드 설명을 강요한다. 물론 어느 정도는 선택권으로 안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 실무자들은 “추가 안 하면 예우가 부족하다”는 식으로 말하라는 상조 본사의 지시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 결과, 유가족은 분노하고 실무자는 소진된다. 상조의 신뢰는 그렇게 무너진다. 유가족의 소비패턴도 다르고, 장례문화 자체도 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교육청이 최근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극우 성향 민간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해 도내 위탁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일부 지역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로 ‘리박스쿨’ 소속 인물이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학생 안전과 교육 신뢰성을 최우선에 두고 선제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전남지역 내 늘봄학교를 포함한 모든 위탁기관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위탁기관에서 운영 중인 모든 프로그램과 강사 명단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조사 결과, 전남 어디에서도 ‘리박스쿨’ 관련 프로그램이나 강사가 확인되지 않았고, 위탁업체와 ‘리박스쿨’ 사이에 어떠한 연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교육청은 지역 위탁교육 현장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학생 교육권 보호와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학교 교육 현장에 극단적 이념이 침투하는 것을 강력히 막아야 하며, 학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010년 시작된 이 봉사 축제는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국내외에서 한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 사회공헌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희망을 나눔으로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총 30개국에서 약 2만 명의 임직원이 800여 건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광양제철소는 약 7,000명의 직원과 2,800여 명의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발한 나눔을 펼쳤다. 광양시 옥룡면에서 시작된 연합 봉사활동을 비롯해, 자매결연을 맺은 중산마을, 아동마을, 다압마을 등에서는 환경 정화와 시설 보수, 담장 도색, 방충망 설치 등 생활환경 개선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광양제철소가 지원하는 행복한 꿈나무 축구교실에 참여한 18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풋살 대회를 진행했고, 학업 지원을 위한 코딩 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제과·제빵 나눔, 민속놀이, 경로당 청소 및 설비 보수 활동도 진행돼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9,800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의회가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일정으로 제299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군정 전반을 점검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과 예비비 승인안, 그리고 ‘장흥군 출생기본수당 지급 조례안’ 등 총 18건의 안건이 심의 대상이다. 특히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군정 질문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군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군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얻고, 필요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군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정례회 후반부인 11일에는 상임위원회별 소관 안건 심사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4회계연도 결산과 예비비 사용의 적정성을 꼼꼼히 따져본다. 이를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흥군 발전에 필요한 재정 운용 방안을 모색한다. 김재승 의장은 “이번 군정 질문과 안건 심사를 통해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과 대안들이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의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례회는 군민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교조전남지부가 최근 불거진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전면 진상조사와 정책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리박스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진행하며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군사독재를 미화하는 내용을 주입해온 극우 단체다. 더 나아가 온라인 댓글 조작까지 조직적으로 벌여온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문제는 이 단체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 강사 양성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 일부 강사들이 실제 학교 현장에 배치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교육의 중립성과 역사 교육의 신뢰성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 책임 보육’을 내세워 늘봄학교 정책을 급하게 추진해왔는데, 전남교육청은 현장의 우려와 문제 제기를 무시한 채 교육부의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범 운영에 나섰다. 전교조전남지부는 이러한 태도가 교육 현장에 큰 부담을 주고, 극우 단체의 공교육 침투를 방조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교조전남지부는 전남교육청에 늘봄학교 강사 양성기관과 배치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며, 교육부 정책을 맹목적으로 수용한 태도에 대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수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기대만은 거두지 말아주십시오.” 국민의힘 전라남도 선거대책위원회가 6월 2일, 김문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전남도민을 향해 이례적으로 낮은 자세를 취했다. 공식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과거 두 차례의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며 “뼈아픈 실패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히고, “보수는 실패를 통해 새로 태어나고자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성명은 지지를 요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경우에 대비한 강한 견제론을 펼쳤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냐, 독재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의회권력, 행정권력, 사법권력을 한 정당이 모두 장악하는 현 상황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괴물 권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전남도민의 신중한 선택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행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한 대목이다. 