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7차 공판이 30일 열린다. 국정농단 재판으로만 이번 달에 3번째 출석하는 것으로, 공판에서는 뇌물의 성격을 두고 삼성 측의 '수동적‘ 뇌물론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적극적’ 뇌물론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5분 서울고등법원 303호 소법정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에 대한 7차 공판기일을 연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은 특검 측의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지난 1월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달 26일 재개됐다. 당시 이 부회장은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다. 이달 9일과 23일 출석한 바 있다. 재판부는 23일 6차 공판에 이어 추가로 서증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공판에서 특검은 재판부 구성원 변경에 따른 공판 절차 갱신으로 서증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재판부는 서증조사와 함께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될 삼성준법감시위원회 활동내역을 평가하는 전문심리위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했지만 특검의 반발로 무산됐다. 특검은 "전문심리위원들이 평가해야 할 항목이 145개인데, 이를 3일 만에 평가한다는 것이 공정한 절차인지
군인가족들의 가장 큰 고민인 자녀 교육 문제 해결에 기업과 대학, 그리고 군이 함께 힘을 모은다. LG유플러스는 30일 육군, 고려대학교와 함께 잦은 전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군인 자녀를 대상으로 한 교육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인 가정은 근무지 이동에 따른 잦은 이주와 임무 수행 시 출퇴근 곤란, 격오지 근무에서 오는 소외감 등으로 자녀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기 어려웠다. 실제로 군인 자녀의 경우 일반 학생에 비해 전학률이 2.5배 이상 높다. 잦은 전학으로 인해 교우관계 및 학업 성취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와 육군, 고려대는 부모 직업으로 인해 차별에 노출되어 있는 군인 자녀 학력 격차 해소, 학력 향상 및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한 군 사기 및 안보 진작을 위해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비대면 학습 및 멘토링을 위해 ▲ 통신장비와 인프라 ▲ 교육 콘텐츠 'U+초등나라' 서비스 ▲ 전용 스마트패드를 제공한다. 고려대는 대학생 봉사단과 교육 커리큘럼을, 육군은 지역협력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다. 첫해 사업 대상은 강원도 고성군 간성초등학교가 선발됐다. 간성초에 재학중인
KT가 기업의 디지털혁신(DX)을 위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KT는 기업들의 디지털혁신(DX)을 지원할 클라우드 기반 'DX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KT DX플랫폼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패키지 서비스다. KT는 △AI 스튜디오 △데이터레이크 △IoT메이커스 △컨테이너&데브옵스 스위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DX 서비스를 지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AI스튜디오는 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개발, 운영할 수 있는전용 플랫폼이다. 국내 AI 스피커 가입자 1위 기가지니의 핵심 기능과 AI 컨택센터(AICC) 기능을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개발환경 구축 등 AI 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을 최소화시켜 고품질의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또 AI 개발-학습-배포-적용까지 개발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데이터레이크는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KT 그룹의 빅
SK텔레콤이 기초 지자체·사회가치투자기관·사회적 기업 등과 부여군 ‘치매 안심구역’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팬임팩트코리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행복나눔재단, 비플러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차의과대학교, 이모꼭, 행복커넥트 등 8개 기업 및 기관과 함께 30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충청남도 부여군이 진행하는 ‘경도인지장애자 치매 발병률 감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SIB)’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민간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본 · 인력 · 기술 등을 투자해 사업을 진행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성과에 따라 투자금에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 사업이다. 외국에서는 사회문제 해결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미 자리매김했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 서울시가 광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은 기초 지자체 차원의 첫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인공지능돌봄 등 최신 ICT 활용 △전문 인지훈련 프로그램 ‘메타기억교실’ 등 다양한 치매 예방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서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등 최신
카카오메이커스가 누적 거래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주문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9개월 만에 11월 기준 누적 거래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 2월 첫선을 보인 카카오메이커스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주문생산 방식을 통해 재고를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메이커스는 2019년 12월 카카오커머스와 합병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국내 중소브랜드의 판로 제공, 차별화된 상품 소싱, 제품과 브랜드의 가치를 전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등으로 판매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것이 성장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설립 이후 올해 11월까지 총 3100여 곳의 제조사와 창작자에게 생산 기회를 제공해 약 1009만 개의 제품을 판매했다. 좋은 제품을 만들었으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플랫폼 제공과 마케팅 지원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H201’의 ‘비타민 샤워필터’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21만 개가 판매됐으며, 총 42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한 수제 그릴드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리코키친’은 2020년 6월 입점 후 상반기 대비
