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징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직원에게 "일을 제대로 처리했으면 과연 폭언과 욕설이 나왔겠느냐"고 묻는 등 부적절한 질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KPGA 노동조합은 8일 "이달 초(4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일부 징계위원이 '가해자의 폭언과 강압이 불가피했다'는 식의 2차 가해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었다"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다. 7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KPGA 노조와 손솔 의원(가운데). 이하 사진: 연합뉴스 제공 KPGA는 지난해 연말 직장 내 괴롭힘 등의 행위가 외부로 알려진 고위 임원 A씨를 최근 해임했다. 그러나 A씨의 가혹행위 등을 증언한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징계위원회를 열고 2명을 해고 조치하는 등 협회 측이 보복성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지난 4일 징계위원회에서 한 징계위원은 직장 내 괴롭힘을 읍소한 직원에게 "(당신이) 일을 제대로 처리를 못 해서 폭언과 욕설이 나왔다고는 생각 안 하시느냐"고 물었고, 또 다른 징계위원은 "(폭언과 욕설 등을 듣게 되면) 엄청난 압박과 심리 고통을 많이 받겠지만 본인이 해야 할
업무협약식 LPGA 아시아 서윤정 이사, BMW 코리아 주양예 본부장, 전라남도 명창환 행정부지사, 해남군 명현관 군수,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 파인비치 허명호 대표. 이하 사진: BMW코리아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전남 해남군 화원면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오는 10월 16~19일,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LPGA 정규투어 대회로, LPGA 사상 최초로 전남도(해남군)에서 개최된다. 대회 장소인 파인비치골프링크스는 환상적인 해안 경관을 품은 시사이드(sea-side) 코스로, 대한민국 10대 코스 선정은 물론 아시아퍼시픽 톱 50 골프장에 포함되는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문 골프장이다.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골프랭킹 70위 이내 선수 및 초청선수 등 세계 최정상급 여자 프로골프선수 78명이 참가한다. 대회 실황은 전 세계 170여국, 약 5억7,000만 가구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회 개최와 관련해 8일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박지원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와 LPGA 서윤정 이사, BMW KOREA 주양예 본부장, 파인비치 허
지이코노미 신종삼 기자 |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8일 구청에서 청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2025년 찾아가는 인공지능(AI) 기업교육’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중소기업 및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 사업 현장의 실무형 인공지능 활용 수요에 맞춰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중심의 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부평 소재 중소기업 및 창업 초기 기업 8곳을 대상으로 협력단 소속 강사가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인공지능 전환(AX) 활용 사업 전문가 과정’을 포함한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대상 기업은 이달 중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신청한 기업 중 협력단의 사전 면접(인터뷰)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김재호 청운대 산학협력단장은 “청운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역량을 활용해 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 중심의 인공지능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부평구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인공지능 역량을 강
지이코노미 신종삼 기자 | 8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도국제도시)이 “워터프런트 사업이 지연되고 규모가 축소된 것은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무능을 온전히 드러낸 것”이라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강력히 비판하고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워터프런트 사업은 총길이 21.17km, 폭 40~500m 규모로 시 예산 약 6,9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친수·관광시설이 도입돼 시민 편의와 관광 요충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워터프런트 사업 기간을 기존 2027년에서 2030년까지로 연장하고 공유수면 매립 면적을 기존 63만㎡에서 58만㎡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워터프런트 사업 지연에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의 행정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0월, 약 63만㎡규모 공유수면을 매립해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안을 해수부에 심의 요청했다. 그러나 실무 검토 및 협의를 거치며 “매립의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받아 결국 사업이 축소되고 지연되었다. 최근 해수부는 송도를 마리나 항만 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 마리나시설이 예정되어 있는 워터프
지이코노미 신종삼 기자 | 인천시 남동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쾌적한 상담 환경을 조성했다. 8일 구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평생학습관 4층에 가족상담실, 특수매체상담실, 교육실 등이 새롭게 조성하고 상담에 필요한 집기류와 교구도 확충했다. 이를 통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가족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상담과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평생학습관 2층 '꿈드림' 사무실 공간에는 멘토링실 및 학습지원실을 조성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바탕으로 학습하고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기업과 단체의 후원으로 추진돼 의미를 더했다. 리모델링 공사에는 ㈜거산파워텍, ㈜에이플러스알에프, 대한건설협회인천광역시회, ㈜원구조이엔지 등 관내 기업 및 단체에서 기탁한 후원금과 남동구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적립된 기금이 사용됐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많은 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이뤄낸 결과”라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상담과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백양숙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도 “도움이 필요한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8월 여름방학을 맞아 책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를 마련했다. 