성명서는 “우리의 영원한 선생님 김대중 대통령이 말한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해달라”며, 전남도민의 정치적 뿌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개했다. 보수 진영이 김대중 정신을 언급하며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을 위한 금융기관이어야 할 NH농협(회장 강호동)은 정작 국민을 외면하고, 언론을 무시하며,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신뢰와 공공성으로 운영돼야 할 조직이 침묵과 무례, 회피로 일관하는 모습은 국가 개혁 차원에서 차기 정부가 짚어야 할 과제다. 최근 NH농협의 언론 대응은 무성의나 실수의 수준을 넘어서 있다. 한 마디로 ‘무례하다’. 비판 기사가 나가면 “오보다”라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지 묻는 취재진의 요구엔 아무런 답도 내놓지 못한다. 오보라는 낙인을 통해 언론을 압박하면서, 근거 제시 요청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중적 태도는 공적 금융기관으로서 납득할 수 없는 비윤리적 행태이며 공공 시스템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적폐다. 차기 정부는 이 문제를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 NH농협이 과연 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이라는 본래의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NH농협은 농업 정책 수행, 금융 지원 등 수많은 공적 기능을 수행하며 국민의 이해와 직결된 조직이다. 이런 기관에서 벌어진 언론 회피, 비윤리적 대응, 내부 통제 실패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역대 민주정부 장차관급 인사 168명으로 구성된 정책연구포럼이 26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선언을 주도한 국정연구포럼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 후보가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준비된 후보라고 판단한다"며 "그는 지방행정과 광역행정, 그리고 의정 경험을 통해 검증된 능력을 갖췄고, 무엇보다도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과 해법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강한 추진력과 실천력을 가진 지도자"라며 "우리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치개혁과 사회대개혁에 과감히 착수해 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내란세력도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고, 불공정한 사회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재정과 복지, 교육과 노동, 주거와 돌봄, 기후와 에너지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개혁과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해 주시기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가 김태흠 도지사의 발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의 조치에 대해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도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도를 넘은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고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충남도당은 김 지사가 해외 순방 중 수행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로는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국회를 무시하고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보고 30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충남도는 이 발언이 공식 행사나 기자회견이 아닌 비공식 사적 대화에서 나온 것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도는 “해당 발언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차기 대통령의 자질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수준에 불과하며, 선거법 위반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민주당이 언론 보도만을 근거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고발을 감행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깔린 무리한 공세”라고 주장했다. 충남도는 이번 고발이 도정의 안정성과 도민의 삶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민주당에 고발 철회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교육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마지막 공모에서 광주·전남 지역 4개 대학 팀이 예비지정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대학들이 생존을 위한 개별 경쟁을 넘어, 통합과 연합을 통해 지역산업과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부는 지난 5월 27일, 전국 18개 팀(25개 대학)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상으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는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조선간호대학교(통합) △동신대학교-초당대학교-목포과학대학교(연합) △한국해양대학교+목포해양대학교(통합) 등 총 4개 팀이 포함됐다. 전남대는 ‘AI가 살리는 문화인문, 문화인문이 키우는 AI’를 슬로건으로 전 학문 분야에 인공지능 융합 교육을 접목하고 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과의 협력 연구 기반을 구축해 인문학과 첨단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조선대는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웰에이징(Well-aging)’ 특성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조선이공대, 조선간호대와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며 보건·복지·돌봄 분야에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선을 3일 앞둔 호남. 겉으로 보이는 분위기만 보면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굳어진 듯하다. 사전투표율도 높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만큼 여유 있는 흐름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말은 다르다. “호남에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조용한 30%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정현 위원장은 31일, “그분들은 국민의힘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김문수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념보다 인물, 당보다 판단. 그는 이를 “변화가 아니라 주권자의 표 주인다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오히려 ‘불안의 반영’이라 본다. “결집이라기보단, 위기의식에 가까운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던 1997년 대선 당시, 호남 유권자들은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오후 늦게 여유 있게 투표장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앞당겨 움직이는 그들의 마음에 조바심이 깃들어 있다는 주장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흐름이 뒤바뀌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유시민 전 장관의 ‘고졸 비하’ 발언은 여성 유권자들의 반감을 키웠고, 반사이익은 노동자 출신 김문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안드림 서울 통일실천결의대회'에 통일운동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시민 주도 통일 실천을 다짐했다. 