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5일 제391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13일간의 회기 일정에 들어갔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이번 정례회는 지역 균형 발전과 예산 투명성, 그리고 민생 회복을 놓고 의원들의 관심과 발언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이어졌다. 첫날 본회의에선 차영수 의원이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장학 지원체계 개편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며 “서울 중심 장학제도는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이재태, 오미화 의원 등 총 6명의 의원이 나서 빛가람혁신도시 상가 공실, 청년정책 실효성 부족, 에너지 산업 현황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회기 동안 도의회는 총 52건의 안건을 상임위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최정훈 의원이 발의한 ‘전라남도 외국인유학생 지원 및 유치 조례안’, 최선국 의원의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시대 변화에 맞춘 정책들도 눈길을 끈다. 특히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일정은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심사’다. 예산이 계획대로 쓰였는지, 불필요한 지출은 없었는지 하나하나 점검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활동이 회기 전반을 관통한다. 김태균 의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2018년, 대한민국은 ‘김용균’이라는 이름 앞에 멈춰 섰다. 태안화력의 어두운 컨베이어 벨트 아래에서 스물넷 청년이 목숨을 잃은 그날, 우리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업안전의 근본부터 바꾸자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김용균법’이라는 이름으로 법제화됐고, 많은 이들이 달라질 내일을 기대했다. 그러나 2025년 6월의 태안화력은 6년 전과 다르지 않았다. 이번엔 50대 하청 노동자 김충현 씨가 밀링머신에 끼어 숨졌다. 작업 공간엔 여전히 혼자 일하는 노동자가 있었고, 비상정지 장치는 있었지만 작동시킬 동료는 없었다. 현장은 여전히 ‘죽음이 기다리는 구조’ 그대로였다. 사고 직후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작성한 내부 보고서는 더욱 충격적이다. “발전설비와 관련 없는 공작기계에서 발생한 사고이며, 파급 영향은 없다.”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문장이 ‘설비에 영향 없음’이라는 사실은, 이 조직이 사람을 어떤 존재로 여기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들이 공기업이라는 사실은 이 비극을 더 끔찍하게 만든다. 김 씨는 한전KPS의 2차 하청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정비업무는 하청에, 하청은 또다시 재하청에. 다단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3일 치뤄진 제21대 대통령선거가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4일 고양시 덕은동에서 선관위 선거벽보가 철거되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의회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302회 제1차 정례회가 6월 2일 문을 열고 26일까지 25일간의 일정에 들어가면서, 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는 예산과 정책, 행정 전반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현미경 점검’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두 개의 특별위원회 활동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4회계연도 결산안을 중심으로 예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였는지를 점검하고,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서류와 현장을 넘나들며 군정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핀다. 예산은 ‘어떻게’ 썼는지, 정책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따지는 시간이다. 군정 보고도 빠질 수 없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기획실을 포함한 30여 개 부서가 직접 보고에 나선다. 보고 내용을 놓고 의원들과의 질의응답도 이어지며, 군정의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점검받게 된다. 무대는 본회의장이지만, 군정의 중심이 군민임을 다시 묻는 자리이기도 하다. 의원들의 지역 민심 반영 노력도 주목된다. 이번 회기에서는 총 4건의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박쌍배 의원은 ‘이상고온 농어업재해 법제화’를 촉구했고, 임현수 의원은 ‘FTA 피해보전직불제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2026년 3월 전면 시행을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연수를 시작했다. ‘찾아가는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연수’는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현재 시범 운영 중인 10개 학교의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연수는 현장의 교직원들이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제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위기 학생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은 학력 저하, 경제적 어려움, 심리·정서적 문제, 학교폭력, 아동학대 등 학생 개개인의 복합적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교육·복지·보건 등 다양한 지원 체계를 연계해 학생 성장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이번 연수에는 교육부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교장과 교사 17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학교를 직접 찾아가 전 직원이 함께하는 전체 활동, 정책 강의, 모둠별 사례 나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 집중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후로도 11월까지 상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연수는 참여 희망 학교와 일정을 조율해 진행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 이동수 의원(상동·옥암동·석현동)이 지난 2일 열린 제39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로당 식사 문제 해결과 급식도우미 처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어르신들께서 초고령 사회 속에서도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로당 식사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현재 목포에는 총 201개소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으나, 어르신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경로당에서의 점심 식사는 한 끼 식사를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공동체 삶의 중심”이라며, 식사 제공을 위한 부식비 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급식 도우미로 활동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은 경험도 전했다. 그는 “열악한 업무 여건과 제한된 활동 시간, 과도한 부담 속에서 급식 도우미 어르신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들의 노고에 합당한 보상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대안으로는 급식 도우미 활동을 단순 일자리가 아닌 ‘노인역량활용사업’으로 전환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해 동기를 부여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김명수 합참의장과 통화하며 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대선은 궐위 선거여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용산 대통령실 현관에 태극기와 함께 봉황기가 나란히 게양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께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4일 아침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증을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앞서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49.42%의 최종 득표율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이 향수를 맡을 때마다 지금 이 시간을 떠올릴 것 같아요."한 소방관의 짧은 소감이 어쩐지 오래 남는다. 재난 현장에서 거칠게 뛰던 이들이 이날만큼은 조용히 앉아 나무 젓가락 대신 아로마 오일을 골랐다.