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8월 6일 국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5년 제3차 지방의정아카데미-지방의회 역량강화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본 세미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이 주최한 행사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정 지원 시스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제도적 위상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정부, 학계, 연구기관, 지방의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숙자 위원장은, 전문가 토론에서 "AI기술의 도입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AI가 생성하는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담보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의정활동의 책임성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AI기술의 도입과 함께 이를 실제로 운용할 입법지원 인력의 전문성 확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그동안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노력들이 있었지만, 현실적인 추진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정책의 창(policy window)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이나 제도의 변화는 탁상공론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 기회의 순간에 전력을 다해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뉴욕 비즈니스센터가 뉴욕한국문화원·링컨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8월 6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 댐로쉬 파크(Damrosch Park) 야외공연장에서 '2025 K-뮤직 나이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링컨센터의 대표 축제 '썸머 포 더 시티(Summer for the City)' 공식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와 함께 2000여 명의 현지 관객이 현장을 찾으며 성황리에 열렸다. ▶김창완밴드·터치드·먼데이 필링, 한국 락 전설과 신예가 함께한 세대 잇는 라인업 올해 공연에는 한국 록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해 미국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한국 락의 전설 '김창완밴드'를 비롯해, MZ세대에게 호응을 끌고 있는 4인조 혼성 록 밴드 터치드(Touched), 감성적 사운드로 주목받는 중견 록 밴드 먼데이 필링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 장르의 다양성과 현장감 넘치는 공연은 뉴욕 중심부에서 한국 음악의 깊이와 매력을 전달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김창완밴드는 이날 공연에서 아니 벌써, 개구쟁이, 너의 의미,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등 시대와
한의학의 핵심은 바로 ‘기혈순환’이다. 쉽게 말해 ‘피를 잘 돌게 하라’는 것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사람의 몸은 정신기혈(精神氣血)로 이루어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정신기혈과 오장육부, 조직, 기관들의 조화가 깨지면 병이 온다고 본다. 그렇다면 정신과 기혈 중 무엇이 먼저일까? 바로 기와 혈이다. 한의학은 철저히 유물론적 사고에 입각한 학문이다. 몸이 존재한 뒤에 정신이 존재하고 기운과 피가 잘 돌아야 활동도 가능하다. 35년간 환자를 진료하며 내가 확실하게 깨달은 점이 2가지 있다. 첫 번째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몸은 우리를 지키려 한다는 점이다. 모든 증상은 우리의 몸이 살고자 하는 현상이다. 만일 혈압이 오른다면 그것은 내 몸이 나를 살리기 위해 나름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두 번째로 깨달은 점은 우리 몸을 지키는 핵심이 바로 ‘피’라는 사실이다. 사람이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 또한 피를 만들기 위해서다. 피가 온몸 구석구석을 잘 돌면 탈이 날 일도 없다. 혈액순환은 우리 몸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활동이다. 피가 위장에 가면 위장이 움직여 음식을 소화시키고, 췌장에 가면 췌장이 움직이면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뇌에 피가 돌아야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으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코스메틱&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모어벨라가 7월 24일 GS SHOP 샤피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보인 ‘칼로리 순삭 파우더’가 방송 당일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런칭을 알렸다. 식이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된 본 제품은, 간편한 섭취만으로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체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칼로리 순삭 파우더’는 미국 WACKER社에서 개발한 EU 인증 기능성 원료 알파-싸이클로덱스트린(2.1g)을 핵심 성분으로 한다. 해당 성분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식이섬유로, 체내의 해로운 중성지방과 결합해 장 내 흡수를 차단하고 자연스럽게 체외로 배출하는 특성이 있다. 실제 실험 결과 기준, 1포 섭취 시 지방 약 18.9g을 배출하고 약 170.1kcal를 소모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빠르게 걷기 25분, 가벼운 산책 1시간과 동일한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0.85g)을 비롯해,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풋사과추출분말, 마테추출분말, 보이차추출분말이 함께 함유되어 복합적인 체중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부천시가 8월부터 9월까지 시민 자율 참여 환경 캠페인 '부천 얼~수(水) [Refill Water]'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부천 얼~수(水)는 텀블러(개인컵) 사용 확대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폭염과 동절기에 시민이 서로 물 한 잔의 정을 나누는 자율 참여형 환경 캠페인으로 2022년 8월 처음 시작해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친환경 실천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천 얼~수(水)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텀블러(개인컵)를 가지고 카페, 식당, 공인중개사무소, 관공서 등 자율 참여업체를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식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참여업체에는 부천시 캐릭터 부천핸썹이 물을 마시는 모습이 담긴 부천 얼~수(水) 인증 스티커가 부착돼 있으며, 부천시 관광 전자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부천 얼수(水)환경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된다. 자율 참여업체에는 부천 얼수(水) 인증 스티커 부착, 부천시 관광 전자지도 표출, 수돗물 품질검사 시행, 참여업체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임권빈 부천시 경제환경국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부천 얼~수(水)' 환경 캠페