전국 시도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결의대회는 시민조직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서울 행사는 중심행사로 진행됐다. 정운찬 제40대 국무총리는 환영사에서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넘어 평화와 동반성장의 한반도를 실현할 때"라며 "통일은 대한민국 미래의 과제이자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도약의 기회"라고 말했다. 정우택 21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은 "이념이나 대결이 아닌, 시민 중심의 상생 통일이 필요하다"며 "통일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실질적 과제"라고 밝혔다. 행사의 비전 발표를 맡은 서인택 총괄실행위원장은 "북한의 배급경제와 사상통제가 사실상 붕괴되며 체제 불안정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금이 통일을 위한 역사적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익인간 정신에 기반한 통일 비전이 시민을 통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결의문 낭독과 문화공연, 시민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오는 8월 15일 한강에서 대축제로 국민 통일운동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동구의 발달장애인 야구단 ‘E.T(East Tigers)’가 오늘(30일) 경기도 김포 전호생활야구장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이래 첫 전국 무대 도전이었지만, 이들은 단숨에 정상을 밟았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그동안 지역 내 리그를 중심으로 활동해오던 E.T 야구단은 전국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빛났던 집중력과 탄탄한 팀워크는 전국 9개 참가팀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그들의 우승 뒤엔 묵묵히 팀을 지켜온 지도자와 가족,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응원을 보내온 수많은 이들의 정성이 있다. 기부금은 장비 구입과 훈련비, 팀 운영에 쓰이며 선수들이 꾸준히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오늘 대회 현장에서 “E.T 야구단의 우승은 단순히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고향사랑기부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 기부가 한 사람의 일상을 바꾸고, 결국 지역의 자랑이 되는 과정을 많은 분들이 직접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선수들은 서로를 꼭 안았다. 환호보다는 조용히 눈물을 훔치던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이 올 하반기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주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말이 기다려진다’는 슬로건 아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가 마련돼 있다. 이번 토요프로그램은 취미 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드럼, 체스, 과학실험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포함돼 있어 개성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6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20회에 걸쳐 운영되며, 온라인 선착순 신청은 6월 4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한 사람당 강좌 시간이 겹치지 않는 경우 최대 2개 강좌까지 신청할 수 있어, 여러 관심사를 경험해볼 수 있다. 정은남 관장은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활기찬 주말을 보내며 자기 발견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점은 운영과로 문의하면 된다.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A병원 B병원장과 관계자 10명이 기소된 지 1년이 된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여섯 번째 공판이 열렸다. 재판 과정에서 A병원의 수술실 운영 방식과 관련된 다양한 진술이 이어지며, 수술 참여 인력과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A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한 간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수술 집도의와 실제 시술자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목격한 경험과 관련자의 발언을 전했다. 재판은 증인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일부 시술에 비의료인 관여 진술…업체 직원 역할 논의 그간 재판 과정에서 의료기기 업체 직원이 수술 보조에 참여했다는 증언이 다수 제시됐다. 일부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해당 직원들이 수술 보조 인력으로 참여해, 기구 전달이나 위치 고정 등의 작업을 수행한 사례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수술 준비 및 마무리 과정에서도 이들이 일부 업무를 도운 정황이 확인됐다. 특정 수술에서는 의료진이 다음 수술을 위해 이동한 뒤, 수술 마무리 절차가 간호 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증언도 있었다. 이런 수술실 운영 방식이 일관되게 반복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서구가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 오는 5월 31일(토) 오후 5시,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이 젊은 에너지로 물든다. ‘제2회 서구 청소년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The 빛날 Day’는 청소년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콘서트 형식의 행사다. 서구청과 서구청소년수련관,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쌍촌청소년문화의집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지난해 제정된 조례에 따라 매년 서구 청소년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의미 있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모범청소년 표창과 함께, 청소년 육성과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이어 밴드, 댄스, 마술 등 재능 넘치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친구들과 함께 꾸민 무대에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끼와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착한도시 서구’가 준비한 이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대 간 공감과 응원의 장으로 기획됐다. 청소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만드는 무대는 참여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고,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에게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