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가 마련한 ‘원데이 클래스’가 소방관들의 마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드등을 만들고, 자신만의 향수를 조향하는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 체험 그 이상이었다. 하루하루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들에게, 오랜만에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 것이다. 이 클래스는 광주소방안전본부가 추진 중인 ‘찾아가는 상담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요 대상은 소방공무원과 현장보조 인력. 무엇보다 현장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마음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다채롭다. 우선 참가자들은 심박변이도(HRV)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스스로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무드등 제작에 돌입한다. 섬세한 손길로 LED 조명을 감싸는 아크릴 캡을 꾸미는 일은 무언가를 구하고 끌어내던 그간의 손과는 전혀 다른 감각이다. 이어지는 ‘나만의 향수 만들기’ 시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정부가 교육격차 해소와 돌봄 공공성 강화를 위해 추진한 유보통합 시범사업이 광주에서는 첫 발부터 삐끗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 운영하는 이 사업은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히지만, 광주시교육청의 허술한 선정과 관리 부실로 오히려 신뢰를 잃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일 발표한 성명에서 “광주 시범기관 중 일부 유치원이 사업비를 받은 뒤 일방적으로 폐쇄를 통보해 사실상 예산만 수령한 ‘먹튀’ 행태를 보였다”며 “감사 처분 이력이 있는 기관이 버젓이 선정된 사실도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해 시범기관으로 지정된 유치원 두 곳은 유아 모집 부진과 경영상 이유를 내세워 올해 폐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약 1억 원의 예산과 행정지원을 받은 상황이었고, 폐쇄 전 ‘45일 전 사전 신고’ 의무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광주시교육청은 이 같은 절차 위반을 알고도 폐쇄를 승인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시민모임은 “교육청 감사에서도 이 부분은 전혀 지적되지 않았고, 결국 관리·감독 부실이 문제를 키웠다”며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유치원은 최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진도항 인근에서 가족이 탄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량을 몰던 40대 가장 A(49) 씨는 홀로 차량에서 빠져나와 광주로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 12분께 진도군 모 항만 선착장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태운 승용차를 바다로 몰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광주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 A군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경찰에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목포해양경찰서와 전남경찰은 A군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와 형도 연락이 끊긴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신호는 진도항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잡혔다. 해경은 현장 인근에 경비함정과 구조정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고, CCTV 영상을 통해 가족이 차량에 탑승해 바다로 돌진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서해특수구조대는 차량이 추락한 지점에서 약 30m 떨어진 바다에서 차량을 수중 수색해 발견했고, 차량 안에서 여성 1명과 남성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A 씨는 차량에서 홀로 빠져나와 육지로 올라간 뒤 광주 서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소방서 소속 무안 의용소방대가 바쁜 영농철을 맞아 밭으로 출동했다. 불이 아닌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곳, 바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다. 무안군 각 읍·면에서 활동하는 의용소방대원 90여 명은 지난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대상은 고령이거나 가족 노동력이 부족한 취약농가. 이들은 3개 농가에 투입돼 약 0.46헥타르(ha)의 양파와 마늘을 수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익숙한 소방장비 대신 장갑과 괭이를 든 대원들. 현장에서의 모습은 마치 오래된 가족처럼 다정했다. “고맙다”, “살겠다”는 농민들의 말 한마디에 피로도 잊었다. 이번 활동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무안군의용소방대는 오는 6월까지도 계속해서 일손 부족 농가를 찾아 지원을 이어간다. 지역 공동체의 기반이 흔들리는 요즘, 이들의 지속적인 움직임은 봉사의 의미를 넘어 지역을 잇는 든든한 힘으로 다가온다. 무안소방서 관계자는 “작은 힘이지만, 지역 농민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숨 쉬는 의용소방대로 남겠다”고 전했다.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1차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영두)에서 조합장과 시공사 간 유착, 대의원회 조작, 서면결의서 위변조 등 중대한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조합원 A씨는 서울시에 이영두 조합장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며, 시공사 밀어주기와 조합원 의사 왜곡 등 위법 행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A씨가 제출한 감사요청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구성된 제3기 집행부가 출범 초기부터 롯데건설과 유착 관계를 형성하고, 대의원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서면결의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의원 선출을 위한 회의에는 롯데건설 홍보요원들이 각 조합원 자택을 직접 방문해 서면결의서를 회수했으며, 이들은 설명을 대신하고 서명을 받는 등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회의 성원을 맞추기 위해 서면결의서 양식이 변경되고, 검증란이 삭제된 상태로 제출되면서 본인 확인이 어려운 결의서가 다수 포함됐고, 일부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제기됐다. A씨는 “이는 명백한 조작”이라며 “정관에 따라 우편이나 본인 직접 제출만 가능한 결의서를, 롯데건설 홍보요원을 통해 대규모로 회수한 것은 형식적 요건조차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이건 상조가 아니라 강매입니다.” 최근 그를 만나 장례식장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듣고 있자니, 기자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불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유가족의 슬픔 한가운데서조차 ‘상품 추가’를 설명해야 하는 사람들. 이들의 목소리는 지금까지 너무 오래 외면되어왔다. 요즘 유가족들은 똑똑하다. 장례식장 견적과 상조 견적을 비교하고, 어떤 게 더 효율적인지 파악한다. 그리고는 이런 말을 한다. “그냥 장례식장에서만 하면 더 싸더라고요.” “상조는 가입할 땐 다 해준다고 해놓고, 막상 와서는 다 추가하라 하던데요?” 실제로 상조상품에는 ‘명품수의’, ‘고급 유골함’, ‘리무진’, ‘도우미 제공’ 같은 단어가 적혀 있지만, 정작 실무자에게는 “이건 재질이 안 좋다, 예전 거다, 이건 기본형이다”라며 하나하나 업그레이드 설명을 강요한다. 물론 어느 정도는 선택권으로 안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 실무자들은 “추가 안 하면 예우가 부족하다”는 식으로 말하라는 상조 본사의 지시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 결과, 유가족은 분노하고 실무자는 소진된다. 상조의 신뢰는 그렇게 무너진다. 