황현식 신임 대표 체제를 예고한 LG유플러스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황현식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데 이어, 29일 내년 신규 사업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기존 사업에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1개 사업총괄, 4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보안·교육·광고·콘텐트·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한다. 회사 측은 “이는 기존 사업에서 별도 독립, 각 신사업 분야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견실한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의 Pain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개선하고 이를 사업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품질조직, 홈 개통·AS 관련 조직, 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해 CEO 직속으로 편제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신설된 두 조직에 대해 최우선 과제로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 접점에서 서비스/품질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황현식 신임 CEO의 의중이 강하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혈세를 절약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합병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었는가’라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매수 의사를 철회했고 다른 잠재 인수자에게도 의사 타진을 했으나 안됐다”며 “남은 것은 독자 생존인데 코로나19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어렵다. 국토부나 정부 당국도 그렇게 판단했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돕기 위해 대출이 아닌 교환사채 3000억원을 매입하고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는 방식을 선택한 데 대해 “대출하면 빚이 이자 부담이 돼 부채비율이 올라가 담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경영진이 약속을 잘 지키는지를 담보하는 수단이 필요한데 대출을 갖고는 할 수가 없고 직접 주주로 참여해야 담보할 수 있기에 (경영진의) 약속을 담보하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대한항공이 아닌 모회사인 한진칼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데 대해선 ‘지주회사법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6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지 5개월 만의 복귀다. 아울러 자회사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흡수합병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을 선언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조현식 단독대표 체제에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그룹 이미지와 계열사 시너지에 집중하고 조현범 사장은 신사업 중심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 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그룹의 최대주주인 조현범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그룹을 이끌게 됐다. 조현범 사장은 올 6월 아버지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모두 인수하면서 지분율을 42.90%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장녀 조희경 이사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조현식 부회장(19.32%)과 장녀 조희경 이사장(0.83%), 차녀 조희원 씨(10.82%) 등 3인
닥터노아바이오텍과 SK케미칼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과 혁신 복합신약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인공지능(AI)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닥터노아바이오텍은 SK케미칼과 ‘AI 기반의 신약개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닥터노아바이오텍이 보유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후보물질 발굴 및 복합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경계·근육계 질환 치료제를 직접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Stroke, ALS, DMD 등 다수의 내부 파이프라인을 개발 진행중에 있으며, 1년안에 첫번째 글로벌 임상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총 55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문헌 정보, 유전체 정보, 구조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하여 치료제를 개발하는 AI 기반의 ‘ARK(방주)’라고 불리는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복합제 개발에 있다. CombiNet 시스템은 단일 약물에 비해 월등한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최적의 복합제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CombiRisk 시스템은 두 약물 간의 부작용을 예측할
LG그룹 핵심 계열사들에 대한 중국산 역풍 우려가 제기된다. LG화학, LG전자, LG유플러스 등의 주력 계열사들이 채택한 중국산 부품이 장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자동차용 배터리 분리막, LG전자는 스마트폰 전 라인업 배터리, LG유플러스는 5G 통신장비 등에서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불거지는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화재 원인에도 중국산 소재가 언급되고 있다. LG화학과 LG전자는 원가절감, LG유플러스는 원가절감 및 성능향상을 이유로 중국산 제품들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잇따르는 차량 화재 사고, 지지부진한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실적, 지속되는 보안 문제제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LG화학 배터리가 적용된 현대차 ‘코나EV’ 7만7000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국내외에서 13건의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나EV 리콜에 이어 독일 ‘암페라-e모델’도 리콜을 결정했다. 연이은 리콜사태로 인해 품질 문제로 고객사(자동차회사)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LG화학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