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은 21일, ‘노동이 당당해야 진정한 인권도시 광주가 가능하다’며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광주시교육청 산하 유아교육진흥원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쟁의행위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근무평정 점수를 대폭 삭감했다가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후속조치가 지연되면서 학비노조 광주지부가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었고, 진흥원 측의 해명 발언은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김 전 시민학교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문제”라며 “노동은 단순한 육체노동에 국한되지 않고 임금을 받고 일하는 모든 이들의 행위다. 교사, 조종사, 용접공 모두가 노동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권리를 지키려면 노동인권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는 이미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와 협력해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실’을 운영해 왔다. 2019년에는 전국 최초로 전자공고에 노동인권 과목을 편성했고, 직업계고 전 학과에 교과를 반영했으며, 2022년 개정교육과정에서도 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도의회 본회의에서 제기된 동서부 간 균형발전 논의와 관련해, 특정 지역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22개 시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남도는 21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길을 여는 것이 전남도의 책무”라며, “한 명의 도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지역 특성에 맞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재정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더 높은 보조금 비율을 적용하는 차등적 재정 지원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꾀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시군별 100억 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전략사업’을 시작해, 농어촌·도서지역 등 재정이 열악한 곳을 우선 지원해왔다. 이 사업은 지역 특화산업 육성, 생활SOC 확충, 청년 정착 기반 마련 등 지역별 수요에 맞춘 형태로 추진돼 실효성을 높였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주요 시군별 사업 현황 시군 주요 사업 내용 기대 효과 고흥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청년농업인 정착 기반 마련, 첨단 농업 육성 해남군 농수산물 종합가공단지 구축 농수산물 부가가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20일 오후 2시 ‘제13회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전라도 사람들의 삶과 정신이 배어 있는 토속어를 되살리고, 잊히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무대에는 세대와 배경을 넘나드는 12개 팀이 참가했다. 함평의 90세 정기임 할머니는 “논에 난 피를 뽑으문 꼬실라부러야 다시는 안 난다”는 옛말을 통해 농경사회의 지혜를 전했고, 서울에서 전라도말 교육 콘텐츠로 160만 조회수를 기록한 20대 최경아 씨는 MZ세대의 눈높이로 전라도말을 해석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영암의 김귀란·김정자 할머니는 영산강 간척 과정에서 불리던 ‘서호 장부질 소리’를 재현해 잊혀가는 노동요의 가치를 일깨웠고, 남원의 양남수 할머니는 옛날 시절 ‘영감한테 작은각시 얻어준 사연’을 토속어로 풀어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고흥 나로도 출신 김영선 씨는 평생 삼치잡이를 하며 아버지에게서 배운 삶의 가르침을 전했고, 다문화가정의 한국살이를 들려준 필리핀 출신 김지수 씨, 스턴트맨이자 연극배우로 무대를 오르내린 장영진 씨(나주)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무대를 수놓았다. 심사 결과, 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장흥이 오감으로 치유와 휴식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난다.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장흥군 일원에서는 제14회 2025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가 개최된다. 올해 박람회는 ‘치유, 통합의학으로 답하다’를 주제로, 현대의학·대체의학·자연치유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건강한 삶의 길을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적 면모의 강화다. 일본 상담심리관, 중국 뷰티관, 베트남 발마사지 테라피, 한일교류협회 등 해외 의료·치유 콘텐츠 부스가 대거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각국의 전통적 치유법과 최신 웰니스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에 머물지 않고, 몸으로 느끼는 실습과 상담이 중심이 되어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또한, 한의학과 자연요법을 결합한 프로그램, 현대 의학적 진단과 대체의학적 치료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운영되며,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이 과정에서 최신 연구 성과와 현장의 임상 경험이 공유돼 통합의학의 현재와 향후 가능성을 조망하는 자리로도 의미를 더한다. 장흥은 ‘노벨문학도시’라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암군이 대불산단 기업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해법을 찾았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최근 조선해양센터에서 ‘대불산단 기업인과 함께하는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불경영자협의회,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서비지사 등 관계 기관과 조선·기자재 업체 등 30여 개 기업이 참석했다. 대불산단은 영암군 삼호읍 일원에 자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집적지로, 1989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현재 7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약 2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연간 생산액은 10조 원을 웃돌며, 전라남도 조선기자재 산업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만큼 산단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 환경 개선은 곧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 이날 기업인들은 생산 활동과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노후화된 가로수와 배수로 등 기초 인프라 보수 ▲전선 지중화 사업 추진 ▲근로자 기숙사 신설을 통한 숙소 문제 해결 등이었다. 