유가족의 소비패턴도 다르고, 장례문화 자체도 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교육청이 최근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극우 성향 민간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해 도내 위탁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일부 지역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로 ‘리박스쿨’ 소속 인물이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학생 안전과 교육 신뢰성을 최우선에 두고 선제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전남지역 내 늘봄학교를 포함한 모든 위탁기관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위탁기관에서 운영 중인 모든 프로그램과 강사 명단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조사 결과, 전남 어디에서도 ‘리박스쿨’ 관련 프로그램이나 강사가 확인되지 않았고, 위탁업체와 ‘리박스쿨’ 사이에 어떠한 연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교육청은 지역 위탁교육 현장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학생 교육권 보호와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학교 교육 현장에 극단적 이념이 침투하는 것을 강력히 막아야 하며, 학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010년 시작된 이 봉사 축제는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국내외에서 한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 사회공헌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희망을 나눔으로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총 30개국에서 약 2만 명의 임직원이 800여 건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광양제철소는 약 7,000명의 직원과 2,800여 명의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발한 나눔을 펼쳤다. 광양시 옥룡면에서 시작된 연합 봉사활동을 비롯해, 자매결연을 맺은 중산마을, 아동마을, 다압마을 등에서는 환경 정화와 시설 보수, 담장 도색, 방충망 설치 등 생활환경 개선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광양제철소가 지원하는 행복한 꿈나무 축구교실에 참여한 18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풋살 대회를 진행했고, 학업 지원을 위한 코딩 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제과·제빵 나눔, 민속놀이, 경로당 청소 및 설비 보수 활동도 진행돼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9,800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의회가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일정으로 제299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군정 전반을 점검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과 예비비 승인안, 그리고 ‘장흥군 출생기본수당 지급 조례안’ 등 총 18건의 안건이 심의 대상이다. 특히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군정 질문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군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군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얻고, 필요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군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정례회 후반부인 11일에는 상임위원회별 소관 안건 심사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4회계연도 결산과 예비비 사용의 적정성을 꼼꼼히 따져본다. 이를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흥군 발전에 필요한 재정 운용 방안을 모색한다. 김재승 의장은 “이번 군정 질문과 안건 심사를 통해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과 대안들이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의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례회는 군민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교조전남지부가 최근 불거진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전면 진상조사와 정책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리박스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진행하며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군사독재를 미화하는 내용을 주입해온 극우 단체다. 더 나아가 온라인 댓글 조작까지 조직적으로 벌여온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문제는 이 단체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 강사 양성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 일부 강사들이 실제 학교 현장에 배치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교육의 중립성과 역사 교육의 신뢰성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 책임 보육’을 내세워 늘봄학교 정책을 급하게 추진해왔는데, 전남교육청은 현장의 우려와 문제 제기를 무시한 채 교육부의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범 운영에 나섰다. 전교조전남지부는 이러한 태도가 교육 현장에 큰 부담을 주고, 극우 단체의 공교육 침투를 방조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교조전남지부는 전남교육청에 늘봄학교 강사 양성기관과 배치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며, 교육부 정책을 맹목적으로 수용한 태도에 대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수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기대만은 거두지 말아주십시오.” 국민의힘 전라남도 선거대책위원회가 6월 2일, 김문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전남도민을 향해 이례적으로 낮은 자세를 취했다. 공식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과거 두 차례의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며 “뼈아픈 실패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히고, “보수는 실패를 통해 새로 태어나고자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성명은 지지를 요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경우에 대비한 강한 견제론을 펼쳤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냐, 독재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의회권력, 행정권력, 사법권력을 한 정당이 모두 장악하는 현 상황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괴물 권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전남도민의 신중한 선택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행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한 대목이다. 성명서는 “우리의 영원한 선생님 김대중 대통령이 말한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해달라”며, 전남도민의 정치적 뿌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개했다. 보수 진영이 김대중 정신을 언급하며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을 위한 금융기관이어야 할 NH농협(회장 강호동)은 정작 국민을 외면하고, 언론을 무시하며,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신뢰와 공공성으로 운영돼야 할 조직이 침묵과 무례, 회피로 일관하는 모습은 국가 개혁 차원에서 차기 정부가 짚어야 할 과제다. 최근 NH농협의 언론 대응은 무성의나 실수의 수준을 넘어서 있다. 한 마디로 ‘무례하다’. 비판 기사가 나가면 “오보다”라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지 묻는 취재진의 요구엔 아무런 답도 내놓지 못한다. 오보라는 낙인을 통해 언론을 압박하면서, 근거 제시 요청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중적 태도는 공적 금융기관으로서 납득할 수 없는 비윤리적 행태이며 공공 시스템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적폐다. 차기 정부는 이 문제를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 NH농협이 과연 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이라는 본래의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NH농협은 농업 정책 수행, 금융 지원 등 수많은 공적 기능을 수행하며 국민의 이해와 직결된 조직이다. 