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아동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는 ▲8일 ‘한여름밤, 도서관 보물찾기’ 여름독서교실 ▲13일 권혁도 작가 강연과 함께하는 ‘생태OX퀴즈’가 열린다. 상록도서관은 ▲9일 독서와 문화공연이 결합된 야간행사 ‘상록별밤 북캉스’ ▲23·30일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아빠랑 나랑! 처음 손바느질’ 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서빛마루도서관은 ▲12·19일 리얼플라워캔들·보석방향제 만들기 등 공예 체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아동 눈높이에 맞춘 ‘왁자지껄 동화체험교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영화상영’ ▲참가자 작품을 선보이는 ‘서빛스케치 작품 전시’ 등이 펼쳐진다. 외부 활동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서구는 사회복지사와 함께 성인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외계층 프로그램’을 운영, 나래주간보호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도서 활동, 공예 체험, 인형극, 악기 연주 등을 지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동구(청장 임택)가 지난 2023년 4월부터 운영 중인 ‘아픈 아이 긴급 병원 동행 서비스’가 2년여 만에 990여 명의 아동과 보호자에게 도움을 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맞벌이 등으로 병원 동행이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전담 요원이 아동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 진료부터 귀가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맞춤형 통합돌봄 프로그램이다. 신청이 접수되면 전용 차량을 이용해 돌봄 요원이 아동을 직접 데리고 병원에 동행하고, 처방·복약 방법 등 상세한 안내 후 귀가까지 안전하게 지원한다. 이용 대상은 동구 주민 중 만 4세 이상 18세 이하 아동이며,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30분,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이나 진료·약제비는 본인 부담이며, 회원 가입 시 3만 원을 예치해야 한다. 실제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맞벌이 워킹맘 A씨는 “4살 아이가 다쳐 급히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전담 선생님이 세심하게 챙겨줘 안심됐다”며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동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의 심리상담 동행을 맡긴 B씨는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나도 미안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이건 장례가 아니라 전쟁입니다.” 국내 대표 상조기업 B사에서 장례지도사로 근무했던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그의 고백은 B사 내부의 구조적 문제, 실무자 인권침해, 소비자 기만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A씨는 B사의 장례식장에서 이뤄지는 추가 상품 강매 구조와 부당 이득에 문제를 제기하고, 관련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와 언론에 제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곧이어 회사는 법무팀을 통해 징계위원회 출석 요구를 통보했고, 해고를 시사했다. “더 이상의 유가족 피해를 막기 위해 내부 고발을 결심했지만, 회사는 이를 곧 ‘추방’으로 응답했습니다.”(장례지도사 A씨) B사가 판매하는 상조 상품은 수의, 유골함, 고깔, 리무진, 관 등 장례에 필요한 기본 품목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실제 장례 현장에서는 실무자들이 “기본형은 질이 낮다”, “고인을 위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식의 판매 멘트를 강요받고 있다. 이로 인해 유가족은 가입 당시 모든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었음에도, 장례 당일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을 요구받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추가하지 않으면 고인을 제대로 모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전직 직장에서 AI 반도체 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스타트업 디노티시아가 “유출 자료는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검찰은 유출 정황은 확인했지만, 실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쓰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280억 원 규모 기술자료, 전직 회사서 유출 의혹 AI(인공지능)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혐의로 기소된 스타트업 디노티시아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창업자와 팀장급 엔지니어 2명이 전 직장인 사피온에서 AI반도체 아키텍처, 소스코드 등 기술자료를 무단 유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의 가치는 약 280억 원에 달한다. 사건은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가 첩보를 입수해 수사가 시작됐으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료가 개인 외장하드 등에 저장된 사실이 드러났다. “유출 자료 전혀 안 써… 개발 기술은 완전히 달라” 디노티시아는 7일 공식 입장문에서 “창업자가 전 회사의 기술을 무단 활용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없다”며 “현재 개발 중인 VDPU는 피해 회사의 NPU와는 설계 목적과 기술 구조가 전혀 다른 독자 기술”이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VDPU를 “의미 기반 검색을 위한 벡터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고양특례시가 오는 9월 열리는 '2025 제10차 UCLG ASPAC 고양 총회' 성공을 위해 8일 오전 10시,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직위원회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조직위원장인 박원석 고양특례시 제1부시장을 비롯해 김현호 고양연구원장(부위원장), 6개 실행분과별 부서장 16명, 외부 자문단 및 행사 대행사 ㈜포렉스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착수보고회 이후 진행된 이번 중간 점검 자리에서는 총회 준비 상황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 보고와 부서 간 유기적 협력 체계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보고에서 ㈜포렉스컴은 행사장 운영, 프로그램 기획, 홍보 방안, 참가자 관리, 행사 안전 관리 및 위기 대응 등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보고회는 질의응답과 토론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실제 준비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또한 분과별 16개 담당 부서장들은 대내외 홍보 방안 및 총회 연계 행사 추진, 부대행사 기획, 안전 관리 등 분야별 각자의 역할과 계획을 공유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행정·실무 협력 방안도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