한 참석자는 “대불산단의 인력난 해소는 주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청년 정책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두며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청년의 날을 맞아 20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광주시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청년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46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시도가 제출한 2024년도 청년정책 성과를 종합 심사한 결과로, 청년 삶 개선도와 정책 반영도, 참여 주도성, 정책 홍보 등 전 항목에서 광주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는 그동안 광주시가 추진해온 청년 정책이 구호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광주의 대표 정책인 ‘청년 일경험드림 플러스 사업’은 2017년 전국 최초로 도입돼 지금까지 7200여 명의 청년과 4600여 개 사업장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도 900명에게 77억 원을 지원하며 실무 경험의 기회를 넓혔다. 주거 안정 지원도 눈에 띈다. ‘광주형일자리 근로자 주거비 지원 사업’을 통해 580명 청년 근로자에게 월 30만 원씩 총 20억 원을 지원하며 안정된 생활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 분야 역시 앞서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사관학교’를 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 유소년 야구단이 제7회 통영시장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화려한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3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목포시 유소년 야구단은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전승 신화’를 완성했다. 첫날 꿈나무부 여수와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신도유 선수가 더블플레이로 상대의 추격을 막아내며 5대4 승리를 확정했다. 이어 유소년부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이승준 선수의 시원한 솔로홈런이 터져 분위기를 주도했고, 결국 5대3으로 승리를 거두며 첫날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둘째 날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유소년부 광주북구와의 경기는 경기 막판까지 긴장감이 이어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7대6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꿈나무부 화정유소년팀과의 경기에서는 신도유 선수가 무려 7타자 연속 삼진 퍼펙트를 기록하는 명장면을 만들었고, 김효건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7대6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마지막 날 결승 무대에서 유소년부는 통영시를 맞아 단단한 수비와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6대2 완승을 거뒀다. 꿈나무부 역시 완주군을 상대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이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선정으로 군은 내년부터 함평향교와 향교리 숲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함평향교는 조선시대 교육과 제례의 중심지로서 오랜 세월 지역 유림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고, 인근 향교리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와 팽나무, 개서어나무가 어우러져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생태·문화적 자산이다. 함평군은 이처럼 역사와 자연이 맞닿은 공간을 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공동체의 삶과 연결된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2026년 3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고즈넉한 숲길 따라 함평향교 路(로)’ 프로그램이다. 기산영수의 풍취를 따라 걸으며 선비들의 삶과 사유를 체험할 수 있는 ‘함평 선비 지혜길’ 트레킹, 숲속에서 전통 풍류와 음악을 즐기며 휴식과 치유를 얻는 ‘기산영수 쉼표 시간’, 함평향교의 역사와 문화를 시와 음악으로 풀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는 20일 도청 다목적광장에서 제30회 충남도민의 날기념식을 열고 220만 도민과 함께 성공적인 내포시대 정착을 축하하며, 미래지향적인 ‘힘쎈충남’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15개 시·군의 시장·군수 및 부시장·부군수, 국가기관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도내 주요 기관·단체 관계자,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2025 충남도 드론페스타’와 연계해 ‘충남에서 빛나는 도민의 힘’이라는 주제로 식전행사, 기념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라이트쇼를 감상하며 도민 개개인의 작은 힘이 모여 밝은 미래를 만들고, 하나된 도민의 힘으로 더 강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나눴다. 김태흠 지사는 기념사에서 “힘쎈충남은 지난 3년간 도정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충남의 위상을 높였다”라며, “시대적·국가적 과제에서도 전국 17개 시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충남 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구는 당당히 추진하겠다”고 강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오는 30일 오후 7시 광주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입 전형요강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로·진학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자율형공립고 ▲과학중점학교 ▲전기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특목고・예술고·체육고 등) ▲후기 일반고 전형요강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설명회 참여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온라인 으로 하면 된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부모를 위해 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올해 고등학교 원서 접수는 ▲10월 20일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및 광주형마이스터고 ▲10월 21일 광주예술고 ▲11월 3일 광주체육고 ▲11월 24일 특성화고 ▲12월 16일 자율형공립고, 과학중점고를 포함한 평준화 일반고 등 순으로 시작된다. 평준화 일반고 합격자 발표는 2026년 1월 8일이며, 배정 발표는 1월 22일 이뤄진다. 또 학교장이 직접 학생을 선발하는 광주예술고, 광주형 마이스터고 광주공업고, 송원여자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