이런 기관에서 벌어진 언론 회피, 비윤리적 대응, 내부 통제 실패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역대 민주정부 장차관급 인사 168명으로 구성된 정책연구포럼이 26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선언을 주도한 국정연구포럼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 후보가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준비된 후보라고 판단한다"며 "그는 지방행정과 광역행정, 그리고 의정 경험을 통해 검증된 능력을 갖췄고, 무엇보다도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과 해법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강한 추진력과 실천력을 가진 지도자"라며 "우리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치개혁과 사회대개혁에 과감히 착수해 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내란세력도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고, 불공정한 사회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재정과 복지, 교육과 노동, 주거와 돌봄, 기후와 에너지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개혁과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해 주시기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가 김태흠 도지사의 발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의 조치에 대해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도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도를 넘은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고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충남도당은 김 지사가 해외 순방 중 수행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로는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국회를 무시하고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보고 30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충남도는 이 발언이 공식 행사나 기자회견이 아닌 비공식 사적 대화에서 나온 것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도는 “해당 발언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차기 대통령의 자질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수준에 불과하며, 선거법 위반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민주당이 언론 보도만을 근거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고발을 감행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깔린 무리한 공세”라고 주장했다. 충남도는 이번 고발이 도정의 안정성과 도민의 삶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민주당에 고발 철회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교육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마지막 공모에서 광주·전남 지역 4개 대학 팀이 예비지정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대학들이 생존을 위한 개별 경쟁을 넘어, 통합과 연합을 통해 지역산업과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부는 지난 5월 27일, 전국 18개 팀(25개 대학)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상으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는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조선간호대학교(통합) △동신대학교-초당대학교-목포과학대학교(연합) △한국해양대학교+목포해양대학교(통합) 등 총 4개 팀이 포함됐다. 전남대는 ‘AI가 살리는 문화인문, 문화인문이 키우는 AI’를 슬로건으로 전 학문 분야에 인공지능 융합 교육을 접목하고 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과의 협력 연구 기반을 구축해 인문학과 첨단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조선대는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웰에이징(Well-aging)’ 특성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조선이공대, 조선간호대와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며 보건·복지·돌봄 분야에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선을 3일 앞둔 호남. 겉으로 보이는 분위기만 보면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굳어진 듯하다. 사전투표율도 높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만큼 여유 있는 흐름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말은 다르다. “호남에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조용한 30%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정현 위원장은 31일, “그분들은 국민의힘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김문수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념보다 인물, 당보다 판단. 그는 이를 “변화가 아니라 주권자의 표 주인다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오히려 ‘불안의 반영’이라 본다. “결집이라기보단, 위기의식에 가까운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던 1997년 대선 당시, 호남 유권자들은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오후 늦게 여유 있게 투표장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앞당겨 움직이는 그들의 마음에 조바심이 깃들어 있다는 주장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흐름이 뒤바뀌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유시민 전 장관의 ‘고졸 비하’ 발언은 여성 유권자들의 반감을 키웠고, 반사이익은 노동자 출신 김문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안드림 서울 통일실천결의대회'에 통일운동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시민 주도 통일 실천을 다짐했다. 전국 시도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결의대회는 시민조직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서울 행사는 중심행사로 진행됐다. 정운찬 제40대 국무총리는 환영사에서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넘어 평화와 동반성장의 한반도를 실현할 때"라며 "통일은 대한민국 미래의 과제이자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도약의 기회"라고 말했다. 정우택 21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은 "이념이나 대결이 아닌, 시민 중심의 상생 통일이 필요하다"며 "통일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실질적 과제"라고 밝혔다. 행사의 비전 발표를 맡은 서인택 총괄실행위원장은 "북한의 배급경제와 사상통제가 사실상 붕괴되며 체제 불안정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금이 통일을 위한 역사적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익인간 정신에 기반한 통일 비전이 시민을 통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결의문 낭독과 문화공연, 시민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오는 8월 15일 한강에서 대축제로 국민 통일운동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동구의 발달장애인 야구단 ‘E.T(East Tigers)’가 오늘(30일) 경기도 김포 전호생활야구장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이래 첫 전국 무대 도전이었지만, 이들은 단숨에 정상을 밟았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그동안 지역 내 리그를 중심으로 활동해오던 E.T 야구단은 전국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빛났던 집중력과 탄탄한 팀워크는 전국 9개 참가팀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그들의 우승 뒤엔 묵묵히 팀을 지켜온 지도자와 가족,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응원을 보내온 수많은 이들의 정성이 있다. 기부금은 장비 구입과 훈련비, 팀 운영에 쓰이며 선수들이 꾸준히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오늘 대회 현장에서 “E.T 야구단의 우승은 단순히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고향사랑기부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 기부가 한 사람의 일상을 바꾸고, 결국 지역의 자랑이 되는 과정을 많은 분들이 직접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선수들은 서로를 꼭 안았다. 환호보다는 조용히 눈물을 훔치던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이 올 하반기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주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말이 기다려진다’는 슬로건 아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가 마련돼 있다. 이번 토요프로그램은 취미 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드럼, 체스, 과학실험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포함돼 있어 개성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6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20회에 걸쳐 운영되며, 온라인 선착순 신청은 6월 4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한 사람당 강좌 시간이 겹치지 않는 경우 최대 2개 강좌까지 신청할 수 있어, 여러 관심사를 경험해볼 수 있다. 