파크골프장만 보면 괜히 가슴이 뛴다. 그저 어르신 운동이라 낮잡기도 하는데, 해보면 절대 그런 말 못한다. 운동량도 꽤 되고, 집중력도 필요하고, 사람 사는 재미까지 다 있다. 이번 칼럼에서 솔직하게, 때론 웃기게, 때론 진지하게 파크골프 얘기를 해보려 한다. 파크골프, 이만한 게 없다. 몸이 덜 아프고, 마음은 편하다. 걷기 운동도 되고, 팔도 쓰고, 너무 과하지 않아서 하루가 개운하다. 허리나 무릎에 부담도 적고, 나이 불문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 파크골프장에서 만나다 보니 자연스레 이름 모르는 분들과도 웃으며 대화하게 된다. “와우! 나이스샷~” 한마디면 바로 친숙해지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하루가 즐거워진다. 요즘 파크골프 없으면 하루가 심심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몇 홀 돌까?”부터 생각난다. 정신건강에도 좋고, 소소하게 경쟁도 하니까 재미도 있어 너무 좋다. 그런데,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다. 파크골프는 매너와 에티켓이 기본이 되는 운동인데 서로 불편함이 있을 때도 있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파크골프는 좀 폐쇄적인 문화가 있어서 우리 지역 사람 우리 클럽 사람
사람들과 잘 지낸다는 건 단순히 갈등 없이 지낸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들의 마음을 읽고, 존중하고,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일이다. 그리고 그 비밀은 우리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얼굴을 잘 들여다보면,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눈은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말을 듣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그의 눈에서 읽는다. 진심은 눈빛에서 드러난다.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다면,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판단 없이, 비교 없이, 그저 한 사람으로서 바라보는 것. 눈으로 상대를 이해하려 애쓰고, 눈을 맞추며 “나는 당신을 보고 있어요”라고 말하자. 그 작은 시선 하나가 어떤 이에게는 ‘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할 수도 있다. 입은 말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얼굴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곳은 입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너무 무심하게 말을 뱉는다. 사람들과 잘 지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좋은 말은 꼭 멋진 말이 아니다. “고마워요.” “괜찮아요.” “수고했어요.” 이런 짧은 말들이 사람의 가슴에 오래 남는다. 입은 침묵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때로는 말하지 않
사람을 만나다 보면 유독 얼굴이 밝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들은 질문하면 대답도 적극적으로 할 뿐 아니라, 웃는 얼굴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한다. 또한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유를 갖고 있으며, 풍부한 유머 감각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어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머는 주제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을 여유 있는 자세로 꼬집거나 위트있게 풍자하는 것을 말한다. 영업사원이 고객을 만날 경우, 반드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혹 계약을 취소하거나 구입한 물품을 반품하겠다는 고객을 만날 때가 있는데, 이때 시시비비를 가리다가 감정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 원칙만을 고수하는 영업사원은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처럼 극단적으로 대응하여 관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유머 감각이 있는 영업사원은 재치 있는 유머로써 여유 있게 대응하여 파기된 계약을 다시 성사시키거나 훗날을 기약하는 잠재 고객으로 관계를 호전시킨다. 이것이 기업에서 유머 있는 사람을 뽑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면접시험 1 어느 회사의 면접시험이 있는 날이다. 민석이가 긴장하며 시험관 앞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녹색철강이라더니, 정의도 없고 책임도 없다.” 최근 국회에 발의된 이른바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을 두고, 환경단체들의 비판이 거세다. 8일, 광양환경운동연합, 기후넥서스, 기후솔루션, 당진환경운동연합, 빅웨이브, 액션스픽스라우더, 충남환경운동연합, 포항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의 주요 환경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이 “녹색철강을 명분으로 하고 있지만, 정작 녹색의 정의조차 없으며, 탄소감축에 대한 철강사의 책임도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탄소중립은 구호가 아니라 약속이어야 한다”며, 산업계 지원과 녹색전환 사이의 균형이 무너졌다고 우려했다. K-스틸법은 정부가 국내 철강산업의 위기 대응과 녹색기술 전환을 위해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특별법이다.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같은 기술에 보조금과 세제 혜택, 기반시설 구축 등의 명시적 지원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이 같은 지원이 어떤 조건과 기준 아래 이뤄지는지, 그 ‘전제’가 부재하다는 점이다. 법안에는 '녹색철강'이라는 표현이 전면에 등장하지만, 이를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한 기술적, 환경적 기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란 용어가 있다. ‘선구자’ 또는 ‘도전자’라는 의미다. 남극에 사는 펭귄들은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렇지만 무리 중의 펭귄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서 바다에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뒤따라 바다에 뛰어든다. 맨 먼저 바다에 뛰어든 펭귄을 일컬어 ‘퍼스트 펭귄’이라 칭한다. 20여 년 전인 2003년 부안에서는 대규모 반핵운동이 일어났다. 정부는 내 고향 위도에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하려고 위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모아 대덕연구단지 등을 둘러보게 했다. 위도 주민들에게 방사성 폐기물 즉, 핵폐기물은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2003년 5월 8일 어버이날, 나는 위도 주민들 약 100명이 대덕연구단지 견학에 나섰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날부터 출향 위도인들을 모아 반핵운동에 나섰다. 마치 퍼스트 펭귄처럼 나서서 부안반핵운동의 시동을 걸었다. 부안반핵운동에 본격 나서기 전,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있는 환경운동연합을 찾았다. 나와 내 가족을 포함한 출향 위도인 약 10명은 환경운동연합이 제공하는 환경교육을 받았다. 교육의 주제는 원자력과 핵폐기물의 위험성이었다. 그 무렵, 나는 ‘그린피스(G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