정은남 관장은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활기찬 주말을 보내며 자기 발견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점은 운영과로 문의하면 된다.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A병원 B병원장과 관계자 10명이 기소된 지 1년이 된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여섯 번째 공판이 열렸다. 재판 과정에서 A병원의 수술실 운영 방식과 관련된 다양한 진술이 이어지며, 수술 참여 인력과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A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한 간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수술 집도의와 실제 시술자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목격한 경험과 관련자의 발언을 전했다. 재판은 증인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일부 시술에 비의료인 관여 진술…업체 직원 역할 논의 그간 재판 과정에서 의료기기 업체 직원이 수술 보조에 참여했다는 증언이 다수 제시됐다. 일부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해당 직원들이 수술 보조 인력으로 참여해, 기구 전달이나 위치 고정 등의 작업을 수행한 사례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수술 준비 및 마무리 과정에서도 이들이 일부 업무를 도운 정황이 확인됐다. 특정 수술에서는 의료진이 다음 수술을 위해 이동한 뒤, 수술 마무리 절차가 간호 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증언도 있었다. 이런 수술실 운영 방식이 일관되게 반복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서구가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 오는 5월 31일(토) 오후 5시,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이 젊은 에너지로 물든다. ‘제2회 서구 청소년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The 빛날 Day’는 청소년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콘서트 형식의 행사다. 서구청과 서구청소년수련관,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쌍촌청소년문화의집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지난해 제정된 조례에 따라 매년 서구 청소년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의미 있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모범청소년 표창과 함께, 청소년 육성과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이어 밴드, 댄스, 마술 등 재능 넘치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친구들과 함께 꾸민 무대에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끼와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착한도시 서구’가 준비한 이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대 간 공감과 응원의 장으로 기획됐다. 청소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만드는 무대는 참여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고,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에게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 육상부가 2025년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운영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향후 3년간 총 2억 5천 5백만 원의 국고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육상부는 지도자 2명과 선수 16명으로 구성되어 전국 각지에서 열린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쌓아왔다. 이러한 성과가 이번 지원 선정의 밑거름이 됐으며, 앞으로도 전국 대회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갈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금은 전지훈련과 훈련 장비 구입 등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된다. 박희석 체육부장은 “학생 선수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이번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국립목포대학교 체육부는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체계적인 엘리트 체육 육성과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6월 11일에는 육상부와 탁구부 창단식을 개최해 새로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지역 스포츠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국립목포대학교 육상부의 행보에 관심이 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의회 이광일 부의장이 29일 여수시 돌산 신복~우두 구간 국도17호선 도로 확장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국토교통부 사업추진단과 함께 현장 실사에 참여했다. 이번 실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다. 해당 구간은 일평균 차량 통행량이 14,376대에 달하며, 특히 주말이면 30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거리가 2~3시간 넘게 정체되는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관광객 급증으로 도로의 부담이 크게 늘었지만, 편도 1차선이라는 한계 때문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광일 부의장은 “수산물 운반에 신속함이 생명인 어민들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응급환자 이송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도로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장에 함께한 지역 어민 대표들도 조기 착공을 강력히 요청했다. 도로 확장이 완료되면 화태, 금오, 개도, 고흥까지 연결되는 직선화된 교통망이 구축돼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부의장은 이번 실사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의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처음 투표권을 얻은 고등학생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며 의미 있는 첫걸음이 시작됐다. 29일 광주 화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광주서석고 최장우 고등의회 의장과 광덕고 하유성 부회장, 광주여고 노명선 학생회장, 김지연 학생 등 4명의 고3 학생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새내기 유권자’다. 특히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현장을 찾아 투표 방법과 주권 행사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며 학생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최장우 의장은 “우리나라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했다”며 “고등의회 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솔선수범해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유성 부회장은 “처음 갖게 된 투표권이 실감 나지 않았지만, 직접 참여하면서 책임감이 커졌다”며 “내 한 표가 국가의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 무척 의미 있다”고 말했다. 노명선 학생회장 역시 “첫 투표를 교육감님과 함께해 영광이고, 나의 결정이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에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번 투표 참여는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7일 각급 학교에 사전투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국토공간혁신위원회가 29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서 호남권 경청투어를 진행하며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약 630만 평 부지에 태양광과 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품고 있다. 첨단산업과 교육, 정주 인프라가 융합된 신개념 미래도시로, 지역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김태년 위원장을 비롯해 김원이·안도걸 상임부위원장, 신정훈 의원, 변창흠 특보단장과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솔라시도를 AI 데이터센터 허브와 RE100 산업단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염해농지와 유휴 수면의 태양광 부지 활용을 위한 규제 완화와 지역 분산형 전력망 구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변전소 선제 구축과 전력·통신·용수 인프라 확충도 적극 검토 중이다. 김태년 위원장은 “중앙과 지방이 함께 기획하고, 지방이 자율성을 갖고 주도하는 균형발전 모델이 필요하다”며 “솔라시도가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농업, 정주 인프라가 어우러진 융복합 신산업 도시로서 지역 주도 균형발전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주택’을 시(市)지역으로 확대해 공급한다. 월세 1만원으로 도심에서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리면서, 지방 소멸 위기 속 청년 정착 지원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전남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가 29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H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의 공실을 전남개발공사에 전세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면, 전남개발공사는 이를 다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한다. 입주자는 보증금 없이 일정 예치금만 내면 월 임대료 1만원에 2년간 거주 가능하며, 최대 두 번 연장해 최장 6년까지 머물 수 있다. 기존 군 지역에 한정됐던 만원주택이 청년 인구가 밀집한 도시로 확대되는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단순 임대 공급을 넘어 지방 소멸 대응과 청년층 지역 정착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올해 하반기 시범지역을 선정해 입주자를 모집하고, LH와 함께 점차 공급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장충모 사장은 “월 1만원 임대료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부담 없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실질적 지원책”이라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어르신이 사라졌어요.” 치매 가족을 둔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하게 되는 말이다. 한순간의 방심, 익숙한 골목에서도 길을 잃는 일이 흔한 현실 속에서, 광양에서 의미 있는 시도가 시작됐다. 광양제철소가 지역사회와 손잡고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을 막기 위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7일, 광양제철소는 광양경찰서와 함께 매화마루에서‘스마트태그 위치추적 장치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치매 어르신 300명에게 위치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태그를 보급했다. 이 작은 장치는 작지만 강력하다. 가방이나 신발, 옷에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우며, 블루투스와 GPS를 통해 어르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전송한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언제 어디서든 확인이 가능하다. 배터리 한 번 교체하면 최대 300일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도 높다. 이날 전달식에는 송기주 광양경찰서장,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김재경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더 이상 실종이라는 단어가 지역사회에서 들리지 않도록” 함께 뜻을 모았다. 송기주 경찰서장은 “치매 어르신 보호는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 전체가 함께 나서야 가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현직 전남지사들이 이낙연 전 전남지사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허경만,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는 29일 공동 성명을 통해 “전라도 정신을 배반하는 중대한 행위”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전라도 정신은 개인의 안위보다 공동체의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자부심과 역사”라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함께 나라를 지키고,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로서 굳건히 서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 땅은 지금도 정의와 민주를 지키려는 의지가 살아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낙연 전 지사의 국민의힘 지지 선언은 이러한 전라도 정신과 전남도민의 뜻에 반하는 배신 행위라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전남도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국무총리와 민주당 대표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 사사로운 욕심에 눈이 멀어 민주주의 파괴 세력과 손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전·현직 지사들은 “이 같은 야합은 도민의 명예를 짓밟는 행위이자 정치적 배신”이라며 “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지지를 철회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진도군 서망항 일대에서 체장미달 꽃게를 조직적으로 불법 유통·판매한 일당이 목포해경에 적발됐다. 목포해경은 최근 수일간 잠복 수사를 벌여 진도군 서망항 인근 꽃게잡이 어선과 운반선, 수산물 유통업체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불법 유통에 관여한 운반선 선장 A씨와 유통업자 B씨 등 7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약 4톤 규모, 시가 4,000만 원 상당의 체장 6.4cm 미만 꽃게와 거래 장부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불법 유통을 통해 얻은 부당 이득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적발은 20여 척의 꽃게잡이 어선과 운반선, 중개상, 유통업체, 도소매 상인까지 연결된 조직적인 불법 유통망을 단속한 것이다. 이들은 체장 기준(6.4cm) 미달 꽃게를 어선에서 포획한 뒤 운반선으로 환적하고, 수협 위판장을 거치지 않고 중매인을 통해 밀거래하는 방식으로 불법 유통했다. 유통업체 냉동 창고에 따로 보관한 정황도 확인됐다. 수산자원관리법은 체장 6.4cm 이하 꽃게의 포획, 소지, 유통, 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목포해경은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NH농협(회장 강호동)의 대언론 대응 방식은 이제 뚜렷한 특징을 갖는다. 비판적 보도에는 법적 조치를 언급하며 위협하고, 정당한 질의에는 침묵하거나 무시로 일관한다. 공공성과 국민 신뢰를 자산으로 삼아야 할 금융기관이 이처럼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단순한 대응 실패가 아니다. 그것은 구조적 문제이자, 리더십의 부재가 빚어낸 결과다. 지난 3월 12일 본지는 「농협은행의 반복된 비극, 강태영 은행장과 강호동 회장이 책임져야」라는 칼럼을 통해 NH농협 내부의 금융 사고와 윤리 문제를 정면 비판했다. 이에 대한 NH농협의 반응은 기대를 저버렸다. 사과나 해명은커녕, 홍보라인을 통해 드러난 조직의 대응은 무성의하고 무례했다. 사건은 지난 3월 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융감독원이 무려 1,083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건을 적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직후, 본지는 NH농협은행 측에 공식 질의를 했다. 응답에 나선 이는 다름 아닌 홍보부장 A 씨였다. 실명과 직함이 명확히 밝혀진 언론 대응 책임자였다. 그러나 그의 반응은 충격 그 자체였다. 정중한 입장 요청에 돌아온 말은 “알아서 쓰시라”는 냉소적 답변이었고, 반복된 질문에도 “말하고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최성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위원이 지난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GPBA) 시상식에서 해당 대상 및 국회 교육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최 위원의 이번 수상은 지역사회의 안전망 강화를 위한 오랜 노력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2021년부터 법무부 법무보호위원으로 활동하며 보호관찰 대상자 및 재소자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속했고 특히 청소년 및 청년의 재범 방지를 위한 정서적 지원에 주력했다. 이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지향하는 '재범방지 중추 역할'이라는 비전과 깊이 맞닿아 있다. 최 위원의 활동은 법무보호대상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은평구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상담과 음식 나눔, 김장 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 나섰다. 또한, 국가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현충원 참배 및 묘역 정비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의 공로로 그는 은평구청장 표창, 서울서부지검장상, 국회의원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은평구청년회장으로도 임명돼 지역 청년들과 함께하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암의 한 주택. 오랫동안 손길이 닿지 않아 문턱마다 먼지가 쌓이고, 집 안에는 쓰레기와 오래된 가전들이 뒤엉켜 있었다. 그러나 28일 아침, 이곳에 40명의 사람들이 도착하면서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장갑을 낀 손, 묵은짐을 옮기는 팔, 그리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눈빛이 모여 집 안 구석구석에 새 숨을 불어넣었다. 전남개발공사가 영암군 영암읍 복지기동대와 손잡고 취약계층 가구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으쓱(ESG)봉사단, 119생활안전순찰대, 전남사회서비스원 등 민‧관‧공이 한데 모여 복지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동대원들은 방치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곰팡이 핀 벽지를 걷어내며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청소에 그치지 않고, 전기밥솥과 가스레인지, 청소기 등 생활에 꼭 필요한 가전제품도 지원했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안전한 생활 기반을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전남개발공사는 기관 본연의 역량을 살려 전기·가스 등 생활 안전 점검을 함께 실시했고, 주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적극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누군가에겐 낯선 공간이었지만, 이날만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의 바다가 또 한 번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밀수나 구조작전이 아닌, '표심'을 지키기 위한 작전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은 도서지역의 소중한 한 표를 육지로 옮기기 위해 경비함정 30척을 투입한다. 거친 파도 위를 가르며, 전국 어디에서나 평등하게 행사된 유권자의 권리를 지켜내는 임무가 시작된 것이다. 서해해경청 관할에는 57개 도서가 흩어져 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쳐 총 87개의 투표함이 이 섬들에 놓인다. 투표함은 경비함정으로 직접 옮겨지거나, 민간 수송선박을 해상에서 호위하는 방식으로 육지까지 이동된다. 이송 구간 하나하나가 그저 항로가 아닌, 유권자의 ‘선택’을 지켜내는 길이다. 이날(28일) 열린 화상회의에서는 빈틈없는 작전이 논의됐다. 항로 사전답사는 물론이고, 항로별 책임 함정 지정, 수송선과의 전용 통신망 구축, VTS(해상교통관제센터) 관제 기능 강화까지 포함됐다. 기관고장이나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예비함정 투입 계획도 수립됐다. 작은 변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읽혔다. 선거 당일에는 각 해양경찰서에 ‘상황대책팀’이 가동된다. 실시간 상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6.3 조기 대선을 열흘 앞둔 지난 26일과 2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동서화합상생발전위원회 최순모 위원장이 다시 한 번 호남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단지 지원 유세를 넘어서 ‘광주 정신’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이 처한 시대적 과제에 대한 깊은 성찰과 호소를 담은 상징적인 발걸음이었다. 호남 지역의 민심을 직접 듣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와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광주, 전남, 전북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최순모 위원장은 이번 대선을 “심판의 선거이자 위기를 극복할 리더를 선택하는 순간”이라 정의하며, 이재명 후보를 “국민이 선택한 준비된 국민후보이자 대한민국을 살려낼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 강력히 지지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와 같은 역량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호남 지역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광주 유세 현장에서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직접 언급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최 위원장은 “수많은 시민이 목숨을 걸고 계엄군에 저항했던 ‘광주 정신’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박정수 목포농협 조합장이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의 제15기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며 농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5월 27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는 전국에서 모인 170여 명의 후계농업경영인 조합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농업계 최대 모임’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조합장은 229명의 회원 중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차기 협의회 대표로 선출됐다.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후계농업경영인 출신 조합장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협동조합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 농업 정책의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 농촌 현장에 뿌리를 둔 이들이 협력하여 농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만큼, 이들의 움직임은 전국 농업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박정수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농업이 처한 위기는 한 지역이나 한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후계농업경영인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심동행(協心同行)의 자세로 마음을 모아 농업 현장의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설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 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27일, 고향 순천을 찾았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형식적인 방문이 아닌, 구체적인 동선을 따라 주민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생활형 소통’이 이어졌다. 이날 설 여사는 오전, KTX를 타고 순천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아랫장을 찾았다. 오래된 간판이 줄지어 늘어선 시장 골목. 설 여사는 익숙한 발걸음으로 시장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골목 곳곳을 누볐다. 시장터 식당에 자리를 잡고선 시장 상인들과 함께 식사하며 “요즘 장사 어때요?”라며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치인 부인이 이런 자리에 와주는 것 자체가 반갑다”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찾은 곳은 설 여사의 모교, 순천여자고등학교. 이곳에서도 따뜻한 만남이 이어졌다. ‘설난영 선배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동문들은 교정 앞에서 설 여사를 맞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내를 둘러보며 학창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복지 현장도 빼놓지 않았다. 설 여사는 순천 SOS 마을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특히 노인 공동 생활가정으로 운영되는 ‘인휴 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정치권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상임고문은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의 비공개 만남은 지난밤 광화문에 위치한 이 상임고문의 사무실에서 처음 이뤄졌다.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그리고 2028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해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를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3년 임기 도입 등 정치 체제 혁신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도 약속했다. 이 상임고문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심각한 정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김 후보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그래서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파면 등 과거 정치적 혼란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며, 이를 계기로 정계 전반에 대대적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최근 4주간 진행한 ‘2025 기초영어 회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육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공과대학 재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교육 전과 후 1:1 스피킹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영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 수업 덕분에 실질적인 회화 능력 향상이 이뤄졌다. 정보보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지혜 학생은 “기초과정이라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고, 말하기 연습이 늘면서 자신감도 생겼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운영되길 기대했다. 이영호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공학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외국어 교육과 국제 융복합 캠프 등 프로그램을 꾸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대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현장 실무 능력과 글로벌 소통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기본적인 영어 수업을 넘어, 미래 산업을 선도할 공학 인재의 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경찰서가 27일 무안읍 버스터미널 일대에서 특별한 캠페인을 펼쳤다. ‘타면 착! 안전도 착!’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이번 캠페인은 무안군청, 모범운전자회 등 지역 기관들과 손잡고 진행했으며, 교통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현장 계도에 집중했다. 운전자와 시민을 직접 만나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특히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미흡한 현실을 꼼꼼히 짚어 나갔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안전벨트 올바른 착용법을 시연하며 이해를 돕고, 버스와 택시 기사들에게는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습관을 강조했다. 이 작은 습관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무안경찰서 정성일 서장은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전벨트 착용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군민 모두가 적극 참여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안경찰서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통안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안전 문화 확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평범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6·3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26일, 더불어민주당의 구호는 간결했다. "1번 이재명, 3표 더." 짧지만 선명한 문장이 구례와 광양의 골목을 메웠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 공동선대위원장 박지원·정청래 의원이 지역을 찾아 경청투어를 벌였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곳곳을 누비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정면에 내세운 유세전이었다. 오전에는 정청래 의원이 구례를 찾았다. 구례경찰서 앞에서 열린 지원유세에 나선 그는 곧바로 광양 5일장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일일이 눈을 맞췄다. 정 의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은 3년 동안 오직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만 집중했다”며 “그때마다 이재명을 지켜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이젠 국민의 머슴으로 일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가세했다. 구례 송원마트 인근 상점가를 돌아다니며 투표 독려에 나선 그는 “김대중 대통령도 수많은 음해와 모략을 받았지만, 결국 국민의 지지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됐다”며 “이재명 후보를 제2의 김대중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광양 창덕사거리에서도 즉석 유세가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서울 송파구 가락1차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이영두)을 둘러싸고 조합장과 반대파 주민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올바른 재건축추진위원회(이하 올재추) 대표 A씨는 지난 3월 1일 단지 내 주차장에서 조합장 이영두 씨가 차량을 이용해 폭력을 행사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경 노인정 앞 주차장에서 올재추 관계자들과 함께 조합의 롯데건설과 수의계약 체결에 반대하는 동의서를 받기 위해 텐트 설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영두 조합장이 차량으로 접근해 텐트 설치를 방해하고 A씨와 언쟁을 벌인 뒤, 자신의 SUV 차량으로 A씨의 승용차 뒷범퍼를 들이받고 A씨의 허리를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충돌로 넘어지며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이 조합장이 의도적으로 차량을 이용한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조합장이 평소 과격한 성향을 지니고 있고, 조합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텐트 설치를 막기 위한 고의적 위력 행사로 보인다”는 내용도 담겼다. 고소인은 당시 현장에 다수의 목격자가 있었고, 단지 내 CCTV와 경찰 출동 기록 등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의회가 생활밀착형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6일 열린 제9차 의원간담회에서는 관동항과 관두산 일원을 포함한 지역개발 맞춤지원사업과 삼산면 농업연구단지를 활용한 종자산업기반 구축 등 두 건의 주요 공모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첫 번째로 소개된 사업은 ‘지역개발 지역수요 맞춤지원’으로, 화산면 관동항과 관두산 일대를 대상으로 진입도로 확포장, 주차장, 쉼터, 산책로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 26억 원 규모(국비 25억 원, 군비 1억 원)로 7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군은 기반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광자원 연계를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관동항의 해양 경관과 관두산의 자연·역사자원은 체류형 관광지로의 확장 가능성을 품고 있어 의원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날 의원들은 사업 목적을 명확히 하고 지역 특성을 강조해 공모 선정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의원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장기 전략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생활편의시설 설치가 끝이 아닌, 지역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비 확보 노력도 함께 주문됐다. 또 하나의 공모사업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 웃장 골목은 이른 시간부터 활기를 띠었다. 25일 오전, 낡은 간판 아래 반찬을 정리하는 할머니, 따뜻한 국밥을 준비하는 식당 주인, 생선 좌판을 손질하는 상인들까지, 골목의 일상은 여느 때처럼 이어졌지만, 그 속을 걷는 정치인들의 표정은 무거웠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과 신정훈 의원(중앙선대위 조직본부장)은 민심의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 ‘골목 경청 투어’에 나섰다. 이날 두 사람은 대규모 유세차나 피켓 대신 시장 상인들과의 짧은 대화를 택했다. 한 손에는 전통시장 홍보용 에코백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상인들의 거친 손을 맞잡았다. 눈높이는 낮추고, 귀는 열었다. 특히 웃장 내 국밥골목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앉아 따끈한 한 끼를 나누며, 생활 밀착형 정책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오갔다. 신정훈 의원은 “지금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거창한 공약이 아니라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역생활상품권법, 양곡관리법, 민생회복지원금법 등 3대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 이재명은 검증된 민생 전문가”라고